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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시즌1 상 - 박연선 대본집 ㅣ 청춘시대 1
박연선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청춘시대 시즌1 박연선 대본집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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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를 꼭꼭 챙겨보게 되는데, 청춘시대만큼 몰입해서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보는 드라마는 최근 들어서 없는듯하다.
박연선 작가가 쓴 청춘시대
이 시대의 젊은 다섯 친구들이 하우스메이트로 살면서 벌어지는
삶의 희. 노. 애. 락을
들여다보면서 나와 같은 아픔으로도
나와 같은 기쁨으로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책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본집으로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웠다
드라마로는 가볍게 볼 수 있지만 놓친 부분이라던지
상황 파악이 어려웠던 부분을 책으로 자세히 읽으면서 더
공감하고 낄낄하고 웃기도 하고 심각하기도 하다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인 유은재가 새 학기 새 출발을 알리는 라디오 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벨에포크라는 하숙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드라마 앞부분에 짧은 1초씩 컷으로
새 출발의 이미지로 비발디의 봄의 찬가.
수영 출발대의 수영선수. 발사 직전의 카운트다운 등등
짧은 이미지 컷도 다 작가가 지정해줬다는 사실에 놀랐다.
방송에서 찾아서 편집해 내보낸다는 사실에..
출발에 관한 편에서는 출발에 관한 이미지 컷들
내 꿈은 회사원이다 편에서는 평범함에 관한 이미지들이
짧은 컷으로 스치듯 지나간다
이 드라마의 앞부분에 주제에 대해 조금 주인공들이 이야기가 나오고 바로
이 컷들로 암시를 주는 부분이 많다.
청춘시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볼거리
드라마 끝부분에서는 또 각기 하메들의 특징과
속마음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나오는데
책으로 읽으니 더 재미있게 와닿는다
심리묘사가 더 쏙쏙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
드라마 6편 분량의 대본집
6회 분량 드라마를 찍기 위해 이렇게 많은 디테일한 설명과
상황 묘사와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알려준다는 것이 참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게 해준다.
은재가 기존의 하우스메이트들과 마음을 터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누는 장면에서
예은이가 "너 타자치는 소리 너무 크게 들려"
했더니 은재는 몰랐다며 죄송하다고 하고, 예은이 보고 선배는
통화 소리가 다 들린다고
예은이가 몰랐다고 하자 윤진명이 (고개를 끄덕이고 콧소리를 내며)
으으응 예은이 만두 먹고 시포용~ 하며 애교를 따라 하는 장면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예쁘고 아름다운 20대 전후의 대학생의 이야기
발랄하고 상큼하다
그 와중에 죽음 살인 공포스러운 옛날 기억들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나온다. 은재는 엄마를 죽이려고 한다고 착각하고
커피에 탄 수면제를 아빠에게 드리게 되고...
물에 빠져 죽을뻔한 상황에서 강이나 가 구하지 못한 여자아이에 관한
이야기 등등... 미스터리 한 이야기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이끌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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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항상 남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해도 말하지 못하고 넘어가고 말해도 소용없을 거다
안 바뀔 거라고 착각하면서 주인공 은재처럼 속으로 담아두고
혼자 힘들어하고는 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런 소심한 성격도 차차
노력해서 고치게 되었다.
드라마 속 유은재의 속마음
하우스 메이트-드라마 속 하메라고 불리는 하메를 대하는 속마음.
다 나와 같다. 내가 불편하게 생각했을 뿐....
청춘시대 2가 방영되던 첫날 얼마나 재미나게 봤던지
폭 빠져서
봤네요 중국 여행 간 윤선배가 돌아오는데 다 같이 하메들이 배웅 가다가
초보운전에 힘들게 갔던 거 돌아오다가 길 잃고
어느 펜션에서 연쇄 살인마 만나게 된일...등등
특히 살인마가 운전하는 강이나에게 수면제 탄 커피를 주며 마시라고 하는데
살인마인줄 모르는 강이나는 그커피를 사과의 뜻으로 친구에게 주고
또 친구가 친구에게 주고 그커피를 다른잔에 옮겨 결국 살인마가 마시게 되어
칼 갈다가 수면제 기운에 칼을 떨어뜨리는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끝난다.
청춘시대 1부터 시청하지 않으면 캐릭터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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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1에서도 카톡으로 정예은과 남친의 대화나
정예은의 남친이 송이나에게 작업거는 장면들 등등 카톡하는 대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청춘시대 2에서도 카톡으로 윤선배가 남친에게
사과따러가는걸 이야기 하고 있네요
별일 없다며...송지원의 어릴적 과거 이야기가 청춘시대 2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이야기 흐름인것 같다.청춘시대1만큼이나 미스테리한 사건들...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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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나면 그날의 일은 복선이 된다로 6화 드라마로
청춘시대1 대본집 상 부분이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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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상 하나하나의 이미지까지 글로 읽으니 드라마를 봤던 그 장면들이 상세히
기억이 나면서 어쩜 저렇게 세심하게 주인공들의 특징을 만들어 내셨을까?
상상하며 읽으니 더욱더 재미있게 읽게 됩니다,
청춘시대 시즌2도 사서 읽게 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