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바로 쓰는 시원스쿨 여행 일본어 (스프링) - 워터프루프, 플라스틱북, 해설강의, MP3 제공
오오츠루 아야카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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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바로 쓰는 시원스쿨 여행일본어> 오오츠쿠 아야카, 시원스쿨닷컴

일본어 여행책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워터프루프로 제작된 여행용 회화책이라는 점이 끌렸다. 여행 중에 여행용 회화책을 들고 다니다 보면 잘 떨어뜨리기도 하고 음식점 테이블에 올려두었다가 무언가 튀어서 얼룩이 잡혀 난감한 적도 많았던 터라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여행회화책은 무척 유용할 것 같다.

최근 내가 직접 이용해본적은 없지만 다양한 외국어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시원스쿨닷컴은 광고에서 많이 접했었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같은 대중적인 인기언어 뿐아니라 인도네시아어나 베트남어, 힌디어 같은 아시아권의 다양한 언어에 대한 강좌도 운영하고 있어 신기한 마음으로 언젠가 배워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 외국어 전문 강좌를 운영하는 곳에서 만든 여행용 회화책이라는 점에서 믿음이 갔고 여행용 회화책답게 한손에 딱들어오는 크기가 일단 맘에 들었다.

인사와 같은 기본적인 표현부터 숫자세기 등 기본용법에도 충실하고 여행지에서 발생할 다양한 상황을 꼼꼼히 정리해 둔 점도 좋았고 각 표현마다 QR코드로 접근가능한 원어민 발음이나 무료 MP3를 다운로드 받아 실제 회화표현 발음을 익힐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느껴진다.

플라스틱북으로 만들다 보니 내구성 때문인지 페이지의 두께가 두꺼워 실제 책의 두께에 비해선 상황별로 응용할 수 있는 간단한 단어집과 같은 내용이 빠진 것은 조금 아쉬웠다.

어찌되었든 일본 무비자 여행이 다시 재개되었으니 이제 이 책을 들고 다시 일본여행을 시작해봐야겠다. 올해 안에 다시 간다면 교토의 가을 정취를 다시 즐겨보고 싶다. 우리보다 가을이 늦으니 운 좋으면 시간을 맞춰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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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2023년 명화 탁상 달력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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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언제나북스

2022년 10월 중반인데 벌써 2023년 달력이 나오기 시작한다. 슬슬 한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을 준비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는 뜻일 것이다.

우연히 메트로폴리탄에서 접한 그림에 반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화가가 된 클로드 모네의 그림으로 이루어진 탁상 달력이라니 넘 반가웠다.

빛을 그린 화가라는 별명답게 그의 그림은 빛으로 가득하다. 햇살가득한 빛도 있지만 아침과 저녁의 어스름한 빛도 있고 흐리고 스산한 날의 빛들도 존재한다. 세상에 있는 모든 빛을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 모네에 대해 알고 싶어 프랑스 여행때 일부러 지베르니로 찾아가 모네가 마지막에 살았던 집과 정원 그리고 수련으로 유명한 일본식 느낌이 가득한 연못까지 둘러보며 모네가 바로보았던 빛의 흔적을 따라다녔다.

실제로 우리가 주변에서 만나는 빛을 그림에서 표현한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잘 몰랐을 때는 인상파의 작품들이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여러 미술사를 공부하며 알게된 인상파의 위대함과 실제 작품 속 빛을 내 눈으로 확인했던 순간의 감동은 인상파 작품에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번 언제나북스에서 제작한 명화 탁상 달력의 클로드 모네편은

FRONT <Woman with a Parasol – Madame Monet and Her Son,1875>
2022년 12월 <Woman with a Parasol – Madame Monet and Her Son,1875>

2023년
1월 <Antibes, Le Fort, 1888>
2월 <Au Bord Du Fjord De Christiania, 1895>
3월 <Champ De Blé, 1881>
4월 <Antibes, Le Fort , 1888>
5월 <Champ De Blé, 1881>
6월 <Poirier En Fleurs, 1885>
7월 <Le Matin, temps brumeux, Pourville(Misty Morning at Pourville), 1882>
8월 <The Bridge at Argenteuil, 1874>
9월 <The Willows, 1880>
10월 <Le Bassin aux nymphéas , 1917-19>
11월 <Waterloo Bridge, 1903>
12월 <Le Givre À Giverny, 1885>
BACK <Poplars in the Sun, 1891>

순서로 각 달마다 뒤편에 모네의 그림을 담고 달마다 적용된 그림에 대한 작품명과 탁상달력 기능에 충실한 큼직한 크기에 넓직한 날짜 상자와 간단한 메모가 가능하도록 달력이 구성되어 있어 내년 사무실 책상의 메인 달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바쁜 업무시간 중에 만나는 모네의 그림이지만 그림 속 빛을 즐길 여유가 있는 2023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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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 - 한국의 문화 전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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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오랜만에 강준만 교수의 저서를 접했다. 한국 정치 지형에 대해 여러가지 통찰을 보여주셨던 분이었던 만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이란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국내에선 PC로 줄여서 불리기도 한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운동은 소수자에 대한 인권운동으로 출발해 성차별, 인종차별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었다.

주로 진보적이라고 주장하는 진영에서 많이 활성화 되어 있었던 정치적 올바름은 최근 페미니즘과 연계되어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경향이 있어 더욱 논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강준만 교수는 이 책에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주요 쟁점으로 자유, 위선, 계급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거론하고 있다.

