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바이브 코딩 - 요구사항 정의부터 리팩터링까지 직관이 아닌 원리로 익히는 실전 가이드
정도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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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온 바이브 코딩> 정도현, 한빛미디어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바이브 코딩이 인기다 보니 여기저기 다양한 바이브 코딩과 관련한 책들이 쏟아지고 있는데 솔직히 간단한 설명과 함께 따라하다보면 코딩이 완성된다 식의 설명이 많았다.

이번에 한빛미디어에서 나온 핸즈온 바이브 코딩은 가볍게 바이브 코딩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바이브 코딩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껴지는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와 설계서 작성에 대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 지 상세한 예시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진정한 의미에서 바이브 코딩 가이드라고 부를 만하다.

책은 바이브 코딩의 개념과 원리를 시작해서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바이브 코딩 도구에 대한 소개와 도구마다 가지는 특징을 정리해서 설명해준다. 바이브 코딩이 아무런 기초 지식이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브 코딩에 필요한 기술 스택까지 모두 설명해준 후에 실제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브 코딩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를 높여준다.

바이브 코딩을 잘하기 위해서 PRD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 어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유리한지 그리고 PRD와 설계문서를 작성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표현하는 패턴언어까지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어 개발에 대한 기초지식만 제대로 익힌다면 누구나 바이브 코딩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거기에 바이브 코딩을 더 스마트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MCP(Model Context Protocol)이라는 에이전트 연계 어뎁터 기능까지 소개하고 실제 배포환경을 고려한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대한 개념과 바이브 코딩에서 고려해야할 사항까지 잘 정리해 두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바이브 코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I에게 지시를 하는 (PRD같은)문서를 작성하는 법이라고 보는데 이 책에서는 PRD를 작성하고 개발과정에서 어떤식으로 다듬가는게 좋을 지 세부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기존에 나온 바이브 코딩이 실습이나 개념위주였다면 이 책은 좀더 PRD와 설계문서라는 기초 토대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라는 점이 가치가 있고 유용한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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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우스이 류이치로 지음, 김수경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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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

우스이 류이치로, 사람과 나무사이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간간이 세계사 속에서 등장하는 커피는 무척 재미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나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독특한 쓴맛을 가진 검은 음료인 커피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고 나아가 세계를 제패한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저자인 우스이 류이치로는 도쿄대 명예교수로 독일문학을 전공했다. <아우슈비츠의 커피>라는 책도 썼던 만큼 커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책을 펼치며 커피를 둘러싼 세계사의 흐름을 따라가본다.

커피는 처음 이슬람 수피교 수도사에 의해 수행을 위한 그리고 그들의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마시던 음료였다.
17세기에 이르러 커피는 유럽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력자의 욕망을 자극하며 유럽과 세계 문화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1706년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자바 섬은 유럽에 커피 식민지의 원형을 제공하게 된다. 그들의 땅은 삶의 기반이 되는 식량 대신 커피 재배를 위해 쓰이고 원주민들은 값싼 노동력이 되는 식으로 말이다.
이후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커피나무는 루이 14세의 커피나무로 자라났고 여기에서 가능성을 알아챈 해군 대위였던 드 클리외가 네덜란드 식민지인 동인도에서 커피가 재배되는 것에 착안해 서인도제도의 마르티니크 섬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이후 놀라운 생산량으로 세계의 산업과 무역에 큰 타격을 입히고 그 판도가 바뀌게 된다.

나폴레옹은 커피를 군대에 보급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가져오게 되고 세계를 정복하고 싶은 나폴레옹의 야망과 함께 프랑스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영국에서 커피는 커피 하우스를 통해 사교의 장으로 인기를 얻게 되다가 이후 홍차와 차에 밀려나게 된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커피와 카페가 정치와 토론, 각종 정보를 나누는 사교 공간으로 인기를 얻으며 프랑스 혁명이라는 결과를 낳는 계기가 되었다.

책에는 커피의 발견을 시작으로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기 위해 마시던 검은 음료인 커피가 자본과 정치의 욕망 속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 역사의 한 단면씩 들춰내어 이야기한다.
정치에서 문화와 예술로 확장되고 각 나라의 취향에 따라 갈라져 표현되기도 하는 커피를 중심으로 써 내려간 세계사는 나에게 역사 속에 일어난 사건들 속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에 커피가 관련된 일과 커피가 몸에 좋지 않다는 생각에 프랑스에서 풍부한 우유를 넣어 먹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카페오레 그리고 커피를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대용 커피를 만들어낸 독일 커피까지 커피를 중심으로 써 내려간 역사 이야기는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힌다.

내가 마시는 한 잔의 커피에 시대에 따라 생산구조나 정치 사정에 역사적 사례까지 풍부한 이야기가 넘쳐난다니 조금 놀라웠다.
자본주의 사회의 대표적인 상품인 석유와 커피, 똑같은 검은 액체지만 서로 다른 길을 보여주는 점에서 자본과 힘, 그리고 권력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의 피로를 치유하고 건강을 되찾게 해주는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은밀히 갖춘 채 등장해 진화해온 커피는 현재 우리의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직후 진한 커피를 한잔 타서 음미하며 마셔보라. 장담하건대, 그 맛이 이 책을 읽기 전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내가 지금 마시는 한 잔의 커피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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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 우리 괴물 2 - 고전을 찢고 나온 괴물들 우리 신, 우리 괴물 2
송소라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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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 우리 괴물 2>
- 고전을 찢고 나온 괴물들

송소라, 페이퍼타이거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토속 신앙이나 오래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새로 나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신, 우리 괴물> 중 두 번째는 고전을 찢고 나온 괴물들의 이야기다.
책은 고전 문학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에 의해 쓰인 책으로 다양한 자료를 통해 우리의 괴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양의 신과 신화에 익숙한 나에게 우리의 신과 괴물에 대한 이야기는 커다란 호기심으로 다가온다.

