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인터넷저자마르틴 비켈스키출판휴머니스트발매2024.11.11
동물 인터넷지구를 살릴 세계 최초 동물 네트워크 개발기The Internet of Animals
독일의 생태학 교수 마르틴 비켈스키의 저서
동물 인터넷
동물 지능 센서 네트워크인 동물 인터넷을
구축하고 전 세계동물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하시는 분입니다
우주에서 동물을 추적 관찰을 지속적으로 하는 이카루스 프로젝트
를 개척했으며 이를 통해 동물연구를 지구라는 행성 단위로
개혁해서 동물 관찰 및 보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생태학에 관한 도서를 접할 일이 거의 없는데
동물 인터넷 이 도서로
자세히 알게 된 개념들이 많았습니다
어릴 때 새들이 하늘에 v자로 나란히 날아서 여행 가듯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왜 저렇게 똑같이 같은 계절에 다 같이
여행을 가는 것일까 궁금해했는데
직접 새들의 몸에 장치를 달아서 추적 관찰해서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 원격 측정법에 대해
알려주면서 시작합니다
동물에게 장치를 달아서 무선 발신기를 통해 기지와
통신하고 동물들에게 부착된 장치를 떼어내야
기록된 데이터를 수동으로 다운로드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로깅 이라고 동물 몸에 센서나 카메라 부착
해서 생태를 연구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답니다
1장씩 다른 에피소드로 직접 동물들을 관찰하고
있었던 일들을 연구결과나 시행착오 같은 것들을
알려주는데 우리들은 따뜻한 집안에서
마치 직접 그곳에서 관찰하고 보고 들을 것처럼
생생하게 체험을 하는 느낌으로 읽게 됩니다
생물학자들이 예전엔 육안으로만 관찰을 해서
동물들 간의 동물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부족했었는데
지구 생태학이라고 오리 그리고 토끼에게 무선으로
부착해서 생명의
연결성에 대해 연구하게 됩니다
신기하게 읽었던 부분은 첫째, 새들이 대화하면서 날고
그들의 주고받는 소리는 그들의 여행 중에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
새들이 밤하늘의 고속도로를 따라서 날아가는
다른 새를 따라 날아가는 것이라고
고속도로를 따라 날아간다는 표현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들에게도 나름 길을 잘 닦아 놓은 고속도로
같은 길이 따로 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더라고요
점점 기술이 발달해서 가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라는
신기술이 등장해서
오리 토끼에게 썼던 연속 전화 발신기에 이제는
소형 마이크를 연결해서
새들이 크게 우는 대화소리 말고도 작게 속삭이
는 소리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근거리
에서만 들린다는 음도 듣게 되었답니다
이런 의사소통이 동물들의 의사소통이라는 세계에
지평을 열게 되고
서로 대화하면서 어느 고도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지
논의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바다 위를 계속해서 쉬지 않고 날아서
횡단하는 작은 새들이 넓은 바다 위 아무것도
없는 쉴 곳 없는 데서 빠져 죽지 않고 어떻게 지나갈까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관찰한
저자의 경험담이 놀라웠었습니다
고래상어를 보려고 갈라파고스의 바다에 간 저자
우연히 작은 가마새가 저자의 보트 위에
내려앉지 않고 날개를 펼친 채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걸 발견하고 구해주려는 순간
죽기 직전에 새가 갑자기 날아올라갔습니다
그가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이 작은 가마새가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던
것이 놀라웠습니다
유튜브 영상에 보면 바다에 보트가 가고 있는데
그 위로 물개나 펠리컨 같은 동물들이
헤엄치고 날아가다 지쳐
내려와 아주 자기 배인 양 앉아서 쉬는
웃긴 동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더라고요
셋째, 카우보이 걸음걸이의 비밀
밖으로 나가 연구하는 도중에 왕잠자리에 이동 장치를 부착하는데
날아다니는 잠자리를 잡는 것조차도 수월하지 않은 힘든
상황에 이동하는 개별 곤충을 추적할 수 있는 최초의 인간이 되었다는
사실과 왕잠자리를 추적하고 보기 위해 나무에 올라갔다가
맨 허벅지로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덩굴옻나무에 옻이 올라
화상을 입은 에피소드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카우보이들이
그런 엉거주춤한 걸음걸이를 하는 것과 비슷한 걸음을 걷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좌) 노트에 직접 메모하고 정리해가면서 읽는 습관이
있어서 정리한 노트입니다
우) 잠자리에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삽화가 중간중간에 들어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1장이 시작하는 첫 페이지에만 실려있네요
그리고 살짝 아쉬웠던 건 너무 깊이 있고 전문적인 도서라서 일반인들이
읽기엔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한 장씩 천천히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
을 알 수 있고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책의 뒤편으로 가면 이카루스의 초기부터 전문적인 설명이 더 자세히
부록으로 나와있어 또 더 자세히 전문적으로 읽어 볼 수 있었습니다
생태학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