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연하가 짖다 (총2권/완결)
김영한 지음 / 동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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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의 여주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애뜻하네요. 하지만 남주가 여주에게 다가서는 방법이 잘못 되었어요. 여주에게 남주는 친구 동생, 한때 과외한 제자, 인기 절정의 배우인데 그런 사람이 사고를 치고 말도 안되는 계약을 제안하는데 거부하고 도망가고 싶어하는 여주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매력 있는 남자라 하더라도 여주의 상황을 이용해서 나쁜 계약을 제안해서 몰아세우고 사랑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여주가 그 사랑을 믿는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 같아요.
여주를 다치게 한 나쁜 배우를 응징해 주고 싶었다면 충분히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

남주의 누나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었어요. 동생을 낳고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 하고 마음 아파하는건 충분히 이해하는데 그것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기일만 되면 눈물을 쏟아내는건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남몰래 우는것도 아니고 동생이 알게 하는데 그러면 동생이 어떤 죄책감을 갖고 살게 될 지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남주와 여주 사이의 계약서를 발견한 이후의 행동들...
여주가 도피하고 다시 찾아왔을때, 상견례 때 한 말들을 보면 기억을 잃은게 아니라 여주와 동생인 남주를 잃지 않기 위해 기억상실인 것처럼 연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남주 누나의 행동들이 종잡을 수 없고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았는데 외전에서 남주와 남주의 계획에 동참한 작가의 대화를 보면서 아! 그런거였구나. 그럴수도 있겠다 어렴풋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여러 일이 있었지만 상처가 많은 남주와 여주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보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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