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명은 없다 - 세계 최초, 유기동물 호스피스에서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
알렉시스 플레밍 지음, 강미소 옮김 / 언제나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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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명은 없다]

세계 최초 동물 호스피스 설립 감동 실화!

알렉시스 플레밍의 인생의 가치

"유기 동물과 함께하는 특별한 그녀의 삶"

책의 시작은 누구나 반려동물을 데리고 올 때와 비슷하게

낯선 이에게 돈을 건네고 나에게로 오는 작은 생명을

무거운 책임감과 떨림 설렘으로 만나서 집으로 오는 과정

으로부터 시작된다

혹시나 사기는 아닐까 정말 오기는 올까? 하는

불안감도 느끼고 건강할까? 하는 마음으로 만나게 되는

나의 반려견

나는 동물 병원에서 데리고 온 강아지가 하루를 못 버디고 죽어가서

다시 치료를 위해 돌려보내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

아이와 같이 네이버 강아지 카페서

한 달이 넘게 찾아 본 부모견이 있는 말티즈 아가를

데리고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와 8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인 저자가 만난 첫 반려견 메기와의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개를 사겠다던 사람이냐고 묻는 퉁명스러운

상대를 뒤로하고 돈을 주고 얼른 차에 태워

사료를 사고 저녁에 집으로 와서 가족으로 맞이한다

저자는 본인의 몸도 안 좋으면서도 장내 자가 면역 질환인

크론병이었다 크론병이 이렇게 몸을 안 좋게 할 수 있는 질환인가?

하며 읽게 되었다

아파서 진통제를 먹기도 하고 쓰러져 정신을 잃기 직전에 겨우 현관문을

닫기도 했다고 하는 걸 보니 쉬운 질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메기로부터 시작해서 조지 할아버지, 리와 애니 그리고

다른 종류의 양도 구조하고 닭까지....

환경이 그런 거라 이해해 보려고 해도 정말

동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깊어서

데이트를 가는 와중에 양을 구조하고

데이트 시간에 늦고 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반려 견 정도까지는 이해하는데....

본인의 몸도 안 좋으면서 아픈 동물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헤어짐이 얼마나 어려울 텐데 구조해오고

아픈 아이를 입양하고 이별하는 그런 과정들을

힘들지만 해내고 또 이별하고 추억을 생각하며

아픈 아이들을 보내주는 저자는 결국 동물 호스피스를

지을 결심을 하게 됩니다

소설 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답답한 상황에

화가 나기도 하고 이별할 때는 같은 마음으로 공감도 하며

읽었는데 이 이야기가 실화인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답니다



동물들 특히 반려견은 자신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눈빛 그리고

손길만으로도 알아차리는데 아픈 개를 데리고 와서 며칠만이라도

가족의 따뜻한 품을 느끼게 해주고 보내는

장면입니다

가족처럼 이 아니라 정말 사랑하는 나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보살피다가 크리스마스를 잘 보낸 뒤

꿈같은 12일을 같이 보내고 짧은 행복을 느낀 뒤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별이 힘들어서 다시는 반려견을 못 키운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계속해서 또 친구들을 입양하게 되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말뿐 더 이상의 표현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펫시터 해서 가끔 강아지 친구들이 오는데

며칠같이 있는 것뿐인 데 있다가 헤어지면

얼마나 허전한지 모르는데

가족으로 키우다 이별을 하고 또 데리고 오는 것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동네에 같이 강아지 산책하는 말티푸 산책 친구 엄마가

자기는 강아지 호스티스 차리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렇게 정말 강아지 호스티스 병원이

우리나라에 없는데 저자처럼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 책에 나온 주인공 반려견들의 사진이 책의 맨 뒤에 실려있는데

다 행복한 모습들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행복한 모습을 다들 하고 있는지

(동물들의 얼굴을 보면 말을 하지 못해도

표정으로 다 나타나거든요)

헤어질 때 과연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는 걸까

동물 병원서 죽음을 인정 못하고 매일 와서 울고 가는 보호자

경찰분이 와서 진정시켜서 보내시는 걸 보고

같이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헤어지는 건 항상 너무 슬프고 어려운데

동물 사랑하는 마음으로 힘들고 지친 생명체를

거두어 페이스북 후원자들과 기쁜 마음으로 돌보다가

보내는 과정들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에도 꼭

이런 좋은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꼭 반려견에 국한되지 않고 돼지 양 갈까마귀 등등

여러 동물들을 받았지만

우리나라는 고양이, 개 전용 호스티스 병원이 생기면

어떨까? 암이나 힘든 질환으로 생업을 하면서

동물들의 질병을 케어하는 분들을 가까이서 뵈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생명인데 안락사를 할 수도 없고

병간호를 계속하자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밤새 우는 아이를 안고 달래고 재우는

치매와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집 앞 베이커리

젊은 사장님이 너무 안쓰러워서

꼭 동물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돈이 목적이 아닌 이런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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