전 ’과학’ 하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어요. 학창시절 싫어했던 과목 중 하나가 바로 과학이었어요. 왜그리 어렵던지요. 사실 지금도 어려워요. TV에서 과학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30분을 채 못 보고 채널을 돌리곤 하거든요. 설명을 조금만 어렵게 해도 따분해서 보기가 싫더라구요. 그나마 유일하게 보는 방송이 스펀지 2.0이랍니다. 그런데 스펀지 2.0 초등과학 생활 과학편이 출간되었네요. 이 책은 초등학교 3~6학년 과학 교과서의 내용을 재미있는 탐험 이야기로 구성했어요.
과학반 삼총사가 스펀지 티셔츠를 입는 순간 이상한 성으로 떨어지는데 13개의 과학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성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요. 수수께끼는 1장~13장까지 한장마다 수수께끼 하나씩 나오는데 페이지 처음에 과학 교과서 어느 학년에 나오는 내용인지 상세하게 적혀 있어요. 각 장마다 주어진 수수께끼 외에도 세문제가 따로 나와 있는데 정답은 과학반 삼총사가 문제를 풀고난 뒤에 공개를 해요. 그래서 아이들은 삼총사들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함께 답을 생각하다보면 과학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흥미로울거예요. 삼총사가 수수께끼가 적힌 양피지를 찾아내면 스펀지가 힌트를 줘요. 그럼 삼총사는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실험을 하고, 관찰을 해요. ’스펀지가 들려주는 스페셜 퍼니지식’에서는 과학의 원리를 쉬운 예를 들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설명해요. 실험 내용은 ’스펀지 실험실’에서 아이들이 좀 더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도록 만화로 보여주고 있어요. 실험 내용을 간단하게 해서 아이들이 중요한 요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스펀지 지식 노트'에는 좀 더 깊이 알아야 할 과학 원리나 알아두면 좋을 과학 상식에 대해서 소개해요. 글 중간마다 내용의 이해를 돕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면서 과학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할거예요. '스펀지 지식 톡톡'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과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수수께끼의 정답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첫번째 수수께끼에 대한 내용을 볼때는 삼총사가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냥 지켜보기만 했는데 두번째 수수께끼부터는 수수께끼와 함께 제시되어 있는 세 문제를 머리속에 염두해 두고 실험 과정을 보게 되었어요. 과학의 원리에 대해서만 소개하는게 아니라 일상생활에 과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함께 소개하고 있기에 보는 재미가 두배였어요.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라 아이들이 과학을 어렵지 않게 생각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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