PC에 대한 태도 중에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싸가지 없음이다. 올바른 의도에서 시작된 말이지만 결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표현의 과격함이나 과정을 생략하는 잘못을 자주 접하게 된다.

최근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되었던 가수 싸이의 '흠뻑쇼' 논쟁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잘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강준만 교수는 '정치적 올바름'의 생명은 바로 겸손이라고 말한다. 정치적 올바름을 전달하기 위한 인내와 겸손은 운동의 성패를 결정하는 힘이 된다는 것은 다른 많은 인식의 전화를 가져왔던 운동들이 걸어왔던 길이기도 하다.

자유에 대한 문제는 PC운동이 가지는 가해자 지목을 통한 SNS 검열관 역활에 대한 비판이다. 마이크로어그레션(Microaggression)으로 불리는 은근한 차별에 대한 정색함은 어쩌면 PC운동을 지탱하는 기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단지 자신의 감정과 정의에 대한 자위가 되는 슬랙비티즘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선 실천하는 연대가 필요한데 현재의 PC운동은 '언더도그마'를 통한 자신만의 리그를 구축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잘 정리해서 보여준다.

강준만 교수가 보여주는 기성 정치질서에 대한 비판을 보면 단순히 이성적인 영역을 넘어선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진 접근법이라고 여겨져 매번 깊이있는 통찰에 감탄하며 많은 부분에서 같은 시선을 느끼게 된다.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기본 방향성에 대해 동의하고 지지하는 편이지만 과거의 유산을 모두 청산해야하는 것인지 아직 나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많이 존재하겠지만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극장가에서 내려지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극우 보수를 자처하던 친구가 부끄러운 역사는 가르칠 필요가 없다던 외침이 떠오르게 된다.

'정치적 올바름'을 구축하는 것과 불합리했던 과거에 대해 재조명하는 것은 다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모습들도 결국 PC운동의 싸가지 문제와 결부되어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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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코틀린 프로그래밍 A to Z - 코틀린 문법 기본서
문용준 지음 / 잇플ITPLE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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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를 위한 코틀린 프로그래밍 A to Z> 문용준, 잇플

코틀린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안드로이드 개발에 자주 사용된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어서 새로운 언어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고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 참고갈 될 것 같아 읽어보았다.

코틀린 언어는 개발 언어로서 자바와 높은 호환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래밍 언어이고 실제로도 JVM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어서 자바와 동일하게 웹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히려 다양한 운영체제에 대한 네이티브 컴파일러를 제공하고 있어 자바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언어로 보여진다.

물론 VM환경에서 개발하는 언어들이 네이티브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한계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최근 파이썬과 같은 스크립트 언어들은 그런 점을 고려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 여러면에서 기대가 되는 언어이다.

문법적으로 간결하면서도 자바의 특성을 거의 그대로 이어받고 있어서 언어적 접근성이 좋은 점도 장점이지만 책 마지막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코루틴이라는 개념은 쓰레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그래머들을 위해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주는 개념이자 최근 트랜드에 맞는 빠르고 메모리를 적게사용해 넌블러킹 타입의 백앤드 개발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이 언어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보여주는 점이라고 생각되었다.

안드로이드 앱 개발에만 많이 사용되는 언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안드로이드 앱 뿐아니라 웹 개발은 물론 백앤드에서도 큰 장점을 가진 언어라는 점을 알게 되어 새롭게 구축하는 시스템에 적용해보고 싶어졌다.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적용이 가능하고 백앤드에 대한 솔루션 지원과 간결한 문법때문에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 공식 언어로 지정했다는 점을 떠나서도 점점 더 각광받는 언어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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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 인공지능은 어떻게 모든 것을 바꿔 놓았나
마틴 포드 지음, 이윤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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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지배> 마틴 포드, 이윤진, 시크릿하우스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은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표현하는 영화 속에서 자주 접하게 되지만 우리가 결코 원하지 않는 미래일 것 같다.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역사를 되집어 보면서 앞으로 발전하게 될 인공지능 기술이 만들어갈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은 사실 인공지능이라는 말을 사용하기에도 부끄러운 기계학습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세돌(또는 알파고) 쇼크라고 불리는 사건으로 동아시아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중국은 국가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진행하여 인공지능 기술의 선도적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우리보다 중국에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되었고 그래서 오히려 커제와의 대국은 중국에서 중계도 되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는 것도 새삼 알게되었다.

바둑의 원조라는 자부심과 중국의 중화주의가 결부되어 생겨난 현상같아 보이는 사건이지만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 정권답게 인공지능 기술이 가지는 통제 수단을 재빨리 간파해 기술을 성장시켰고 조지 오웰이 걱정하던 빅브라더 국가에 가까운 통제국가를 실제로 구축해 가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이런 통제와 편향에 인공지능 기술이 쉽게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우리가 발전시켜야할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과 걱정을 던져주며 "스타트랙"과 같은 미래가 될지 "매트릭스"와 같은 미래가 될지 우리가 만들어 가야하는 미래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아직 인간의 지능에 비견할만한 특이점에 도달할 수 있는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 많은 인공지능 학자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갈리면서도 몇십년안의 가까운 미래를 점치는 학자들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기술의 진보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 언제 우리가 특이점을 맞이할지 미리미리 걱정해 두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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