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대출을 다 갚고 그 집에서 가족을 꾸려 알콩달콩 사는게 꿈이라는 성실한 현실 남주, 아침 드라마 주인공으로 나올만한 사연을 가진 여주.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 여주의 행동이 너무 뻔뻔해서 민폐형 여주인가 의아한 마음으로 보는데 이야기가 풀리면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사연에 짠했어요.다른듯 닮아보이는 두 사람이라 서로를 눈에, 마음에 담기 시작하면서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여주가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남주의 행동이 참 현실적이라 공감이 되었어요. 평범한 남주의 입장에서 정치인, 재벌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여서요.남주가 어떻게 그 무자비하고 삭막한 곳에 있는 여주를 데려올까? 아니면 여주가 어떤 방식으로 남주에게 돌아올까? 무척 궁금했는데 안정적인 삶을 사는 남주가 용기를 내고 여주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쳐주고 싶었어요.여주가 남주에게 말한 "사랑만 하다 죽었으면 좋겠어."남주 아버지가 남주에게 말한 "우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은 운명을 바꾼다."참 마음에 와닿는 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