책에는 기록으로 남겨진 이야기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비문학과 풍속에 남겨진 괴물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그중 우리 전통과 정서를 잘 드러낸 예들을 골라 짚어내 이야기를 들려준다.
괴물을 선과 악을 기준으로 귀와 요괴 그리고 신, 선과 악을 넘나드는 도깨비로 나누고 괴물들의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들이 나온다.
원귀와 도깨비, 변신 요괴, 아귀와 불가사리 또 전통적인 가면 놀이 속 탈의 이야기까지 TV나 영화를 통해서 어른들이 들려주던 이야기 속에서 만났던 존재들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나에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괴물 이야기와 비교적 최근에 유행하던 괴물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모습을 다시금 들여다보게 되기도 한다.

책은 어느 문화에서나 존재하는 괴물이 우리의 문화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다른 나라와의 차이를 통해 우리만이 가진 정서와 고유한 상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괴물 이야기는 결국 인간이 빚어낸 산물로 그 형상 속에 담긴 두려움과 욕망을 드러내고 그 시대의 모습을 더해 인간이 처한 상황과 바람을 보여준다. 괴물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게 한 발짝 다가가는 기분이 든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존재감은 너무나 큰 괴물들의 이야기는 어릴 적 어른들에게 들어서 익숙한 내용이다.
논리나 설명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상상을 동원해 파헤치려 하기도 한다. 그런 때에 우리는 초자연적인 세계와 괴물을 불러내 우리의 상상에 살을 붙인다.

우리의 신과 괴물을 흥미롭게 풀어 이야기를 던지는 <우리 신, 우리 괴물 2>는 괴물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우리 문화를 더듬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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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쌤과 함께 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 - 2026 캔바 업데이트를 반영한 가장 빠른 신간 캔바 기초, 응용, AI 활용, SNS 디자인까지
써니쌤 강성은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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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SNS 디자인 캔바> 써니쌤 강성은, 시원북스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캔바에 대한 명성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써볼일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 파워포인트를 이쁘게 꾸미거나 발표자료를 만드는 것에 한계를 느끼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영상제작에 관심을 가지면서 간단하게 영상을 꾸며줄 디자인 도구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캔바가 사용하기 편해 보였다.

이 책은 국제디지털콘텐츠협회 인증 캔바 전문 강사인 써니쌤 강성은쌤이 캔바를 쉽게 배울 수 있게 작성한 책으로 최근 업데이트를 반영한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지만 이전에도 캔바 교과서라 불릴 만큼 잘 쓰여진 책으로 알고 있다.

캔바가 다른 디자인 도구들과 다른 차별점은 일단 쉽고 간변하게 웹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겠지만 다양한 디자인 탬플릿을 제공(정말 다양하고 많다)하고 있다는 점도 큰 매력포인트였고 하나의 도구에서 릴스같은 동영상까지 같이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을 다가왔다.

이 책은 특히 캔바의 기능을 하나하나 잘 열거해서 설명하면서도 프로와 무료 기능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집어주고 있어서 무료 플랜으로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도 캔바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캔바는 단순한 디자인 도구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연동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그냥 한눈에 들어오는 메뉴만 봐도 해볼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고 책에서 기능 하나하나 최신 AI기능까지 단계적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어 캔바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연습해보기 위해 일단 캔바에 가입해보니 무료로 7일동안이나 프로버전을 쓸 수 있게 해주니 일주일 동안이라도 열심히 사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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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문과생도 쉽게 배우는 컴퓨터 프로그램 작동 메커니즘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야자와 히사오 지음, 김현옥 옮김 / 보누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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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야자와 히사오, 김현옥, 보누스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전기로만 동작하는 컴퓨터 안에서 수많은 연산이 이루어지고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니 컴퓨터의 작동원리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개발자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기본 학습 과목으로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를 권하고 있다.

경험 상 최소한 이 세 가지 과목만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내가 강조하던 컴퓨터 구조와 운영체제에 대한 기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원리를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책이다.

우리는 늘상 상용하는 컴퓨터지만 사실 컴퓨터라는 계산기로 수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신기하고 많은 과학자들의 노력이 집약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양자컴퓨터가 실현되면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컴퓨터는 2진법으로 동작하는 기계이다. 2진법은 사실 컴퓨터가 전기신호로 동작하는 기계라서 컴퓨터의 특성에 맞춰 선택된 것이지만 지금은 2진법으로 복잡한 수학은 물론 수많은 장치제어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발전되어 2진법 체계가 무너진다면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가 등장해야 하고 수많은 계산법이 다시 정립되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도 양자컴퓨터가 현실화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컴퓨터가 전기적으로 구동하기 시작한 초기부터 지금까지 폰노이만이 제안한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고 있는데 중심에 중앙처리장치(CPU)가 있고 입출력기기와 저장장치로 구성된 이 구조는 사실 이제는 기본 구조만으로 설명하기엔 꽤 많은 구성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럼에도 기계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레지스터라는 하드웨어적인 명령장치들이 존재하고 이런 레지스터를 통해 기계어가 순차적으로 수행되어 다양한 연산과 제어가 이루어 진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GPU를 이용해 AI 학습을 별도로 진행하는 과정조차 GPU가 행렬구조에 대한 연산을 병렬적으로 CPU처럼 동작하는 것이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연산이라고 보긴 어렵다.

바이브 코딩이 개발자의 일손을 많이 덜어주면서 주니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신규 개발자가 없다면 결국 산업이 존속할 수 없으니 새로운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새로운 개발문화에서 개발자는 이전 개발자들보다 원리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충분히 학습한 후에야 개발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고급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컴퓨터 동작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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