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흐름이 날짜로 시작해서 그날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파악이 되는 내용이어서 읽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가
그날 이런 일들이 있었지 하면서 읽기 좋았다
남편과 사이가 좋으며 신혼이고
존이라는 남자와 잘 될 뻔했지만 결혼까지 하지는 않은
사이의 직장동료
그리고 레이첼이라는 제일 절친 집안에서는 가족처럼 지낸
그런 사이의 친구이다
그리고 학교 동료들
살해당한 여자는 레이첼과 알고 지내는 사이고 주인공도
한번 밥을 같이 먹은 사이여서 죽음이 충격이 크다
엄마가 돌아가실 때 치매이셨던 게 자신도 그 병에 걸릴 거라
생각하는 여주인공 캐시(조발성 치매)
남편은 자상하게 같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게 되는데
보통 남편이 미리 이야기를 해놓고
약도 먹으라고 하면 의심을 할 텐데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건지 처음엔 먹지 않다가 결국
약을 먹게 된다
약에 취해 공포를 잊고 남편이 돌아오는 밤이 되어서야
일어나 겨우 일상생활을 하고......
친구 레이첼도 걱정되어 자주 집에도 와주고
바깥에서 약속 잡아서 자주 만나기도 하는데
점점 상태가 안 좋아져서
친구와의 약속도 자주 잊어버리고
친구의 생일선물이 뭐였는지도, 학교 일정도 잊어버리지를 않나
경비업체와의 약속, 주차도 어디에 뒀는지 못 찾고 헤매고,
아기용품을 사러(아기 갖기로 남편과
미리 이야기를 해서 사놓으러) 갔다 주문하지도
않은 유모차가 집으로 배달되어 오지를 않나,
약물을 오남용해서 죽을뻔하기도 하고
이런 일들이 쭉 일어나게 된 건 다
집으로 자꾸오는 모르는 발신인 차단 전화 때문이다
자동차 안의 살해당한 여성 제인이 너무 신경 쓰이는
와중에 매일 걸려오는 낯선 전화
바깥에 수상한 사람 등등
공포스러운 대상들이 많이 거슬린다
열어놓지 않았는데 열려있는 부엌 창문이라든지....
우체통에 편지를 집어넣는 거 하나도 누가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착각을 일으키는 캐시
뒷목에 소름이 돋아서 뒤를 확 돌아본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공포로 팔다리가 흐물흐물하게 느껴진다
이런 설정들이 계속 공포스럽게만 느껴지고
캐시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왜 남편에게
다 털어놓지 않고 목격했던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
답답했다
남편은 항상 든든하게 캐시를 지켜봐 주고
약도 챙겨주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회사에서 달려올 정도로 자상한)
남편으로 나온다
하지만 반전은 한참 뒤 책이 한 1/3쯤 남았을 때 일어난다
캐시가 직장동료 존을 의심하면서 레이첼과 만나기로
한 펍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프랑스 학생에게서 건네받게 된다
그다음부터 내용은 정말이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게 되고
부들부들... 떨리면서 공감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꼭 읽어보시길.....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책으로 읽고 영화로 보면
더 자세히 여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알고 보게 되어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