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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내 친구 ㅣ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0
권지영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10월
평점 :

가문비 어린이
재주 많은 내 친구
울산에서 성장하시고 어른이 되어서는 경기도에 살고 계시는 작가 권지영 작가의 동시집이랍니다.
2016년에 아동문예 문학상을 수상하셨네요~
서울 도서관 캠페인송으로 동시가 작곡되었고 서울 농수산 식품공사에 희망글판 우수작으로도 선정되셨답니다.
동시에 담겨있는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과 동경의 시를 감상해볼까요?

아이들의 그림으로 가득한 동시집
그림들이 순수한 모습이네요 내가 만든 인형이라는 제목의 시는 걱정. 소원, 희망이라는 이름의
인형들에게 숙제 그리고 글씨를 예쁘게 실컷 놀게 해달라고 하네요
걱정인형처럼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놀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동시
예쁘고 깜찍한 그림과 함께 첫 동시로 실려있어요
갯벌에 대한 시도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오는 갯벌에 관한 시
바다를 지키고 우리를 지켜준다는 말이 정말 깊이 와 닿아요
쉽게 보는 자연을 자세히 관찰하고 깊이 생각하시면서 간결하게
동시로 표현하기는 어려운데 깔끔한 어체로 아이도 어른도 공감이 가도록 쓰셨네요

얼굴 꽃
어머나 예쁘네 하면 더 예뻐지고
이것도 못해? 하면 얼굴이 더 못나지고
잘했다 잘했어하면 얼굴이 살아나고
도대체 왜 그러니? 하면 얼굴이 일그러지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예쁜 동시에요
아이들에게 예쁘고 칭찬하는 말 위주로 해줘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그게 자꾸 사춘기가 되어버린 딸과 티격태격하고 또 사과하고 그렇게 되네요

김장
김장철이라서 그런지 팍 와 닿는 동시에요
아이도 김장하는 날에 저와 같이 가서 돕고 수육도 삶아 먹고 하는데 배추가
빨간 옷 하얀 옷 걸치고 포로록 휘감으며 동그란 항아리에 들어가 긴 잠을 잔다는 표현이
재미있어요. 긴 잠을 자야 발효가 되어 더욱더 맛있는 김치가 되겠죠?
어릴 적 마당에 깊이 묻어둔 김치 항아 리안의 시원한 김치가 생각나는 동시에요

행복한 도서관에서 만나요
2015년 서울 도서관 캠페인송으로 지어진 동시에요
제가 지역내 도서관 블로거로 2년간 활동했었었답니다.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가네요. 도서관 내에서 독서 마라톤이며
행복한 이벤트, 강연, 연주회, 공연 등등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을 도서관과 같이 했었는데...
꽃피는 봄날의 향긋한 이야기와
무더위 날려주는 시원한 이야기들
가을의 아름다움.
겨울의 따스함이 가득한 이곳
누구라도 반겨주고
언제라도 반겨주는
행복한 도서관에서 만나자는 동시이면서 캠페인송
행복한 동시네요

할머니 전화
엄마가 맛있는 전어철이되면 전어회무침을 해놓고 제가 좋아한다고 부르시곤 했는데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시는 바람에 2년째 병원에서 생활하시고 계셔요
엄마가 해주신 전어회무침이 먹고 싶게하는 그런 동시네요
예전에 엄마가 아프시기전에는 이거 싸가라 저거 싸가라 하시면 귀찮아했었는데
다 사랑이셨다는걸 뒤늦게 알게 되어 죄송하네요

동화에 그림을 그린 아이들의 이름이 뒤편에 소개되어 있고요
맨 뒷장에는 꽃시라는 동화의 전문이 소개되어있습니다.
신비한 주문을 건다
펑!펑!펑!펑! 푱!푱!푱!푱!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10권
재주 많은 내친구
같이 읽어보시면서 예전 우리 세대처럼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게끔 해주시고, 어른들의 마음에도
감동을 주는 동시 한번 읽어 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