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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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차 현직 경찰관이 전하는 불안한 시대에 내면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매우 현실적인 인성 교육에 관한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에서 아이가 꽃으로 피어나기 위한 '인성의 씨앗'을 마음속에 잘 묻어주는 것, 외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이나 대세를 따르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일상에서 실천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매일 하루 10분, 아주 작은 기적의 시작.

작가는 부모가 직접 고전을 읽어주거나, 아이 혼자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인성교육의 시작으로 추천하며

날마다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그 결과는 생각보다 더 크게 돌아온다고 말한다.

아이를 믿어주는 말은 새로운 도전 앞에서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격려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에게 실패할 기회를 준다.




인성 그릇이야말로 부모에게 물려받는 것이라는 사실.

러시아의 전통적인 목재 인형인 '마트료시카'처럼 결국 부모가 가진 것만큼 아이 그릇의 크기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내가 가진 인성의 크기는 얼마나 넓고 깊을까?



질문 앞에서 부모도 인성 덕목을 가까이하며 배우고 익혀야 함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는 인성 교육에 대해 스스로도 덕목을 지키기가 어려워서인지 비웃기도 한다.

정말 이상적인 말을 한다며 말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비웃기 전에, 실천부터 해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단한 인성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일상에서 치밀한 노력이 쌓인 결과로 나타난다.


단단한 인성을 가진 아이는 문제를 이겨내는 힘을 가진다






칭기즈(스) 칸 전략 3가지



전략 1. 아이에게 찬을 퍼부어라

칭찬은 인정의 대가이지, 결과에 대한 대가가 아니다.

칭찬을 통해 무한한 인정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충만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한다.


-> 일상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는 말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전략 2. 하루 3줄, 록을 남겨라

1단계 : 아이와 서점에 가서 한 권의 인성 책을 함께 고른다.

2단계 : 아이와 책의 분량과 목표를 함께 정한다.

3단계 : 매일 정해놓은 분량을 읽은 후 아이가 성공 스티커를 붙이게 한다.

4단계 : 책 1회독이 끝남과 동시에 포상한다.

5단계 : 2회독부터 '기록'을 남긴다.


-> 매일 3줄의 기록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

매일 쌓인 글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을 성장으로 이끈다.



전략 3. (즈)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확보하라

앤드류 스마트는 <뇌의 배신>에서 사람이 가장 창의적인 순간은 빈둥거릴 때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가롭게 쉬는 시간이 중요하다.


-> 어른들도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

하물며 폭풍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어려서부터 해야 할 것들이 많은 요즘,

'아이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어쩌면 여행은 필수 코스일지도 모른다.

우리 가족은 다가올 겨울방학에 강원도에서 '한 달 반 살기'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

집을 떠나 타지에서 지내는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나누게 될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여행의 최대 기쁨은 변천하는 사물에 대한 경탄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





부모의 인성교육 최종 목적은 자녀의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라고 말한다. 부모 없이도 행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을 아이의 삶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경미 경찰관의 말처럼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고 마음속 반짝이는 자신의 별을 찾아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와 방향성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들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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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의 일 - 11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긴 29CM 카피라이터 직업 에세이 닻[dot] 시리즈 1
오하림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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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기 때문에 놓지 못하고, 어렴풋이 닿을 것 같기에 나아갈 수밖에 없게 되는 것
<카피라이터의 일> p.9



일에 대한 작가의 정의가 마음에 와닿았다.

11년째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오하림 작가의 얇고 가벼운 책,

책의 무게는 가벼우나 내용에서는 작가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직업 에세이.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다. 비교적 작고 얇아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멈추게 되는 지점이 많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시선이 머물게 하는 힘이 있는 책.

  



뻔하지 않은 표현으로 브랜드만의 목소리를 찾아주고

매체에 맞춰 말과 글에게 적당한 옷을 입혀주는 일

<카페라이터의 일> p.18



뻔하지 않은 표현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은데, 보는 이들이 소비를 하도록 만들고,

글로 브랜딩에 일조하는 역할은 참으로 어깨가 무거울 거라 생각한다.



