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칼 - 시대의 질문에 답하는 두 가지 방식
임해성 지음 / 안타레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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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정치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와 일본의 전국시대 통일을 앞두고 부하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한 오다노부나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점에서 시작된다.마키아벨리는 군주론 이라는 저작물로 대표되는 말로써 천하 통일을 하려고 했고,즉 천하 통일을 하는 주도자가 아니라 군주를 보필하는 역할로써,도덕적 관점에서 정치를 할 것이 아니라 사안에 따라서 착해질 때는 착해지고,사악해 질때는 결단을 내려서 나라를 지키고 번영 시키는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국가를 경영 하는 것이다.오다노부나가는 칼로써 일본을 통일하고 중국 정복 까지 꿈구었던 인물이다.목표를 정하고 이루기 까지,철저하게 계획을 세웠다.포루트갈에서 수입한 조총을 받아 들였고,그것을 활용하여 전쟁에서 승리 하였으며,본인에게 반대하는 세력에게는 메세지를 전달 하기 위해서 사원을 불태웠고,배신한 장수의 두개골은 금박을 쒸워서 술잔으로 사용하는 잔인함 까지 보였다.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강한 군주에 해당되는 이가 일본의 오다노부나가로 보는게 저자의 생각인 것 같다.오다노부가의 강한 칼에 강력한 말을 해 줄 수 있는 마키아벨리 같은 인물이 있었다면 일본의 역사가 달라질수 았엇을 것이다.아이러니 하게도 역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에게 두가지를 선물해 주지 않는다.마키아벨리의 말 오다노부가의 칼이라는 새로운 발견은 좋았으나,둘의 관계를 약간 짜맞춘다는 생각도 들었다.

 

 

두 연관상이 없는 인물들에서,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시대적 고민,처한 환경을 면멸히 분석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접목 시켜서 리더십으로 활용할 것인가 하는 관점은 세로웠다.공화정에서 군주체제로 쉴세없이 바뀌는 혼란기에서 마키아벨리는 군주의 이상점을 체사레 보르자로 보았다.체사레가 외교전쟁에서 보여준 불굴의 의지,냉철한 분별력,뜨거운 저돌성,은폐와 기만 능력,능숙한 정책과 기만한 실천력은 그가 쓴 군주론의 모델이 되었다.만약 군주론이 오다노부나가에게 들어 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군주로써 도덕적 관점만 제외라고 모든 것을 갖춘 오다노부가 였지만 그는 옆에서 조언(말)을 해주는 참모가 없어서 비참한 말로를 맞이 한것이다.마키아벨리 에게는 군주가 갖추어야 할 말(이론)이 있었지만 실행할 칼(군주)가 없었고 오다노부가에게는 실천할 칼은 있었으나세밀하게 진행하는 것을 도와줄 말(이론)이 없었다.

 

 

한 가지 특이한 관점은 동양과 서양이 대항해 시대를 맞이 했을때 취한 방식이 달랐다는 것이다. 중국이 정화를 축으로 하여 함대를 인도양과 페르시아 만,아프리카을 원정 했을때 포루트갈과 에스파냐 처럼 영토를 차지 하거나,해당 지역의 부를 약탈 하지 않고,지역 주민들을 노예로 삼지 않고, 그 나라의 향료,상아,코불소 뿔,거북 등딱지,진귀한 목재를 얻고,그것을 얻기 위해 도자기,비단,칠기,철,소금등으로 교환을 했다.중국은 식민지를 점령 하는게 아니라,중국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가장 우월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가는 곳 마다 조공을 원했다.이러한 중국이 세상의 중심 이라는 중화주위가 2000년 전 부터 오늘날 까지 거의 비슷한 규모를 유지 하고 있는 원동력 이라고 보고 있다,약탈을 통해서 이익을 얻었지만 예전보다는 규모가 줄어든 포루트갈과 에스파냐를 단순 비교 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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