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가든 앤 라이프
박현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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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키친 가든&라이프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정원에서 세 자매가 하루 종일

뛰어놀고 소꿉놀이도 하고 숨바꼭질이나 큰 돌멩이로 바닥에

장식해놓은 걸 징검다리처럼 깡충깡충 뛰어가기도 하고...

겨울이면 뒷마당에 물이 얼어 꽝꽝 스케이트장처럼 되면

얼음을 지치고 놀다가 뒤로 꽈당 넘어지기도 하며

펌프에 마중물을 부어서 펌프질도 하다가 이마에 꽁

찧어서 피가 나면 엄마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인애플

통조림을 사 오셔서 그걸 먹으면 아픈 게 싹 낫는듯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아파트 생활 너무너무 곤욕이고 힘들지만

왜 다들 아파트를 선호하는지 생각해 보면 아이들 교육

이나 교통 때문인데.....

내 나이 이제 50중반으로 가는 중인데

나도 이렇게 글쓴이처럼 편안하고 마음의 스트레스 없는

전원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어떻게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는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3월부터 시작된다

주방도구가 너무 많아 요리를 위해 예쁘게 장식해놓은

걸 보며 어떻게 이렇게 깔끔하고 예쁜 제품들로 가득

채워놓으셨는지 구도도 너무 잘 잡혀있고 실제로 사용

하시면서 알차게 활용하실 것 같다

주방도구들을 보면 그 사람의 살림 솜씨가 보인다고나

할까? 그래서 주방 공개하는 것이 제일 두려워지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해놓고 사시기까지 얼마나 손이 많이

갔을지 상상이 간다

도토리가 예쁘게 말라가고 있고

장미 꽃잎으로 예쁜 쨈을 만들고

모자나 가방을 걸 고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니 뚝딱하고 멋들어진 고리가 완성!!! 되었다

거창하게 아파트 리모델링해서 고급스럽게 꾸민

그런 집보다 백배는 더 멋지고 살고 싶은 집으로

하나하나 가꿔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전원에서 몇 년간 살다가 우리 아파트로

이사 온 동네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툭하면 친구들이 고기 사들고 펜션처럼 놀러들와서

고기 구워 먹고 가면 뒤처리는 다 자신의 일거리라

정리하고 들어왔다고 한다

진짜 부지런한 편인 분이었는데도 전원생활은 녹록지

않다고 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푸드 콘텐츠 디렉터이셔서

금세 요리도 잘하시고 재능도 있으시기에 잘 이렇게

집과 정원과 허브들을 가꾸고 관리하신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정말 이런 방식으로 친환경적으로

내가 키워서 내가 바로 따서 먹을 수 있는 삶이

내가 원하고 꿈꾸는 생활 방식이다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봄이 되면 진달래를 뒷산

(남양주 아파트에 살 때)에서 따다가 아이와 진달래

부침개도 해먹고 베란다 텃밭 공간에 방울토마토를

내 키보다

더 크게 키워 아이와 따먹기도 하면서 생활했었다

그래서인지 토마토를 너무 좋아하고 잘 먹는다

막상 닥치면 잘할 수 있을 자신은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여건상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생활을

도전해 보지는 못하고 있다



봄이 되면 풀밭에 작은 제비꽃 이름 모르는 들꽃들

을 찾아보면서 예쁘다~를 남발하는데

여기 너무 예쁜 음식과 잔잔한 풀과 꽃들

다 손수 따고 만들고 말리고,

텃밭에서 쑥쑥 자라는 채소들과 꽃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꾸미고 장식하고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이 마구마구 샘솟는다

돌을 고르는 체에 차이브 꽃이 피면 따서 줄기째

체에 걸어 말리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마른다고 한다 그 체 위에 꽃을 L O V E

라고 글자를 만들어 말리는 저자

따서 말린 꽃을 요리에 활용하는 방법도 말하듯이

자연스럽게 일러준다



겨울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고립되기도 하고

정원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과 열매가 매달리기도

한다

여름에는 하지감자와 라벤더

봄엔 딸기잼 아스파라거스 와 제비꽃 진달래꽃

가을엔 병아리콩 수프 호박, 고추 수확 저 위에 사진에

흰색 꽃인 시소 꽃

겨울엔 겨울 굴 석류 절임을 만들고

눈으로 덮인 주택의 사진

전원주택에 살게 되면 계절의 바뀜이 너무나 눈에

띄게 달라져서 하루하루 또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다

공기도 좋고 스트레스 없이 바쁘게 하루하루 손을

부지런히 놀리면 예쁜 집안 풍경과 내 손을 거친

음식들

맛이 거창하진 않아도 재료가 신선해서 맛도 신선할

것만 같다

어릴 때 주택에서 살 때 눈이 너무 많이 내려 문이 안 열려

밖을 못 나갔던 기억이 꿈인지 현실이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 조차도 낭만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한 1-2 년만 해보고 적성에 맞으면 쭉 전원살이를

하고 싶은데 도저히 용기가 안 난다

도서를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전원살이가 꿈인 분들이 읽으면 읽기만 했는데도

거기에서 살고 있는 것만 같은 허브향이 나고

나무 냄새 꽃 냄새 풀냄새가 진동해 행복감이 전해지는

도서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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