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꾹꾹 참고 표현을 안 하면 스트레스가 결국
병으로 오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부터 아버님의 남을 더 챙기는 모습
어머니의 극단적인 선택 기찻길 등등
저자도 영향을 받아 자존심이 낮아 힘들게 생활했지만
사업도 번창하고 잘 살다가 공황장애라는 큰 걸림돌에
부인의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하는 차가운 시선에 실망하고
이혼하게 되고 세 아들과 함께 성실하게 살아가고 계십니다
저도 공황장애를 이해해 주지 못하는 배우자의 태도에 실망해
다투기도 많이 해서 공감 가는 부분입니다
기절해서 쓰러져도 왜 아프냐는 말로 공감해 주지 않는
것에 너무 실망했었었습니다
저자가 공황장애를 견딜 수 없어서 응급실을 밥 먹듯 자주
가고 지인이 운영하는 한방병원에 가서 침도 맞고 약도 지어오고 하면서 낫기 위해 몸부림치던 와중에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던 와중에도 정신은 또렷해서 (몸은 죽을 것 같은 상황이지만) 아 이래서 공황장애로 죽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무언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이해 가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에요)
저는 그런 걸 스스로 깨닫고 아이가 영화 보고 싶다고 하면
친구까지 데려가서 공황상태가 영화 보는 내내 와도
끝까지 버티고 다음에 또 영화를 보러 가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지하철이나 지하에 들어가는 거랑 갇혀있는 건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거의 완치되어 일상생활도 하고 마트도
가고 집안에서만 있던 그 시절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저자의 불안 두려움 공황장애를 너무 생생하게 그려놓아서
읽으면서 같이 가슴이 갑갑해옴을 느꼈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고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저도 가끔 숨쉬기 어려운 불안장애를 아직은 남아있어서인지)
그래도 극복하고자 집 근처에 서낭이라는 공간을 마련해서
명상과 108배 절하기 등등 스님처럼 출가한 것 같이 생활하고
지인들에게 차를 대접하며 세상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이 지치는 사람에게 마음 챙김 명상을
추천해 주시네요
위의 사진에서 아들에게 쓰신 편지를 소개해 주시는데
아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응원하면서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진 가정환경에도 꿋꿋이 자기 꿈을
이뤄가는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대견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엄마의 자리까지 공황으로 힘들지만 아빠의 사랑이 너무 잘
느껴지는 편지입니다
저도 완치되기 위한 결정적인 이유가 하나밖에 없는 외동아이인 딸을 지켜야 하는 것이 확실한 이유였는데
저자도 막내아들의 축구사랑과 열정을 그리고 아들들을 위해
잘 살아가기 위해 공황장애를 이겨내고 계시더라고요
자세한 아주 소소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부분들이
많고 극복하기 위해 애쓰신 부분 그리고 극복 방법 등을
도서를 읽고 도움받거나 공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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