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랑이야, 내 곁에 있어
시온 지음 / 로망띠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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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와 남주 가족이 얼마나 크게 분노하는지도 알겠고 이해도 되지만, 꿈도 성도 빼앗고 17년동안 저당잡겠다며 남주가 여주에게 내민 계약서는 너무 했어요. 벼랑 끝에 내몰린 여주가 안타까웠어요.
물론 저 계약으로 여주와 여주 엄마에게는 현실적으로 더 나은 결정이고, 남주와 여주가 서로 사랑하게 되고 좋은 결실도 맺지만 그 과정에서 여주는 꿈을 포기하고 (물론 남주가 아니라도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몇 년동안 남자로 살아야 했고,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감정 없는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여주가 불쌍해 보였어요.
여주의 처지가 어떤건지 끊임없이 일깨워 주는 남주의 외할아버지와 형이 미웠어요. 남주의 꿈이 박살나고 다쳐서 분노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화를 온전히 어린 여주에게 푸는건 여주에게 가혹했어요.
재밌어서 술술 잘 읽히는데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건 남주가 배우가 된거예요. 연기라고는 하지만 여주가 아닌 다른 여자와 먼저 스킨쉽을 하고 배드신을 찍고 스캔들을 일으키고... 전 좀 별로였어요. 이야기 속의 남주 정도면 충분히 다른 직업을 가질수도 있을텐데...
처음에 배우가 된 계기가 여주 때문이었으니 팬도 아닌 미친 여자 때문에 여주가 다친 이후라도 배우 일은 접길 바랬는데 그렇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전 여주가 오랜 시간을 마음 고생 했기에 남주가 연기로라도 다른 여자에게 애정을 주는건 싫어서요. 그래서 별하나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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