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제공무원 재취업 성공전략 - 60세 명퇴자의 지자체 3곳 합격 비결
박창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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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공보업무 및 의회 정책지원관 임기제 공무원에 재취업한 경험들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에 대한 인식의 전환 그리고 재취업되기까지의 실전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특히 하남 시청과 가평군청 공보관으로,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으로 실제 근무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들, 서류심사나 면접 준비 등 디테일한 설명까지... 퇴직을 앞두거나 재취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길라잡이가 되고 적지 않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저자가 경험한 직종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임기제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임기제공무원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면서 이 책 내용 중 언더라인을 그으며 정리한 내용들을 소개한다.


제1부 공무원의 또 다른 이름... 임기제 공무원

(1) 임기제공무원이 뭐예요?

  • 임기제공무원은 전문지식이나 경력,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일정 기간 동안 임기를 정하여 임용하는 공무원이다. 임기제 공무원의 구체적인 법적 근거는 『지방공무원 임용령』,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운용지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p

  • 임기제공무원은 일반임기제, 전문임기제, 시간선택제임기제, 한시임기제 등 4가지로 나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모집하는 분야가 일반임기제와 시간선택제임기제다. 채용 직급은 일반임기제는 주로 5급~9급, 시간선택제임기제는 가급~마급까지 뽑는다. 22p

  • 임기제공무원의 기본연봉은 모집공고에 표기돼 있다. 여기에 각종 수당이 더해진다... 임기제공무원은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직 공무원보다 연봉이 훨씬 높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임기제공무원은 같은 직급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10호봉 정도 임금이 높게 책정돼 있고, 연봉제로 임기 동안 동일하다. 26p

  • 임기 만료 후 계약 연장 가능성이 높다. 그 이유는 ① 공무원들은 자기 돈 내고 사람을 채용하고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게 좋다'는 문화가 강하다. ② '구관이 명관'이라고 익숙한 사람이 좋아 사람이 바뀌는 변화를 원치 않는다. 특히 임기제 공무원 업무는 전문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현재 담당자가 무난히 잘하고 있으면 계속 유지되길 원한다. ③ 임기제공무원 자리가 계약직이기는 하지만, 1차 임기 만료 후 재계약을 안 하는 것이 그렇게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④ 일반 직장에서도 그렇지만 자기 밑에 데리고 있는 사람을 자르거나 승진에서 누락시키면 그 상사도 별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 웬만하면 데리고 있으려 한다. ⑤ 기존 임기제공무원을 내보내고 새로 뽑으려면 내부 방침 결재를 받고, 채용공고하고,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 신원조회 등을 거쳐야 해 기간이 최소 1개월 정도 소요된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본인이 해당 업무에 전문성이 있고, 조직과 잘 화합하고 성실성을 보여 준다면 재계약 미연장은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다. 38p~41p

  • 60세 이후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있나? 임기제공무원은 '경력직', '전문직'이라는 특성상 정년이 없다. 실제로 60세 이상 임기제공무원들이 주변에 꽤 있다. 가까이에는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1기 동기들이 저자를 포함해 4명이 만 60세 이상이었다. ○○시의 경우 70세 이상인데도 임기제 5급으로 현재까지도 근무하고 있다. 45p

(2) 임기제공무원 합격 실속 정보

  • 채용공고는 인사혁신처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www.gojob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 '일반채용' 하단에 있는 '모집공고'를 클릭하면 곧바로 모집공고가 보이고, 채용 기관 유형에 '국가기관',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으로 분류해 놓고 있다. 50p

  • 소위 '들러리' 불운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모집 분야 채용이 어떤 사유에 의해 채용하는 것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즉 △ 새로 직제가 만들어져서 원시적으로 처음 채용하는 것인지 △ 아니면 기존에 일반직 공무원이 담당했던 업무를 전문직인 임기제공무원으로 대체하는 것인지 △ 기존 임기제공무원이 다른 곳으로 이직해 새로 채용하는 것인지 △ 기존 임기제가 5년이 다 돼서 그 직원을 포함해 다시 채용절차를 거치는 것인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71p