단 하나의 사랑스러움을 찾으려 머리를 싸매는 카피라이터의 모습이 상상이 된다.

귀여운 아이템을 보면 참지 못하는 어느 카피라이터가 생각나는 부분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참을 수 없는 특정한 분야가 있다. 여기서, 독서를 잠시 멈추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책을 읽다가 나에게 던지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한다.


내가 참지 못하는 '지나침'을 발휘하는 분야는 무엇일까?





덜어내고 나면 문장도 깔끔해지고 결국에는 효율적이기까지 하다는 부분에서는 미니멀라이프가 생각났다.

'그래! 바로 그거야! 모든 분야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훈련!'

집, 일, 건강, 아이들 양육,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덜어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기존에 해왔던 무언가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서 흥미로운 부분이기도 했다.


'왜?'는 가장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




그렇다. '왜?'는 참 매력적이고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는,

누구든 '생각'이라는 걸 하게 만들고, 더 나은 성장으로 이끄는 질문이다.

이 그릇은 지루한 반복과 끝없는 고민에 해답을 안겨줄 단초 역할을 할 것이다.


아무도 시킨 적이 없는 일을 스스로 행할 정도로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에

이 책과 함께 한다면 한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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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손그림 굿즈 일러스트 - 나 혼자 레벨 업
오차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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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귀여운 손그림들이 눈에 띄는 표지. 
초보자도 쓱쓱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일러스트 책.

인스타그램 팔로워 10.5만 명의 인기 작가 오차 님이 일러스트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일러스트 신작 300점 넘게 선보인다고 하니 더욱 궁금해진다. 마일드라이너를 활용해 더 쉽고 재밌게 그릴 수 있는 일러스트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이 책을 받고 나서 마일드라이너와 함께 거실 책상 위에 올려두었더니

아들과 딸 모두 관심을 갖고 보면서 종이에 그림을 이것저것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손그림에는 별로 관심 없을 것 같았던 아들이 관심을 보이며 따라 그리는 걸 보니,

모든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뭔가를 그리고, 쓰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게 느껴졌다.


책을 통해 아이들의 관심사, 흥미를 알아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니

아기자기한 손그림도 익히고,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알아가기도 하고, 일석이조!!


"그리는 법 기본 체크!" 도 있어서 사진으로 나와있는 순서대로 따라 그리고 색칠하기만 해도

그림을 제법 그럴듯하게 귀엽게 완성할 수 있었다.




<꼼꼼 활용법>

Part0. 나 혼자 레벨 업

  • 펜과 종이 준비

  • 마일드라이너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기

Part1. 작을수록 예쁜 미니 미니 일러스트

누구나 금방 따라 하고 간단하게 그릴 수 있는 일러스트

워밍업, 연습용으로 그려보기


Part2. 귀여운 동물 & 음식, 소품, 계절 일러스트

Part3. 동물이나 음식 등 다양한 모티프 그려보기

Part4. 그리면서 바로 써먹는 굿즈 일러스트

아이콘과 괘선 등 일상에서 활용도 높은 일러스트 등장

수첩, 다이어리, 카드 등을 장식하는 비법도 가득


그림 페이지마다 QR 코드도 있어서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오차의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된다.

정말 친절한 일러스트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각자 원하는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 봤다. 시베리안 허스키, 견우와 직녀, 토끼 등등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을 따라 그리고 있으니 마음도 덩달아 그림같이 순수해지면서 힐링도 되고 즐거웠다. 다이어리, 노트, 카드, 사진, 앨범, 스티커, 포스트 카드, 메모지 등에 예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림을 좋아하고 손수 만들기에 흥미를 느낀다면 <귀여운 손그림 굿즈 일러스트> 와 함께 해보시기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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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2024.10 독서평설 2024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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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 독서평설 10월 호



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의 초등 독서평설. 34년 역사를 자랑하는 최장수 독서 학습 월간지이다.짜임새 있는 커리큘럼과 콘텐츠,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문해력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다른 책들과 함께 종종 둘러보며, 첫걸음, 초등, 중등, 고교 단계별로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초등 독서평설 10월 호>에는 어떤 재미있는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을지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구성은 문해력 JUMP, 시사 JUMP, 교과 JUMP, 창의력 JUMP, 그리고 초등독평 별책 부록인 <초등독평 더하기+>로 이루어졌다.




