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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마티아스 뇔케 지음, 이미옥 옮김 / 퍼스트펭귄 / 2024년 3월
평점 :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인간관계를 끊임없이 거치고 , 버텨내고, 상처받고 다시 일어서곤 한다.
그러면서 나 자신의 자존감이 때때로 낮아지기도 한다는 것을 문득 자각하게 된다.
어느정도는 천성적인 면도 있지만, 어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을 으스대면서 떠벌리고, 주위의 관심을 끌기를 좋아한다.
그런가하면 누군가는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도 그것을 눈에 띄게 내세우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mbti 형으로 말하면 내향형과 외향형의 차이가 뚜렷이 갈리는 것 같다.
어린 아이 시절, 그리고 청소년기와 청춘의 시기를 지나 중 장년층으로 접어들면서 나 자신의 인생,
그리고 주변인들의 삶의 여정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지는 순간이 있다.
그 와중에 강한 내면의 힘을 느끼게 하는 이들이 있고, 이들은 조용한 가운데 스스로의 가치를 정해 자신의 길을 담담히 걸어간다.
이 책에서 말하듯이 그리스 희극의 인물인 에이런과 알라존 .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스스로를 낮추는 이이런과 능력조가 허시를 부리는 알라존.
사실 요즘 사회는 빠른 사람이 살아남고 알라존형 인간이 주류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명상을 하며 내면의 세계에 촛점을 맞추고 알라존의 공허함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또한 중세의 기사, 영국의 젠틀맨 , 이들 역시 과시보다는 절제의 미덕을 대표하는 인간형으로 꼽을 수 있다.
기분은 선택할 수 없어도 태도는 선택할수 있다는 말의 의미를 항상 되새기고 싶다.
때로 가까운 친구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서로간의 이해도가 다름을 생각하고,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점검하면서 가까운 과계와 보다 느슨한 관계의 적절함을 취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인간관계의 복잡함에 수시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허세없이 겸손하게,
보다 강한 내면의 힘을 지닌 인간으로 더불어 이 세상을 살아가고 싶기에 , 이 책을 정독하면서 도움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