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을 쏟아내는 여주의 계모한테 여주도 남주도 왜그리 관대한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폭행한 부친에 방관하고 구박한 계모는 정말 역거운 인간들이었고, 아무것도 모른척한 여동생 또한 뻔뻔하게만 보였는데 여주의 대처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에필로그에서는 왜 남주, 여주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오는건지... 그것도 좋은 내용도 아니고 남주 친구와 여주 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남자가 회사를 정리한다면서 미국에 가서는 두번 연락하고 오지 않아 떨어져 있는 상황에 뜬금없이 남주 친구를 좋아한다는 여자까지 등장하고 그 여자가 남주한테 상담하는것을 보고 여주가 오해하게 만들고... 바로 오해가 풀리기는 했지만 좀 불필요한 내용이지 않나 생각 들었어요.차라리 에필로그에서 여주와 남주가 자식을 낳고 가족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친부와 계모가 벌 받고 못 사는 내용이 짧게라도 나왔다면 속이라도 시원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