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가 이별을 말할때 기다리는 거 하나는 잘한다며 계속 기다릴거라는 남주가 너무 안쓰러웠어요. 남주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공감능력 상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이런 병명을 가지고 살아가게 만든건 부모라는 인간들 때문인데 오히려 공격 받으며 살아야 했던 남주가 안타까웠어요.남주의 엄마라는 여자가 자식을 버리고 잘 살고 있더라는 말에 너무 화가 났어요. 본인이 좋아서 결혼하고 임신했으면서 산후우울증이라는 핑계로 자식을 학대하고 버려놓고 잘 산다니... 저런 여자는 천벌을 받아야 하는데...쓰레기 같은 부모 때문에 남주는 감정을 상실하고 그래도 자신을 버리지 않은 아버지의 말을 따르고 살았던 남주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여주를 만나고 다시 재회하면서 여주 한정 감정을 느끼고 좋아하게 되는데...아버지가 붙인 감시자이자 친구라는 놈은 남주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니 좋아할리가 없다고 두사람은 언젠가 헤어질거라 말하고, 같이 살기까지 한 여주는 그 친구가 쓴 글을 보고 이별을 말하고 남주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는데 제가 다 속상했어요.여주의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남주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알게 되었고, 함께 살면서 남주가 자신에게 한 행동을 생각한다면 남주 친구의 다이어리를 보고 그렇게 바로 남주를 원망하고 이별을 말하는건 좀 너무 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