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 버리기 연습 - 학습당한 가짜 감정으로부터 내 삶을 되찾는 법
데번 프라이스 지음, 신소희 옮김 / 디플롯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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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당한 가짜 감정으로부터

내 삶을 되찾는 법

데번 프라이스

억압받는 사람들이 체제적 수치심의 표적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서로의 삶과 선택을 가식적 관점에서만 바라본다면 소속감을

느끼고 공동체를 위해 더 나은 것을 요구하기가 불가능해진다

체제적 수치심이 이 도서의 큰 주제여서 체제적 수치심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작하려고 한다

온 세상에 체제적 수치심이 만연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문제점을 우리의 탓이라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차가 만들어지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고의 원인을 차가 아닌 사람들이 무단횡단을 해서

라고 하면서 사람 탓만 하는 시기가 있었다

물론 무단횡단이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 옛날 차가 만들어지던 시대에는 사람보다 차가

적던 시대고 차라는 기계를 처음 본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차가 귀했던 그 시기에 사람이 무단횡단을

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이 해결해야 할 광범위한 위기를 인식했을 때

책임을 떠넘길 대상을 찾으려고 하는 큰 이유가

바로 체제적 수치심이라는 개념이다"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는 것 그리고

개인을 탓하는 이유는 개인을 비난하는 것만이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이라 아무 근거도

없이 믿어 버린다





.

파워 포즈 - 면접같이 긴장되는 상황 몇 분 전에

취하면 자신감이 높아지고 생리적 스트레스반응이 감소

하여 업무성과가 향상된다고 한다

에이미 커디가 2021년도에 테드 강연에서 한 발언인데,

과소평가가 익숙한 여성이나 유색인종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한다

체제적인 문제로 개인을 탓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통제할 수

없는 광범위한 구조적인 힘의 연결망에 피해를 입는다

타인을 인간적 나약함에 따라 판단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한껏 포용하는 동시에

자신의 불완전하고 진정한 자아를 받아 들여야 한다

개인과 공동체의 치유를 위한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접근법

을 확장적 인식이라고 부른다

확장적 인식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알아보면,

체제적 수치심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취약한 관계나마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는 일의 치유 효과를 직접 목격하며

인간을 불완전함에도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기도 하다

"체제적 수치심"의 불신과 공포로 우리를 뿔뿔이

흩어놓으려 하는 것

하지만

"확장적 인식"은 가장 힘든 시간에도 항상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유대가

존재한다고 선언! 하나의 감정이자 관점이다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거야

나는 필요한 것을 남들에게 말할 수 있어

나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아프면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선 원두를 재배하고 갈고

커피를 내려 판매하는 커피숍에 가서 마시듯

망가진 블라인드도 고쳐주는 사람의 도움을

사야 하는 치약도 매장에 가서 사 와서 선반에

진열해야 하듯 서로 도움을 주고 도움을 요청

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님을 저자는 인식했다고 한다

아끼고 돌봐준다 소중히 여기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안과 우울이 내려간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팬데믹 초기에 높은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고 인지한 사람들이

우울증 수면장애가 덜했다고 한다

문제 해결방법이 외면하지 않고 드러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그리고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 소개하고 있다

우리를 실패자로 만드는 가치관을 소개하는데

완벽주의, 개인주의, 소비주의, 부, 개인적 책임,

개인적 책임으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가 장애인

인권차별에 여성 성차별에 수치심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수치심이 심리학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D.A.R.E라는 1990년대 미국에서 약물 사용 예방 프로그램으로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 1건도 없었지만 수치심을 기본으로

약물 사용자 집단을 겨냥해 "감방 수업" 같은 것들을

내놓았다

오히려 라틴계와 흑인계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낙인찍혔다 느꼈고 인종차별을 느끼게 된다

수치심과 자기관리 우리를 마비시키고 고립시키게

만든다

영화 속에 소외된 집단들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주입시키는

내용들도 문제이다 트랜스 여성 살인마의 등장이나

저자가 성적 혼란에 빠지게 된 것도 영화나 비디오 게임 속의 캐릭터를

자신과 동일시하게 되어서라고 하는데

이런 것들뿐 아니라 살인하고 죽이는 내용의 티브이 프로그램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김레아 여자친구 살인사건도 보면서 너무 상세한 살인방법이나

여자친구 부모님이 덜덜 떠시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 등

수치심이 드는 것을 개인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해결해야 한다

수치심에 관해 장애인 비장애인 퀴어 동성애 페미니즘 등등에

대해서도 알게 하고 백인 중심적 규범과 그에 대한 해독제

등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읽는데 시간이 많이 들고

새로운 내용도 많이 알게 되어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도

많이 되었던 도서이다

용어들이 어려운 편이나 읽다 보면 또 빠져들어 공감하며

볼 수 있는 도서인듯하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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