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거야
나는 필요한 것을 남들에게 말할 수 있어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아프면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선 원두를 재배하고 갈고
커피를 내려 판매하는 커피숍에 가서 마시듯
망가진 블라인드도 고쳐주는 사람의 도움을
사야 하는 치약도 매장에 가서 사 와서 선반에
진열해야 하듯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요청
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저자는 인식했다고 한다
아끼고 돌봐준다 소중히 여기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우울이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팬데믹 초기에 높은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고 인지한 사람들이
우울증 수면장애가 덜했다고 한다
문제 해결방법이 외면하지 않고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소개하고 있다
우리를 실패자로 만드는 가치관을 소개하는데
완벽주의, 개인주의, 소비주의, 부, 개인적 책임,
개인적 책임으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가 장애인
인권차별에 여성 성차별에 수치심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수치심이 심리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D.A.R.E라는 1990년대 미국에서 약물 사용 예방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 1건도 없었지만 수치심을 기본으로
약물 사용자 집단을 겨냥해 "감방 수업" 같은 것들을
내놓았다
오히려 라틴계와 흑인계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낙인찍혔다 느꼈고 인종차별을 느끼게 된다
수치심과 자기관리 우리를 마비시키고 고립시키게
만든다
영화 속에 소외된 집단들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주입시키는
내용들도 문제이다 트랜스 여성 살인마의 등장이나
저자가 성적 혼란에 빠지게 된 것도 영화나 비디오 게임 속의 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어서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뿐 아니라 살인하고 죽이는 내용의 티브이 프로그램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레아 여자친구 살인사건도 보면서 너무 상세한 살인방법이나
여자친구 부모님이 덜덜 떠시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 등
수치심이 드는 것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해결해야 한다
수치심에 관해 장애인 비장애인 퀴어 동성애 페미니즘 등등에
대해서도 알게 하고 백인 중심적 규범과 그에 대한 해독제
등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읽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새로운 내용도 많이 알게 되어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도
많이 되었던 도서이다
용어들이 어려운 편이나 읽다 보면 또 빠져들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도서인듯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