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뉴욕 셀럽,한식으로 50kg 감량 후 K- 푸드 전도사로 나서다
여동생과 통화 중 나 이런 책 읽고 있어 하고 말하니
자기도 네이버에서 관련 기사를 봤다고 하더라고요
여자들이 자신의 몸매에 관심이 많은데 어느 순간
늘어나는 체중을 눈치챘을 때는 너무 불어나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어 포기하고 살게 되는 그런 시기가 주인공에게 들이닥칩니다
하지만 여전히 햄버거에 패스트푸드 그리고 크림 잔뜩 든 크림빵 등등
입에 맛있는 음식으로 채워 넣고 있는 주인공 아프리카 윤
어느 날 빵집에서 크림빵을 구매해서 먹고 있는데
한국 할머니가 너무 뚱뚱하다는 이야기를 아주 직설적으로
귀에 들리도록 이야기하고 왜 이 여자에게 크림빵을 파냐고
먹고 있던 크림빵을 빼앗아 주인에게 돌려주면서
팔지 말라고 호통을 칩니다
하지만 그 소리가 기분 나쁘지 않고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나라 할머니들의 그 오지라퍼? 가 미국에서 발휘된 순간
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정말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의 주방 색상에 대해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으로 칠한 주방 벽 색상)
살 속에 심장과 폐, 위가 파묻혀 있었다 한 덩어리가 되어있었다는
피부는 색소침착으로 얼룩덜룩하고
자신이 먹은 음식 때문에 모공과 모낭을 비집고 나오는 검은
반점들을 뜯어낸 탓에 온몸의 피부가 흠집 투성이였다는
부분에서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자해라고 생각할 정도의 흠집이라니...
저도 예전에 키 167에 51을 쭉 유지했었다가
결혼하고 임신 출산 후 조금씩 살이 붙어서 너무 스트레스여서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멋진 부모님 밑에서 배운 대로
사회운동가로 멋지게 삶을 살아가면서도 뚱뚱한 몸집에
자존감이 떨어졌을 아프리카 윤은
그 할머니를 만나고 난 뒤부터 같이 장을 보고
한국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장바구니에 온갖 채소들로 가득 채워 집에 가서
그 재료들로 만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김치찌개를 어떻게 끓이는지 미역국 그리고 상추쌈 등등
한국 음식을 먹다가 한국 문화에 젖어들게 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찜질방에서 때를 미는 세신사에게 몸을 맡기고
하루 종일 있어도 나가라고 눈치 주지 않는 것이 좋았다고 합니다
(다른 마사지 숍은 마사지를 받고 나면 나가야 하는 것과 달리....)
상담사와 상담을 하면서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과
연예를 꾸준히 못하고 다 먼저 결별할 이유를 만들어서
헤어진 이유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생활해왔는지 들게 됩니다
몸무게를 완전히 원래대로 50킬로를 빼고 나서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안 보여서 찾아봤는데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본인을 돕기 위해 나타난 천사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엄마 가 외할머니가 환생하신 건 아닌지
라고 할 정도로 도움만 주고 사라져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