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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저 먼저 은퇴하겠습니다 -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많다
전규석 지음 / 담아 / 2020년 8월
평점 :
월급 이라는 달콤한 유혹은 회사 생활이 힘들때면 회사를 퇴사 하지 않고 다니게 하는 버팀목 이다.밖에 나가면 전에 다니던 직장보다 월급 더 받기 힘들고,아이들의 학원비,생활 유지비등의 이유,자영업은 하면 망한다.등등 여러가지 사유를 나열하며,스스로를 달래 보고는 한다.회사라는 익숙한 것을 결별 하기 위해서는 회사 다닐때 여러가지를 준비해야 하는데,절실함이 없다보니 이것저것 맛만 보고 만다.예를 들면 자격증 공부,어학 공부등등.....회사가 평생직장 이라는 개념이 사라져서,회사 퇴사 이후에 대하여 고민은 하고 있으나 실제 실행은 되지 않고,어제도,오늘도 출근을 한다.특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대기업 이라고 하면,밖에서 평가하는 우월감에 더 과감하게 행동을 할 수 없다.그러던차에 남들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사람의 표지와 부장님 저 먼저 은퇴 하겠습니다라는 독특한 제목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제목 끝에 퇴사 하겠습니다라가 아니라 은퇴를 하겠다라는 도발적인 제목과 자신감은 무엇일까?
저자는 38세라는 젊은 나이에 누구나 알면 부러워 할 나이에 LG 전자를 퇴사한다.퇴사하기전에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등의 사전 준비는 없었다.마약같은 월급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퇴사 결심 6개월만에 사표를 내고 LG 전자 에서 은퇴를 한다.저자는 대기업을 다니는 사람들을 성에 살고 있는 ,성밖에 모르는,극단적으로 표현하면,월급 이라는 유혺예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예로 보고 있다.자기를 위해서 일하는 삶이 아니라 사장님의 돈을 벌어 주기 위하여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삶으로 표현한다.그런 그가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 지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했다.특히 독서와 글쓰기,명상은 시야를 넓혀주고,생각을 정리해 주고,가치관의 변화를 주었다.특히 저자는 회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약 처방을 받고,병원을 다니는 단계까지 발전 하였으나,회사 퇴직 이후에는 많이 좋아 졌다고 한다.성에서 살다 보면 바라보는 시선은 성이라는 좁은 공간에 한정되고,그곳에 사는 사람들과의 경쟁에만 신경 쓰다 보니,사고의 폭도 좁아진다.성에서 나오면 당장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지만,사고를 달리하면 많은 기회가 생긴다.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가 회사를 은퇴하고 생긴 다양한 직업에서, 사고의 전환이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선택한 직업은 유트브 1인 크리에이터이다.아직은 자리를 못 잡고 있고,컨셉도 골프를 가르치는 초짜프로에서 초짜프로 은퇴후 삶으로 바뀌었지만,유트브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을 하고,그 인연으로 골프 티칭프로의 삶을 살아가는 인연을 만들었다.두번째 직업인 골프 티칭 프로는 그가 그토록 싫어하던 성에서 살때 배운 골프 실력으로 자격증을 따고,아파트에서 강좌를 개설하고 유트브에서 알게 된 인연을 통해 밀양컨트리클럽에서 레슨을 한다.아직까지는 티칭프로와 퇴직금이 주 수입원인 것 같다.세번째는 프리랜서 강사이다.주민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강사로 나서는 것이다.강의 개설 과정을 알아보고,강의 내용을 유트브로 정하고 대상,내용등의 기획서를 제출하여 주민센터에서 4주 강의를 하고,반응이 좋으면 더 연장하는 것으로 협의가 되었지만,코로나로 인하여 무기한 연장 되었다.하지만 사고의 전환이 프리랜서 강사라는 또 다른 직업을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여기서도 재미 있는 것은 성에서 있을때 배운 보고서 작성,발표등이 프리랜서 강사 기획서를 제출,선정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네번째 직업은 AWAT(Anywhere Anytime)의 대표이다.AWAT라는 골프모자를 제작하여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여 서포터:22명의 지지를 받았으나 목표 달성에는 실패 하였다. 이 경험을 통해 자기를 브랜드화 하고, 홍보와 마케팅에 관한 공부를 하게 되며,유트브와 기부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행하여 지역 방송국에 유트버 초짜프로라는 이름으로 20만원 기부를 한다.다섯번째 직업은 작가이다.독서를 하고,여러 생각들을 글로 작성 하여,유트브에 올리고,그러한 인연을 통해서 지금의 부장님 저 먼저 은퇴 하겠습니다위 작가가 된다.다섯개의 직업을 통해서 아직 많은 수입은 들어오지 않지만 지출을 현실에 맞게 함으로써 돈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있다.
책을 읽고나서 느낀점은 저자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이 있기에 직장 생활의 어려움,스트레스등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저자의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이 있었기에 마약같은 월급의 유혹을 뿌리치고,마음편하게 평생 직업에 만족하며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주의에도 처,자식 때문에 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그들에게 사고의 전환을 해 보기를 권하며 이책을 추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