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와 다투지 않습니다
오윤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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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다투지 않습니다



진순이와 어김없이 산책을 나갔다 왔다는 글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행복이란 게 거창하게 생각하면 하루도 행복하지 않고

나도 소소하게 생각하면 하루하루 강아지와 산책하는 하루 두 번의 시간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공감대가 있는 것이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

주는 요소라 생각한다

저자도 영하 15도 겨울인데도 산책을 하고 들어와 양 볼이 꽁꽁 얼어

떨어져 나갈 것 같아도 찬란히 아름다운 쨍한 아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간호사 일을 하다가 벽시계의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며 나를

옥죄이기 시작하고(나도 어릴 때부터 시계 소리가 너무 괴로워서

집안에 벽시계는 절대 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저자의 모습에 젊은 나이에 병원에 갇혀 아픈 사람들을 케어하는 건

정말 적성에 잘 맞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맞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코로나 때 심하게 아파서 보라매 병원에 20일 정도 폐렴 치료와

코로나 치료를 하게 되는데 하루 두세 번 혈압과 체온 그리고

산소포화도를 체크하러 매일같이 간호사분들과 마주쳐야 했다

어느 간호사분은 세심하게 돌봐주시고 항상 웃으신

는가 하면 또 다른 분은 기계적으로만 체크해 주시고 나가셨다

내가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하게 되면 티가 안 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아픈 것도 너무 힘든데 다른 여건을 신경 쓰지 않도록 잘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진짜 대단하시다고 생각하고 고마웠었다

나는 아픈 사람들을 보면 에너지가 다 빨려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절대 못할 듯하다

저자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24살의 간호사 생활에 환자의 죽음에도 공감하지 못하며 기계적인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서 그만두고, 기업교육 감사일을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아픈 이유는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저자의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면 친한 친구에게 거절당하기

싫어서 저자의 개인적인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친구가

자신에게 싫다는 말을 할까 봐 전전긍긍했다는 모습에

그렇게 느끼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이 난 일화가

있다 친한 사람이 거절하면 상대가 싫어할까 봐 회사에서도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 해줬고 남편이 싫어할까 봐 하기

싫은 것도 다 참고하다가 어느 순간 그것이 어릴 때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부터 부모님을 힘들게 하면 사랑받지 못할 거

같다는 두려움에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저자도 똑같은 그런 이유로 부모님에게 원하는 것도 말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쓰며 살아갔다는 걸

알게 된 뒤, 다시는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닌 잃어버린 자기 사랑을 회복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내 안의 어린아이를 끌어안고 보듬기도 하고

애니어그램을 공부하기도 하며

친구의 자랑하는 소식에 예전 같으면 부러워서 아무 말 못 할 텐데 솔직하게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고 한다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니 담백해지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간단하다는 편에서는

오래전 자신의 삶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바꿀 수 있다면 바꾸고 싶어 했다 삶을 바꾸는 건 매우 간단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는 저자 그녀의 방법은 "외부의 평가와 시선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이 100% 나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스리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하고 수용하는 것에서 변화가 시작한다

삶에 대한 선택권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래서 삶을 창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고 한다

삶을 고통 속에서 지낼 것인지 아니면 고통을 흘려보내고 내면의 평화, 사랑, 풍요

자유로움 속에서 보낼 것인지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는 말에서 살아가다가 너무너무 큰 사건들이 진짜 계속 하나 끝나고 나면

또 오고 또 와서 멘탈이 견뎌낼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그 일들을 끝까지 마음에 담고 24시간 괴로워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진짜 어떻게 이 시기를 지나가야 하는 건지 많은 생각을 했었다

결국엔 저자처럼 고통 속에서만 계속 머무르는 것에서 빠져나와서

작소 소소한 행복도 찾고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그건 결국 나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몇 시간은 산책하고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힘든 생각이 자꾸 올라오면 멈춰! 하면서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고

하면서 나의 내면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편에서

저자도 나처럼 착하고 조용한 아이였다 내성적이어서 소수의 사람들

외에는 만나는 것을 꺼려 하는 편이였고 부모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못한 것도 똑같았다 나는 실내화가 닳거나 준비물이 있어도

말하지 못했다 엄마께서 엄하기도 했지만 내가 뭘 사달라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하신다

성인이 되어서 일을 통해 나의 가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곧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자의 몸과 마음이 무너져 갔다고 한다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파노라마같이

펼쳐진 생각들 중에 '너는 너 스스로 가치가 있어'

'존재 그 자체'로 의미 있고 가치 있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나 가치를

부여할 증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사는 것이 힘들고 지치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잘 못 느낀다면

이 도서를 읽고 누구나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도서 속 내용에서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자의 어머님께서 아들을 집 앞 아르바이트하던 도중 차량에 끼여

사망하게 되는 사고를 겪고 나서 식음을 전폐하고 누워만 계시다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시고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너무너무 힘드셨을 텐데 변화하려고 마음먹으면 누구나 변화할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이 저자의 말 하기 힘든 아픈 부분을 끄집어내어 예로

들어서 설명해 주시며 누구나 다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변화가 필요하고 요가와 인도를 다녀오고 명상을 하며

예전과 다른 삶을 살고 유튜브도 운영하면서 사람들을 돕고 있다

삶을 포기하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한 줄기 빛처럼 단비처럼 우리에게 희망이 될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서인듯하다 내가 아주 힘들었던 시기에 이 도서를

읽었더라면 힘든 시기가 훨씬 빨리 줄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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