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 동물의 삶을 사랑하는 과학의 모든 시선
마크 베코프 지음, 김민경 옮김 / 두시의나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동물에게 관심도 없고 부속품이나 장난감 정도로만 취급

하는 인간들이 많은 요즘 이런 도서를 읽는 사람은

결국 동물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뉴스에 유튜버가 키우는 동물들을 학대하고

죽이기까지 했다는 내용을 접하고 너무 끔찍해서

상상도 하기 싫었지만 화면을 보고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말만 못 할 뿐이지 동물들도 고통을 느낀다는 걸 알 텐데

왜 인간들의 학대 유기 방임 죽임 등은 끊이지 않는 걸까요?

인간이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걸

과시하고픈 그런 괴상한 마음일지 이유는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동물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과학의 정신에 위배

된다

동물에게 감정이 있다는 확고한 증거가 있다고 하는데

동물이 지각할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선언을

자체적으로 채택한 국가나 도시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독일 라트비아

루마니아 덴마크 리투아니아 독일 라드 비아 불가리아 벨기에.... 등등

여러 나라가 채택했지만 미국은 아직 채택한 국가 명단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스페인은 21년도 12월에 스페인 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어

법적으로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물이 무생물이 아닌 새로운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되어

동물의 포획, 유기, 학대 가 법적으로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투우는 여전히 행해지고 있고

사라지지 않았으며 트로피 헌팅도(오직 오락 목적으로 만

사냥하고 사냥한 동물을 트로피처럼 박제하는 것)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지각 능력에 관한 선언이 무슨 소용이

있는 걸까 싶었습니다

여전히 인간들은 자기가 키우고 가꾸고 식구처럼 여기는

반려동물들에게는 그나마 덜 하지만 실험실에서 쓰이는

하루에도 너무 많은 수가 실험에 쓰이고 소비되고

과학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아무렇지 않게 사라져 가는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미국에서는 또 유해 동물로 간주해서 쥐나 어류 곤충 등을

유해 동물이라는 이름으로 정기적으로 도살한다고 합니다

인간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막강한 힘을 가졌고 인간의

지배력을 확장하면서 일상적으로 수없이 많은 동물들의

지각 능력을 묵살하고 말살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동물의 감정은 왜 중요한가

책 제목에서처럼 왜 중요한지?

동물들이 주인이 죽고 나면 마음의 상처로 죽음에 이르게 되기도 하고

코끼리의 매장 의식이나 연민이라는 감정을

동물들도 느껴서 새들도 장례를 치르는 것처럼 애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동물들에게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인간이 동물의 감정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시해야 한다는 것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 인간의

지식이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감정이 존재하고 그것을 인정한 뒤 그 후에는 윤리적인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동물들을 활용하고 남용하고 대하는지

우리의 지식과 우리의 신념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며 언제든

과학은 윤리의 영향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새들의 장례식이나 코끼리 베이빌 이야기 - (장애가 있는

코끼리를 무리에서 늦더라도 기다려주고 배려해 주며

무리에 남을 수 있도록 행동을 조정) 같은 사랑의 감정

배려의 감정 등을 볼 수 있었으며

찰스 다윈은 최초로 동물의 감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과학자입니다 감정을 분노 행복 슬픔 혐오 공포 놀람

의 여섯 가지로 구분하고 이 주요 감정들을 통해서

우리가 다양한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복잡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생명 수업을 너무 좋아해서 생물

성적만 전교에서 상위권이 나올 정도로 좋아했었고

관심이 있었는데, 관찰하면서 동물들이 이런 경우엔

이렇게 행동하고 감정을 느끼는지 내가 슬플 때

위로받을 수 있는 존재인지 유전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많고 재미있게 학습했었습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좋아하는 누군가를 다시 만나게 되면

행복해하는데 늑대는 꼬리를 치거나 빙빙 돌리고 낑낑

그리고 깡충거린다 가까운 친구를 잃으면 슬픔을 느낀다

그리고 개들은 놀자고 하는 재스츄어를 꼬리를 들고 앞

을 낮게 낮춰서 "나 너랑 놀고 싶어" 하는 위미로

플레이 바우라는 재스츄어를 명료하게 표현한다

우리 집에도 예쁜 몰티즈 반려견이 있는데

맨 처음에는 그런 행동을 할 때 무슨 의미인지 몰라

당황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10년 가까이 같이 지내다 보니

얼굴 표정만 봐도 배가 고픈지 산책이 나가고 싶은지

아픈지 졸린지 놀고 싶은지 다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인지 동물 행동학이라고 하는 동물의 정신과 마음을 연구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장난을 치고 놀 때 어느 정도의

압력으로 깨물며 노는지도 학습하고

세게 깨물지 않는 것도 터득하고 학습하는

반려견

저자는 내가 여우가 되면 어떨까? 하고

여우가 된 나는 어떤 기분일까?라는 말을

했는데 나도 만약에 내가 우리 집 개라면 어떤 걸 원하고

같이 무얼 하면 좋아할지 매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며

하루 두세 번의 산책과 깨끗한 물과 사료 간식을

제공하고 편안하게 잘 때나 쉴 때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인류를 비롯한 모든 포유류는 감정을 느끼는 데

중요한 신경해부학적 구조 및 신경화학적 경로를 공통적

으로 가진다고 합니다 예로 혹등고래 참고래 범고래 향유고래

의 뇌에는 인간의 뇌와 동일한 위치에 방추세포 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래의 뇌에는 인간의 뇌보다 더 많은 방추세포가

존재하고 방추세포는 한때 인간과 유인원에게만

존재한다고 여겼으며 사회조직에서 직관적 반응

능력을 보이고 필요한 감정을 처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렇게 동물들이 다른 동물의 감정 또한 분명하게

인식하고 감성지능인 EQ를 가지고 있는 존재임에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감이 있다는 사실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내가 하품을 하면 따라서 하품을

하고 눈을 깜빡이면 같이 깜박거리고 하는 걸 보면서

너무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렇게 나와 공감하고 같은 걸 느끼는 존재를

감정을 공감하는 동물들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마지막 장에서는 동물들의 윤리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동물 웰빙의 중요성 부분을 읽어보시면

동물들에 대한 생각이 또 더 많이 바뀌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동물들의 학대나 유기 방임하는 사람들

의 죄를 가볍지 않게 다뤄서 유기해서 버려지고 죽어가는

동물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동물의감정은왜중요한가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두시의나무#마크베코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