제2부 좌충우돌하며 얻은 합격 꿀팁...어떻게 준비하나

(1) 채용 전형 일반적인 프로세스

  • 임기제공무원 채용 시험이 일반직 공무원 시험과 가장 다른 점은 채용 과정에서 필기시험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임기제공무원도 지자체에 따라서는 기사 작성 등 필기시험을 치르거나 사진, 영상 촬영, 디자인 분야 등은 포트폴리오를 요구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어, 영어, 헌법 등 일반적인 필기시험은 없다. 76p

  • 서류전형에서 일반적으로 요구하는 사항 중에서 가장 공을 들여 작성해야 하는 것이 '이력서',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이다. 처음에는 좀 힘들더라도 심혈을 기울여 작성해야 한다. 77p

(2) 1차 시험 : 서류전형

  •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는 1차 서류전형에서 합격을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2차 면접전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면접위원들이 피면접자에게 질문을 할 때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중심으로 질문 소재를 찾기 때문이다. 지원자가 많아서 1차 서류전형에서 일정 수를 걸러 낼 경우에는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어떻게 잘 작성했느냐가 판단 기준이 될 수도 있다. 85p

  • 자기소개서 분량은 대부분 A4 용지 기준으로 2매 또는 3매 이내로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글씨 크기는 12~15포인트로 각각 다른데, 특별히 언급하지 않으면 12~13포인트가 적당하다고 본다. 면접위원 중에는 50대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13포인트가 적당하다. 88p

  •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먼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자체장의 취임사, 신년사, 기자회견문, 의회 시정연설, 보도자료, 신문기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둬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큰 그림 속에서 자신의 경력과 해당 직무와의 연관성, 성공적인 직무수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직무수행계획서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99p

(3) 2차 면접 : 면접전형

  • 면접을 통해 전문성을 재검증하고, 그 사람의 인성이나 표정, 언어 표현력,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 면접전형의 주요 목적이다. 또한 면접을 통해 자기소개서나 직무수행계획서에 소개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융통성이나 창의성, 조직 친화력,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함이다. 107p

  • 피면접자 입장에서는 면접위원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해소해 주고, 더 나아가 서류상으로 표현하지 못한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 줘야 한다. 즉 면접위원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최대한 자신의 장점과 전문적인 능력을 피력해 최종적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08p

  • 중요한 것은 실전을 가상하고 직접 말로 표현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휴대폰 녹음 기능을 이용해 실제 자신의 답변을 들어 보면서 발음과 억양, 말의 속도 등을 체크해 봐야 한다. 109p

  • 100% 질문하는 '1분 자기소개'는 1분 안에 자신을 강하게 어필하는 일종의 '필살기'다. 특히 면접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면접에서의 첫인상은 바로 1분 자기소개이다. 자기소개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 주면 이어지는 질문에서도 우호적인 가능성이 매우 높다. 112p

  • 1분 자기소개를 시키는 이유는 물론 그동안에 피면접자의 서류를 빠르게 훑어보면서 면접 질문거리를 찾을 시간을 벌자는 취지도 분명 있고,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지원자의 발표 능력이나 전문성, 가치관 등을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듣고 싶어서다. 따라서 1분 자기소개는 정말 자신에 대한 엑기스 만을 골라 임팩트 있게 해야 한다. 113p

  • 상황별 실제 면접 대응 꿀팁은 『박규현의 공기업 NCS면접』, 『공공기관 대기업 면접의 정석』에서 보다 자세한 면접 방법을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122p


  • 마지막 발언을 어떻게 할까? 마지막 발언은 '화룡점정'과 같은 결정타가 될 수 있으니 짧으면서도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멘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특히 50대 중반 이상의 지원자들은 실력을 떠나 서 나이가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마지막 발언에서 그런 우려를 확실하게 불식시킬 수 있는 멘트를 하면 좋다. 133p

제3부 상시 채용 분야 집중탐구...'정책지원관' '공보 업무' 분야

(1) 전국 1,840여 명 수요 '정책지원관' 분야

  • 정책지원관의 업무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36조에 규정된 직무범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정책지원관은 지방의원의 △의정자료 수집·조사·연구 △조례의 제정·개정·폐지 △ 예·결산 등 지방의회의 의결 사항 관련 지원 △ 의원의 요구자료 정리 △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지원 △ 도정질의 및 5분 자유발언 △ 토론회 및 의원연구단체 행사 지원 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142p

  • 정책지원관은 지방자치 활성화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새로 생긴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업무가 전문화되고 제도화된 것은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2022년 처음 도입돼 불과 3년밖에 안 된다. 145p

