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주와 여주의 연애, 사랑이 설레지도, 달달하지도 않았어요. 보는 내내 너무 답답했어요. 남주는 너무 이기적이고 여주는 시종일관 너무 장난스러워서 둘의 연애가 전혀 이쁘게 보이지 않았어요. 그리고 자신 뜻대로 연락없이 훌쩍 떠나고 돌아오고를 반복하는 남주는 그게 아무리 일 때문이라도 연애 상대로도 결혼 상대로도 최악이예요. 연인 사이에 애정이 있는 스킨쉽이 필요할때는 무심해놓고 제대하고 와서 뜬금없이 들이대는 남주, 진한 애정 표현을 할때조차 장난스런 생각을 하며 분위기 깨는 여주 둘다 이해되지 않았어요.그리고 초반에 장난스럽고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둘의 대화법은 적응이 되지 않았어요.나이가 어린것도 아니고 알만한 나이에 피임도 제대로 하지 않고 덜컥 임신, 그 상황에 남주는 멀리 떠나 있고, 여주는 다 이해한다는듯이 말하지만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결혼 이후에도 그런 일이 반복되면 제대로 결혼생활이 유지될지.남주가 지금의 직업에 그렇게 본인 욕심만으로 계속 매달린다면 글쎄요??? 그것도 여주의 신경을 자극하는 작가라는 여자 후배까지 달고 매번 그렇게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달씩 간다면?작가라는 여자 후배는 솔직히 정신병자 같았어요. 받아주는 여주가 착하고 현명해 보이는게 아니라 멍청해 보였어요.보는 입장에서 남주와 여주의 연애와 사랑이 설레고 달달하거나, 애뜻하고 안타까워야 공감이 되어 둘을 응원하는 마음이 들텐데 여기에 나오는 남주와 여주는 하나는 이기적이고 하나는 장난스럽고 진지하게 느껴지지 않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어요. 둘이 사랑하는건 알겠지만 남주는 자신이 하고 싶은건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여주는 그런 남주를 직업이라는 이유로 이해만 해야 한다면 현실적으로 둘의 관계가 오래 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