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경제지표 -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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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현직 치과 전문의. 활발한 현역 투자자 및 콘텐츠 프로바이더(contents provider).

신문이나 뉴스를 보다 보면, 투자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럴 때 주요 개념들이 어떻게 다가왔는가?

이 책은 전문직 종사자이지만 근로 소득의 한계를 체감한 현직 치과 전문의가 투자 관련 거시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정부의 2025년 세제개편안이 확정되면서 정치, 경제계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이렇게 예측 불가능한 경제 속에서 핵심 지표를 읽는 힘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실전 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거시경제 지식과 주요 지표들을 실전 투자자의 시각에서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시경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인 금리, 물가, 환율, 경기, 고용, 그리고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1장에서는 모식도와 함께 기본적인 정의를 다루고, 2장에서는 모식도와 정의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거시경제 개념에 대해 짚어준다. 3장에서는 기초 개념들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4장에서는 앞에서 다룬 거시경제 개념이 연결되는 흐름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저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오늘처럼 경제 이슈가 발표될 때 발췌독하여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에 매우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2장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7가지 경제지표 마스터하기> 부분은 반복해서 읽게 된 부분이다. 7가지 경제지표 모두 실생활과 밀접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의 순환을 이해하면 시장의 계절을 지배할 수 있다 - p.88




증권거래세 인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10억 원으로 하향, 감액 배당 과세, 법인세 인상 등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인해 대부분 초보투자자들은 많은 혼란을 겪기 마련이다. 이 책은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최소한의 경제 지표를 통해 본질을 파악하고 투자에 활용하는 법을 제시하니, 초보투자자들에게 맞춤 로드맵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막 투자 세계에 들어섰다면 이 책을 통해 경제 뉴스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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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절세 배당 은퇴 공식
김제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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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대다수의 사람들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며 이런저런 투자를 실행해 본다.

앞이 안 보이는 막막함 속에서도 경제적인 불안만큼은 덜어내보고자 투자 공부를 한다.

저자는 이 책을,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은퇴 준비가 부족했던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벼락치기 플랜'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이 플랜이 배당주와 ETF로 시작하는 4050세대 맞춤 재테크 전략이라고 하니, 더욱더 궁금해졌다.




1장 배당투자로 은퇴를 준비하라

2장 세대별 맞춤 배당투자 전략

3장 배당투자, 무엇을 선택할까?

4장 수익률을 갉아먹는 복병, 건강보험료와 세금

5장 은퇴자에게 인기 많은, 위험한 상품들

6장 배당의 빈틈을 메워라, 금·달러·성장주

7장 퇴직금 운용 방법과 국민연금 활용법

★ 은퇴 재테크 전에 꼭 점검해야 할 네 가지 ★

  1. 몰빵 투자는 피하자.

  2. 돈이 묶이는 투자는 피하자.

  3. 세금과 건보료, 늘 염두에 둬야 한다.

  4. 집은 짐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퇴직급여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세금이 다르다고 말한다. 세 계좌 퇴직금 외에도 '특별 퇴직금'을 받는 경우, 언론에서 종종 등장하는 수억 원 규모의 희망퇴직·명예퇴직 사례가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고 한다. 퇴직금 총액이 커질수록 퇴직 소득세 절세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은퇴는 빨라지는데, 연금만으로는 부족한 이 시대에 절세 계좌에서 배당까지 담아 매달 고수익을 만드는 방법은 어떤 걸까? 그 방법 중 하나는 노후 보장의 중심축인 국민연금을 깨지 않는 것이다.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10년을 채워야 하며, 연금 액수를 늘리려면 은퇴 후에도 납입을 계속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야겠다.

세금과 건강보험료를 줄이는 현금 흐름 만들기를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다니, 5년 후 돈 걱정 없이 은퇴하고자 한다면

《절세배당 은퇴공식》을 한 번쯤 정독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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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초등 영어 글쓰기 - 따라 쓰기로 시작하는
미쉘(김민주) 지음, Nancy Ewers 감수 / 한빛라이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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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미쉘(김민주)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보스턴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 서울대학교에서 MBA를 졸업했다. 유튜브 <미쉘TV>, 네이버 카페 <미자모>, 각종 엄마표 영어 공부 모임과 독서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 영어책 읽기의 기적》, 《신비한 파닉스》, 《신비한 사이트 워드》, 《뇌를 깨우는 아침 공부의 기적》이 있다.



영어 글쓰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 그 자체인 <하루 한 장 초등 영어 글쓰기>

지은이 미쉘은 아이가 영어 글쓰기에 흥미를 갖고,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이 책이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시작하는 마음'과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함을 언급하며, 이 교재를 활용한 공부 과정을 소개한다.

자유 주제 글쓰기, 일기 쓰기, 설명하기 이렇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목차 페이지에 공부한 날도 기록하게 되어 있어 공부하는 습관 만들기를 시작하기에 좋다. 30가지 주제의 글을 3단계로 구분했고, <영어 글 읽기 - 따라 써 보기 - 다시 써 보기 - 문법 알아보기&연습 문제> 이렇게 4STEP의 생활 밀착 영어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단어와 문장은 '2022 개정 영어교육 과정'을 참고하여 정리되어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친숙한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




