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닫고 직직하는 남주 멋졌어요. 여주는...성장배경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바르게 성장한 것만으로도 너무 대견했어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차가운 성격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성장배경에 많이 안쓰러웠어요.중2면 너무도 어린 나이인데 어떻게 혼자 살았는지 생각할수록 여주를 입양하고 아이가 생겼다고 여주를 내보낸 사람들을 용서를 할 수가 없었어요.우연치 않게 거리에서 그 가족을 만나고 그 집 딸이 찾아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계속 찾아왔지만 전 솔직히 불편했어요.그 아이는 잘못한게 없지만 그 부모는 양심도 없는 인간들이라 여주와 얽히는게 싫었어요. 그 부모가 여주에게 끝까지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 없어서 그래서 그 딸이 한번의 사과로 친한척 하며 계속 찾아오는 것이 불편했어요.남주의 전처, 여주의 전남친은 자신의 감정만 중요한 구제불능이었어요. 그리고 남주의 치과의사라는 친구도 별로였어요. 자기가 뭔데 여주한테 너무한다고 하는건지...의도치 않은 식사 자리에서 남주의 전처의 행동은 너무 가증스러웠는데 오히려 그 여자가 너무한건데...남주가 그 친구한테 따끔하게 한마디 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웠어요.그래도 남주의 부모님이 좋은 분들인것 같아 다행이었어요. 남주의 어머니가 여주의 성장배경을 듣고 힘들고 외롭게 살아온 여주를 보듬어 주는 장면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여주가 맹장 수술을 하고 마취에 덜 깨어났을때 얼굴도 모르는 엄마를 찾으며 우는 여주가 너무 안쓰러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