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의 연애를 응원해 주고 싶지 않은 주인공들이었어요.헤어지고 3년이 지나고 재회해서 여주가 왜 남주와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남주는 3년전에도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여주에게만은 쓰레기였는데 3년이 지난후에도 과거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여전한데 왜 다시 연애를 시작하는지.. 똑부러지게 보였던 여주마저 실망스러웠어요. 남주가 말하는 본인의 행동... 한눈 판 적 없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대답할 수는 없지만 양다리를 걸치지는 않았다.여주가 말하는 남주의 행동... 썸은 좀 탄 것 같은데 책잡힐 만한 결정적인 짓은 하지 않았다.오래 사귀는 애인이 있으면서 한눈 팔고 썸 좀 타는게 바람이 아니면 도대체 뭔지? 남자들이 나한테는 너밖에 없어, 여자들이 그래도 이 남자는 나한테 돌아와 하는 말들은 남자가 바람 피는것을 합리화 시키는 말일뿐인데 쓰레기 같은 남주도 그런것을 다 알면서도 섹스 한번에 홀라당 넘어가는 멍청한 여주도 다 맘에 들지 않았어요.처음부터 속 터지는 스토리였는데 후반부에는 한없이 가벼워서 싱거웠어요. 남주는 여주와 5년을 친구로 지내고 5년을 연애했으면서 여주 동생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그 동생의 '매형' 이라는 말에 흥분하는건 정말 무리수였어요.헤어지기전에 남주의 스캔들 때문에 힘들어 했으면서 재회하고 한번도 그런일이 생기지 않는것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회사는 3년전보다 더 커졌고 외형적으로 남주의 조건이 더 나아졌는데 3년전에 분란이 생길정도로 빈번했던 스캔들이 어째 한번도 생기지 않는지..여주가 헤어질때 스캔들에 대해 추궁하니 일개 사원인 너한테 시시콜콜 다 보고 해야 하냐고 말하는 남주는 애인에 대한 배려도 예의도 존중도 없는 쓰레기일뿐이예요.일로 만난 그 여배우와 스캔들이 났으면서 저렇게 말하다니..그런데도 여주는 3년이 지나고 재회해서 여전한 남주와 연애라니..저러니 한번 바람 핀 남자는 또 피겠구나 생각이 들고 둘다 똑같이 보여 둘의 연애를 응원하고 싶은 맘도 들지 않고 불쾌함만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