  • 앞으로 정책지원관은 그 수가 지금보다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지방의원 2인당 정책지원관 1인'인데, 앞으로 '지방의원 1인당 정책지원관 1인' 시대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회의원 1인당 보좌진 8명씩 두면서 지방의원은 1인당 0.5명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47p

  • 정책지원관은 임기제공무원으로 연령제한을 받지도 않고, 전국에 수많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가 있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많다. 다만 지방의회의 정책지원관 자리도 '빈익빈 부익부'로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농촌지역 등은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151p

(2) '보도자료 작성' 채용 분야

  • 지자체 임기제공무원 모집 채용공고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분야 중 하나가 보도자료 작성 요원 모집이다. 공보팀에서 모집하는 임기제공무원은 '보도자료 작성 분야', '메시지 작성 분야', 'SNS 홍보 분야', '사진 촬영 분야'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그중에서 보도자료 작성 분야를 가장 자주 모집한다. 174p

  • 공보팀의 실제 근무 환경? 경기도청의 경우 공보·홍보 분야 조직이 실로 대단하다. 규모 면에서 웬만한 언론사에 버금갈 정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지자체답게 언론활동이 왕성하고 이 때문에 '나라일터'에도 관련 분야 채용공고가 수시로 올라오고 있다. 그곳에서 직접 근무를 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인원과 채용이 많은 만큼, 물갈이도 자주 되는 것 같다. 190p

제4부 임기제공무원 3곳... 실제 근무해 보니

(1) 하남시청

  • 초기 하남시청에서의 근무 여건은 지금 생각해도 환상적이리만치 좋았다. 공보담당관도 임기제 5급 공무원이었는데 카카오그룹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다 들어와 공보 업무에 대해 이해가 깊었다. 6급 공보팀장과 7급 담당주무관도 기본적으로 글을 잘 쓰고, 저자가 들어오기 전까지 직접 보도자료를 작성해 죽이 잘 맞았다.

  • 2023년 3월 초순, 1차 임기 만료를 1 달여 앞두고 재계약 미연장 방침을 통보받았다. 저자의 자리를 없애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퇴직을 며칠 앞두고 하남시 공보담당관실에서 전 직원이 동참한 가운데 아쉽다며 환송연을 성대하게 해 줬다. 2년이 채 못 되는 기간을 근무하고 나가는 임기제공무원을 이렇게 성대하게 환송하는 경우는 매우 일이다. 하남시를 퇴직하고 2년째인 지금까지도 종종 만나 술자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7p

(2) 경기도의회

  • 정책지원관 1명이 의원 2명을 지원하게 되는데, 저자는 부의장과 5선 의원을 담당하게 되었다. 정책지원관 업무의 70% 이상이 글로 작성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행정업무는 서툴렀지만 조례 제·개정, 행정사무감사 질의자료, 각종 토론회 및 인사 말씀 자료, 5분 자유발언 등을 모두 글로 표현하는 것으로 글 쓰는 데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의원에게 큰 만족감을 줬다. 213p

  • 정책지원관은 자신이 담당해야 하는 의원이 누가 될 것인가에 촉각이 곤두선다. 소위 골 때리는 의원일 경우 의회를 그만둘 것까지 고민한다. 215p

  • 정책지원관의 가장 큰 장점은 의원을 통해 자신의 평소 포부를 간접적으로나마 펼쳐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보다 못하지만 지역에서는 의회 의원이 집행부의 사무를 감시하고, 조례 제·개정을 통해 제도를 바꿀 수 있다... 특히 장차 의회에 의원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은 정책지원관 업무가 큰 도움이 된다. 쉽게 말해 차기 의원으로서의 예행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217p

(3) 가평군청

  • 하남시청 공보팀에서 근무할 때는 보도자료 작성하면 됐지만 가평군청에서는 '일인 다역'을 해야 했다. 보도자료 작성은 기본이고, 기사 송고, 홈페이지 등재, 기사 게재 결과 보고, 언론스크랩 등 오전 시간이 정신없이 갔다. 227p

  • 조직문화가 광역에 비해 좀 더 가족적이고, 지방 특유의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급여 면에서는 광역이나 기초지자체 모두 동일하다. 젊었을 때는 광역지자체 등 큰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나이 들어서는 기초지자체에서 자연과 벗 삼아 여유롭게 지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230p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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