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의 시대. 우리는 어디를 주목하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땅, 아파트, 빌딩 중에서 최고의 부동산 투자 상품을 하나만 고른다면 단연코 빌딩입니다. 19p
양적완화, 제로금리 이후 미연준위 긴축재정으로 인한 역대급 빅풋 금리 인상,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가 겹친 상황에서 꼬마빌딩 시장은 어디로 갈 것인가?
자름 여력이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그나마 안정적인 부동산, 그중에서도 수익형 빌딩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돈이란 물처럼 흘러 다니면서 유통이 되어야 하는데 흘러갈 최적의 장소가 결국 빌딩 시장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기조는 '규제 완화를 통한 시장 자율화'입니다. 규제를 풀고 수도권 공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죠. 그렇다면 아파트를 매도해서 현금화된 돈은 다 어디로 갈까요? 결국 꼬마빌딩입니다. 57p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KB 자산관리 전문가(PB) 50명의 고객이 2021년 가장 유망한 부동산 투자자산으로 꼬마빌딩을 꼽았습니다. 상위 자산가에 속하는 PB 고객이 선호하는 부동산 1순위가 재건축 아파트(20%), 일반 아파트(20%)를 제치고 상가(38%)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59P
그렇다면 꼬마빌딩의 인기가 지속되고 식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파트 가격이 워낙 많이 올라 아파트를 팔아 꼬마빌딩 빌딩을 살 수 있는 상황이 되고, 2021년만 놓고 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15% 상승해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상승세가 꼬마빌딩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2020년 3분기부터 매매가 급증하면서 전체 꼬마빌딩 거래액이 10조 원을 돌파했다. 65p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주요 번화가의 상가들은 공실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꼬마빌딩에 대한 앞으로의 비전은?
경기는 틀림없이 다시 회복이 될 것입니다. 국가 경제가 이대로 멈춰둘 수는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가 사활을 걸고 살릴 것으로 믿어봅니다. 그렇게 경기의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 매장의 크기를 줄여서라도 다시 시작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대형 빌딩보다는 꼬마빌딩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입니다. 68p
2023년 한국경제의 성장률 1.25% 수준으로 작년보다 소비와 투자는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올해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 76.2%에 달하고 있다. 그렇다면 꼬마빌딩의 투자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가장 좋은 투자 시기는 '바로 지금!',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은 '바로 지금'입니다. 그 지금이 눈앞에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평소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해둬야 합니다. 지난 10년 사이의 거래 사례, 시세 변화, 개발 계획 등을 꿰고 있어야 합니다. 지하철, 터널, 도로, 대형 편의시설, 학교 등이 언제 어떻게 들어서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공부해나가면 건물주의 꿈이 남 얘기가 아닌 시점이 올 것입니다. 84p
중개인, 은행 대출 담당, 컨설팅 등 전문가의 조언이나 조력이 필요한가?
숨은 원석을 찾아내는 것, 금융권의 혜택을 최대한 받는 것, 빌딩의 가치를 키워 보석으로 만들어 매각하는 것. 이상 3가지가 빌딩 투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상식처럼 보이고 비전문가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입니다.
토지나 아파트와 달리 빌딩은 건물주 스스로 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다. 리모델링, 신축, 증개축, 용도변경 등으로 건물을 개선해 임대료와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요 수입원인 임차인 구성도 매우 중요하므로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전문 중개인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으므로 매각 시점까지 그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99p
매입 단계에서 출구전략까지 꼬마빌딩에 대한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투자의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이다. 그중 환금성에 대해 빌딩은 평생 가지고 있을 수 없습니다. 틀림없이 팔아야 합니다. 내가 안 팔고 죽으면 나중에 자식들이 팝니다. 그러므로 환금성이 중요합니다. 팔고 싶을 때 팔고 캐시 아웃(cask out)을 할 수 있어야 좋다는 뜻입니다. 126p
꼬마빌딩이 지역의 상권은 자산 가치와 직결된다. 그렇다면 그 상권 흥망성쇠를 어떻게 예측하고 투자에 임해야 할까?