아이들과 어린이경제신문을 구독하며 신문 스터디를 함께 하고 있는데, 얼마 전 읽었던 신문기사 - 딥페이크, 에너지 전환, 님비, 지구 온난화 등의 내용이 독서평설에도 등장해 아이들과 해당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독서 다이어리를 참고로 날짜별 추천 글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독서 관련 잡지라고 해서 글의 비중이 높았다면 아이들이 읽기만으로도 버거웠을 텐데, 독서평설은 일러스트와 사진이 글과 함께 적절하게 들어있고 다이어리에 소개된 글마다 관련 교과는 어느 부분인지 기재되어 있어 초등학생들이 교과서와 함께 참고 자료로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연재 동화, 맞춤법, 갈래별 글쓰기, 국어 문법 교실, 우주 탐사, 뉴스 - 딥페이크, 동물법, 지구촌 문제 - 에너지 전환, 멸종 위기 생물 인터뷰, 뉴스 해석, 토론회, 날씨, 곰팡이, 먹방 유튜버, Travel English, 수학 이야기, 성 고민 상담소, 과학 이야기, 역사 여행, 경제, 리뷰, 인터뷰, 인성 키워드, 요리, 그림, 신간 소개, 문화 체험, 내가 읽은 책 추천 등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풍성하다. 각 코너별로 참여해 준 친구들에게는 선물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글을 읽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별책부록인 <초등독평 더하기+>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워크북 형태로 주별, 글별로 내용을 확인해 보는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KBS 학습 문해력 시험 기출문제도 공개되어 있어 문해력도 측정해 볼 수 있는 부록이다.


* KBS 학습 문해력 시험이란 KBS 한국어 진흥원이 주관하는 초, 중학생 대상 학습 관련 문해력 측정 시험입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초등 독서평설 10월 호> 또한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꼭 시간을 따로 빼어 오래 읽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하루 10분! 혹은 짬짬이 읽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문해력, 시사, 교과, 창의력이 쑥쑥, 비문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는데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꾸준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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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 부의 불평등을 따라잡는 시간X투자의 법칙
김경록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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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이 정의란 무엇인지 알려줬다면

이 책은 투자란 무엇인가 알려준다.

김현준, 더 퍼블릭 자산운용 대표

30년간 투자 전문가, 경제학자, 그리고 은퇴설계 전문가로 거시경제의 흐름과 사람들의 삶을 읽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경록 고문이 쓴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합계출산율 0.72명, 생산인구 감소와 노인인구 증가, 연금 고갈이 예견되는 대한민국을 보며 "성장이 멈춘 시대"라 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 투자에는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친 보편적 법칙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숱한 반론 속에서 살아남은, 저성장 시대에 알맞은 성공투자의 정석을 담은 책.

아주 쉽지만 원리는 놓치지 않은 투자론을 소개한다고 하니, 투자 문외한인 나도 기대하며 펼쳐보았다.


저자는 <투자론>은 일견 어려워 보이지만 '돈 버는 방법에 관해 검증된 이론을 모아 둔 책'이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돈을 버는 법 - 버턴 말킬, 프린스턴대 전설적인 경제학자




결국 부양도, 사회 계약도 아닌, 돈으로 스스로 생애자산관리를

준비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 203p


부양, 사회 계약, 돈,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각자 책임의 시대라는 것이다. 자신의 노후자산을 잘 축적해서 대비해야 하며,

국가의 연금제도가 계속되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야 세대통합적 사고를 가지고 노후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한다.



<성장이 멈춘 시대의 투자법>은 저성장 시대에 맞는 현실적인 투자 지침을 찾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다.

경제 성장의 둔화와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 책은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자산을 보호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심도 있는 경제 분석과 실질적인 투자 전략이 결합되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생애자산관리의 대서사시를 쓰는 독자들에게

명확한 방향성을 제공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대비를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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