주제별 첫 페이지마다 QR코드를 통해 미쉘 선생님이 간단하게 소개한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본문의 예시 글을 어떻게 읽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아이 혼자 학습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이와 강의를 함께 들었는데,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선생님의 설명이 자연스럽게 집중을 유도한다. 책의 도입부에 "영어 일기 쓰기의 기초"에 대한 설명도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이 가이드만 따라 연습해도 영어 일기로 글쓰기 연습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각 주제글마다 "다시 써 보세요" 아래에 "추천 도서"가 두 권씩 나와있는데, 책의 줄거리도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어 아이들이 책표지와 내용을 보고 읽어봤던 책들은 반가워하기도 했고, 처음 보는 책들은 호기심을 갖고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제글 학습의 마지막 단계는 "문법을 알아보아요". 영어글 속에 녹아져 있는 문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예문과 함께 문장 완성하기도 있어 주제글에 나온 문법을 실제로 활용해서 문장을 써볼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책의 뒷부분에는 "부모 가이드" 로, 알아두면 좋은 내용, 조금 어려운 문법 설명, 주의 사항, 본문과 관련지어 아이와 해보면 좋은 활동이 실려있다. 언어 활용에 대한 내용은 부모가 먼저 읽어 보고 아이에게 설명해주기에 매우 유익한 부분이다. 책의 각 부분마다 영어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이 스스로 꾸준히 연습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움을 줄 부모들을 향한 미쉘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다. 부담 없이 영어 한 문장이라도 써보기 시작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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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나민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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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 지음

서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나태주 시인의 딸', '강의평가 1위 교수'등의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던 나민애 교수





필사 책으로 최고인 사철 제본(종이를 실로 단단하게 엮어 펼침성이 매우 좋다)이라 편안하게 잘 펴진다.




목차


나민애의 인생 시 필사 노트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처음 맛보는 시 - "꽃이 피어도 즐길 시간 없고 꽃이 진대도 느낄 여유 없는 당신에게"

  2. 작은 위로가 필요한 날 - "우리는 대단치 않은 보통의 사람이지만 옆 사람의 손은 잡아줄 수 있다."

  3. 사랑을 곁에 두었다 - "사랑한다는 단어 하나 없이 뜨겁기만 한 말들."

  4. 가을이나 바람처럼 쓸쓸한 것들 - "위로가 무력할 때에는 내가 아는 가장 아픈 시를 읽는다."

  5. 나에게 말을 건네는 시 - "남의 이야기인 듯하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보는 이야기, 이것이 바로 시다."

이 책에는 나민애 교수가 '시 큐레이터'로서 엄선한 77의 시가 담겨 있다.

제목부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


시(詩)를 종이에 눌러썼더니 흩어졌던 마음이 제자리를 찾았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고, 다만 의미를 찾고 싶을 뿐이라는 작가는 한 번뿐인 인생을 안아주라고 말한다. 시와 필사 페이지를 지나면 [나민애와 한 줄을 새기다]라는 코너가 있는데, 교수님이 내 옆에서 시에 대해 마음과 정성을 다해 이야기해주는 느낌이었다. 그저 사실을 나열하는 설명이 아닌, 이 시를 읽고 자기 나름대로 해석할 사람들에게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선물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그냥 읽을 때, 소리 내어 낭독할 때, 따라 쓸 때 저마다 마음속에 스며드는 깊이와 넓이가 다르다. 마치 시인과 대화를 하며 글을 쓰는 느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시는 일종의 '이름 붙이기'라는 저자는 이름은 의미의 첫 출발점이 되어 주기 때문에 이름 붙이기는 중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시에는 항상 여백이 있다. 여백의 많고 적음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어떤 시는 여백이 적은 대신 시인의 꽉 찬 감정을 충만하게 전해준다.

...

어떤 시는 여백이 많아서 우리로 하여금 움직이게 만든다.

직접 일어나서, 저 여백을 너의 이야기로 채워라.

p.334



"너의 이야기로 채워라"라는 표현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시는 부모의 역할도 모방하는 듯하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부모가 다양한 말들을 수다스럽게 많이 해줄수록 아이들이 듣는 게 많으니 표현력도 풍부해지고 부모와 유대관계가 더욱 돈독해지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하고 싶은 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지는 시기에는 부모의 말에 여백과 기다림이 있어야 아이가 자기 이야기를 자연스레 꽃피울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를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여백의 힘.

수많은 시 중에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여백의 힘으로 어느새 '나'라는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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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김미진 지음, 폴 고갱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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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은 타히티의 풍요로운 자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주위를 감싼 생생한 색채의 향연은 화가인

그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발견이었습니다.

p.30



『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수업』 이라는 책제목과 고갱의 작품으로 쌓여있는 하드커버 책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프랑스 화가, 고갱. 그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여기저기 떠돌아다녔다고 한다. 관찰하고 탐구하는 시간을 중시했던 화가답다. 예술가의 낙원으로 불리는 타히티 섬에서 고갱의 전성기 작품들이 탄생한다.



『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교실』을 읽고 나서 이 책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은 단순히 ‘고갱’이라는 유명 화가를 설명하는 전기나 미술 이론서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마음으로 그림을 느끼고, 표현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따뜻한 미술책이다.

책은 고갱의 작품을 소재로 삼지만, 예술을 이해하는 데 있어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왜 이런 색을 썼을까?”, “고갱은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아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자신만의 해석을 키워나가도록 이끌어 준다. 나는 이 점이 참 좋았다. 아이들이 미술이라는 영역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활동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 단순한 미술 활동이 아니라 감정 표현의 한 방식이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또한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따뜻한 그림체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책장을 넘길수록 고갱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 이상의 ‘대화’가 가능해진다. 아이와 함께 감상하고, 느낌을 나누며, ‘그림을 보는 방법’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넓혀주는 경험이었다.

『작고 아름다운 고갱의 미술수업』은 예술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좋은 출발점이 되어주는 책이다. 미술이란 결과물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미술에 관심 있는 아이는 물론,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갱이라는 화가를 통해 미술 세계를 탐험해 보고 싶은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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