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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 사라진 소녀들 ㅣ 블랙홀 청소년 문고 13
플러 페리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블랙홀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13/pimg_7709461492512923.jpg)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나 1년에 거의 한 번씩 이사하면서 자라고
경찰관과 구급의료원으로 일하면서 삶의 어두운 면을 많이 봐온
작가의 첫 영 어덜트 소설인 '리스크'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N번방 사건이 일어나고서야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조차 안되는 일들이 일어났는데요
사회악이면서 어둠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기에 더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 책은 정말 평범한 시에라와 테일러라는 소녀들에게 일어난 일을
아이들 눈을 통해 적어나가고 있는 내용이라 사실감이 있더라고요
저도 딸아이 한 명인데 이 책에서처럼 채팅으로
그런 시도를 해온 사람이 있었고 다행히 저에게 말을 해서
제가 적절히 대응해서 조기 발견으로 아무 일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말 이런 일이 진짜 벌어지고 아무런 의심 없이 사람을 만나러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오지 못한다면 진짜 상상만으로도 너무 힘든
내용입니다.
친구인 시에라가 미스테리 쳇이라는 채팅 앱으로 자신이 주인공인
테일러인척하면서 채팅을 하게 됩니다. 나이도 한 살 위로 속여서...
그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옷도 바꿔 입길 좋아하고
내가 친구이고 친구가 나로 바뀌길 좋아하는 그런 걸 좋아하는
때이기도 하기에....
테일러인척하면서 대화하다가 끊어지고 주인공은 저녁에
그 남자와 다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시에라가 그 남자와 대화하고 만나기까지 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에 질투를 느낍니다
왜 꼭 항상 남자친구를 시에라가 ...시에라한테만 남자가 생길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13/pimg_7709461492512925.jpg)
이메일 주고받다가 채팅 앱으로 대화
라일리라고 친구가 그 남자의 사진도 받으라고 해서 문자 주고받다가
남자의 사진까지 받게 되고 그 사진으로
상대 남자아이를 완전히 믿고 좋아하기에까지 이릅니다
만나본 적도 없고 친구가 자기인 척 대화했던 남자아이를
좋아하게 되지만 시에라가 먼저 대화를 언니 노트북으로 했고 직접 만나기로
해서 둘이 만나기로 하게 되자
시에라가 만나는 장소로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 친구들과 약속을 잡게 됩니다
좋아하던 캘럼이라는 아이도 내가 좋아하는 걸 알면서 먼저 키스해버리고
둘이 사귀는 것처럼 굴더니 캘럼은 좋아한 적 이 없다고 하면서
그 인터넷으로 만난 남자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
외모 상으로도 시에라가 나보다 훨씬 이쁘고 자신감도 넘치고
원하는 건 시에라 차지가 되어 좌절감과 분노로 같이 만나러 나가주지 않은걸
후회하는 일이 생깁니다
하루만 지나면 돌아올 줄 알았던 시에라는 그 인터넷에서 알게 된 제이컵존스
라는 남자를 만나러가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엄마들끼리 친구 사이인 시에라와 테일러
그 남자를 만나러 나가서 이틀이나 돌아오지 않자
불안해진 테일러는 엄마에게 결국 이야기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그 불안함은 ..... 믿기 힘든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테일러의 엄마는 테일러가 그 자리에 나갔고 내 아이가 겪을뻔한
일을 친구의 딸이 겪게 되어 너무 힘들어하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의 아이에게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무사히만 돌아오길 바랐지만...
친구들도 테일러도 노트북 핸드폰 아이패드도 다 수사를 위해
제출하고 증언을 하고 기다리는 와중에
미스테리쳇에서는 다 들 익명으로 채팅을 하고
사진도 합성으로 조작한 사진이었습니다.
범인은 우선 찾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아이들이 접속할 때마다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고
남자가 프록시 박스라는 걸 사용하고 있었는데 사이트에서 아이들을
낚시질할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SNS를 들여다보고 같은 공통 관심사로 친근하게 접근한 뒤
자기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있었다고 하면서 피해자를 낚는 방법을
사용했고 그루밍을 하면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친구 시에라의 싸늘한 시신이 발견되어 목이 졸려서 사망한 걸로
친구 부모님이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장례도 치러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시에라의 죽음을 이틀 동안이나 집에 오지 않은 친구를 방치
했다며 테일러에게 탓을 하기도 하고...
친구의 죽음으로 테일러는 가슴의 통증만 느끼고 숨을 쉴수도 움직일수도
없는 트럭에 치여 바닥에 남작 붙은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때 같이 나가줬다면 일찍 알렸더라면 하고 후회만 남지만
이젠 돌아올 수 없는 친구 그리고 상심해서 테일러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친구의 엄마까지 다 너무 힘든 상황이 이어집니다
친구를 위해 블로그를 개설하면서 이름을 리스크로 부르고
사람들에게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테일러
웹사이트를 결국 개설해서 비슷한 일을 겪지 않도록 모든 정보를
올려두었는데 고양이 미피라는 아이의 메일을 받았는데
범인이 한 수법과 거의 흡사한 방법으로 만날뻔했다는 내용을 받고....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413/pimg_7709461492512927.jpg)
살인범은 아직 잡히지 않고 캘럼이 테일러의 리스크 사이트에
테일러의 마음으로 적은 글을 메일로 보내 줍니다
테일러의 속마음을 캘럼에게 말한 적도 없는데 너무 자세히
테일러의 마음처럼 글을 써서 리스크 사이트에 올리게 됩니다
여러분은 나쁜 느낌을 무시할 때가 있나요? 그렇게 한걸 후회한 적이
있나요? 하면서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낼 때는 언제일까요?
질문을 하면서 올리고 사이트는 점점 유명세를 치르고
범인을 잡기 위해 사이트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 범인과 비슷한 수법으로
또 한 명을 더 만나게 되는 걸 알게 되고 테일러가
장소와 시간을 신고하고 자신이 결국 가보게 되는데....
친구의 사건을 해결해나가기까지 하게 되는 리스크라는
사이트
읽다 보면 정말 얼마나 인터넷으로 사람을 사귀려고 하는 것이
위험한 일인지 알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위험하니 다른 사람들과 채팅하지 말아라
아무리 말하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으로
위험성을 알려주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