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그대여 다시 한 번만
류은채 / 스칼렛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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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결혼 생활 2년동안 남주의 행동은 너무 나빴어요. 그렇게 싫었고 억지로 한 결혼이라면 차라리 그냥 무심하고 냉정하기만 하지 왜 억지스런 말로 여주에게 상처를 주는지 정말 싫었어요. 이혼하고 뒤늦게야 여주를 사랑하는걸 깨닫고 여주의 사랑을 받으려고 노력하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 남주가 밉기만 하고 좋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정략결혼 2년동안 여주가 상처받은걸 생각하면 남주가 너무 미웠거든요.
그래도 남주가 자신의 감정을 여주에게 강요하지 않고 시간을 두고 다가서는 모습은 좋았어요. 여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가족의 도움을 구하는 모습에서는 진실성이 느껴져 좋았어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여주의 과거가 너무 간단히 나왔다는거예요. 여주의 조부와 남주의 조부가 왜 그렇게 여주를 지키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건지 여주와의 추억을 보여주지 않아 마음에 와닿지 않았어요. 물론 여주가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만큼 좋은 사람이란건 알지만 그래도 좀 더 이야기가 있었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여주를 협박하는 인물이 뜬금없이 등장하는데 그 사람이 누구랑 관련된 인물인지 설명이 없고 과거의 사건은 여주가 피해자인데 왜 협박을 받아야 하는지, 또 잠깐 나오는 남조의 후견인이 그 사건을 언급하면서 여주가 꼭 잘못이 있는것처럼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남주와 여주의 2년동안 정략결혼 생활을 할때는 여주가 안쓰러워 울컥하는 마음으로, 이혼 후 남주가 사랑을 깨닫고 여주에게 다가서고 두 사람이 서서히 가까워질때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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