상권이 형성되는 과정은 크게 5단계입니다. 상권의 발생단계, 상권의 확장단계, 상권의 성숙단계, 상권의 쇠퇴단계가 있다. SK텔레콤이 조사한 '2021년 대한민국 상권 1번지 분석에 의하면 병원 1번지는 강남역 북부와 압구정역, 옷 가게 1번지는 남대문이 아닌 동대문, 학원 1번지는 노량진이 아닌 한티역, 숙박시설 밀집 지역은 강남역이 아닌 성남 신흥역, 한식당이 가장 많은 상권은 대구 중앙로, 카페 1번지는 부산 서면역이었습니다. 177p
골목길 상권을 주도하는 것은 꼬마빌딩이다. 특히 대구의 중심가이면서 꼬마빌딩이 밀집한 동성로, 반월당의 경우도 중심가 상권의 트렌드화, 골목 환경개선, 교통의 호재가 있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효과, 코로나 경기 침체, 지역 상권의 분산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공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앞으로의 상권의 업종 변화는 어떻게 될 것인가?
업종별로 희미가 엇갈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업소도 있고, 커피숍, 반려동물 매장, 골프연습장 등은 증가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반려동물 매장은 2019년 대비 가장 증가율이 높은 업종이었습니다. 2019년 8,500개 대비 2021년 11,500개로 2년간 34%나 늘어났습니다. 지오비전 연구팀은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반려견/반려동물 관련 매장 창업으로 연결된 모습이 보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197p
그 밖에도 수익창출 포인트로 절세와 대출의 레버리지 효과, 엑시트 플랜(출구전략) 등 다양한 조언이 있다. 마지막으로 건물주로 가는 로드맵 10단계를 소개한다.
1단계 : 꼼꼼하게 자금 계획 수립하기
- 흔히 매입을 결정하고 난 다음에 대출을 신청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너무 늦습니다. 특정 매물을 사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았더라도 괜찮은 매물이 있으면 대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라는 것입니다. 은행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다 보면 구체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대출 스탠바이'라고도 표현합니다. 281p
2단계 : 매입 목적과 매입지역 정하기
- 미래가치가 있는 부동산이란 어떤 것일까요? 이런 매물을 어디서 찾으면 되는 것일까요? 키워드는 자본과 인구의 집약입니다. 303p
3단계 : 현장답사 및 법적 규제 검토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접속하면 지도를 통해 00구 00동에 있는 빌딩이 언제 얼마에 팔렸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층수는 물론이고 건폐율, 용적률, 인접도로 조건, 토지이용계획,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의 정보까지 상세하게 알 수 있으므로 매우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332p
4단계 : 매입 결정
- 사전에 정한 매입지역, 매입 목적에 부합하는지 → 문제점을 개선할 방안이 있는지 → 임차인 리스크는 없는지 → 대출을 포함해 자금 준비에 문제는 없는지 → 매입 주체를 개인과 법인 중에서 무엇으로 할지 → 단독명의 혹은 공동명의 여부 → 엑시트 플랜은 어떻게 되는지, 얼마에 매도할 계획인지 → 매매가격 협상의 범위를 최소 얼마부터 얼마까지 할 것인지, 이 리스트는 나만의 부동산 노트 '기초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53p
5단계 : 계약하기
- 좋은 이유든 나쁜 이유든 사연 없는 매도는 없습니다. 대부분 그 이유를 '월세도 잘 나오는 빌딩이지만 목돈이 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라고 대답하는데 진짜 속내는 다를 수 있습니다. 360p
6단계 : 잔금 준비
- 계약금을 지급했다면 잔금 계획을 세울 차례입니다. 대출받을 때라는 말이죠. 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까지 신청하면 집행까지는 보통 3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기간을 고려하여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365p
7단계 : 잔금 집행 및 소유권 이전 등기
- 잔금일에는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다시 출력해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건축물대장의 내용에 변동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타 권리관계 및 불법 사항이 없는지, 근저당, 가압류, 가등기에 변동은 없는지 등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369p
8단계 : 인수인계
- 건물주가 되었지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당분간은 인수인계 내용을 점검해야 하고, 임차인과 관계도 맺어야 하고, 전문 관리업체와 계약도 해야 합니다. 신축이나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면 설계나 시공 등 관련 업무도 진행해야 하고, 대출을 포함한 자금 관리도 시작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검이 빌딩의 가치와 임대료 상승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378p
9단계 : 빌딩 관리
10단계 : 빌딩 갈아타기 혹은 추가 매입하기
퇴직 후 꼬마빌딩 소유는 안정된 제2의 연금이나 마찬가지다. 좋은 물건 분석하여 매입 절차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지만, <발품 팔아 꼬마빌딩> 투자로드맵을 참고하여 꾸준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자금의 활용 전략을 잘 짜서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