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일과 선택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2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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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2

일과 선택에 관하여

조우성 지음

"선의와 악의, 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세상 한가운데를

건너는 법"

불친절한 세상에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가는 '너와 나'의 이야기

25년 차 변호사가 보고 듣고 겪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생의 리얼리티

직장이나 사업 일적인 관계로 얽힌 인간관계에서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어 변호사를 찾아온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 도서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2입니다

1은 가족이나 일반 사람들 간의 소송 내용이라고 하면,

2권은 회사의 계약이나 아이디어 보호

강의료 미지불 운영권 등등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의 소송건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여기 이 도서에 나오는 25년 차 변호사인 저자가 보고 듣고 겪은 모든

삶의 뒷면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경우나

갑을 관계에서 을 일 때 등등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해나가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가 이 책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드라마 잘 안 보는 편이고 오락 프로그램도 한 개 정도만 시청하는 편인데 찾아서

넷플릭스에서 1회부터 시청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연달아 2회를 시청하고 3.4회가 언제 하나 목이 빠지게 기다려서

보고 또 다음 회를 기다린다. 주연인 여배우도 너무 연기를 잘 하시고 또 같이 나오는 변호인 연기자분들도 너무 케미가 좋다

고래이야기 우투 더 영 투 더 우! 동투 더 그투 더 라미~ 하며 친구와 인사법

그리고

회전문 앞에서 왈츠 추는 장면 등등

너무 인상 깊은 드라마이다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던 시선들이 조금은 바뀌길 바라면서

자폐에 대해 다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기도 하다

"이기고 싶어서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우영우가 드라마에서

한 대사인데 진짜 변호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다반사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가 된 지 3년쯤 되었을 때 소개로 알게 된 홍콩의 사업가인 박대협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성공하고 투자가 실패로 귀결되면서 전 재산을 날렸고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다 그 후 아내의 카드로 돌려 막기를 하며 생활하면서 큰 거 한방 터트릴 생각에 허황된 투자에 손을 대려고 하자 변호사님이 그 투자는 아닌 것 같다고

조언해 주신다 손수 편지 한 장을 적어 건네고 [너를 처음 봤을 때의 모습을 아직도 잊지 못하며 홍콩에서 어려운 상황을 돌파한 스토리는 귀감이 되었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나는 너를 믿는다]

그 편지를 주고 나서 한참 뒤 다시 만난 박대협은 허황된 꿈만 꿔서 아내와 이혼할 뻔했는데

변호사님의 편지를 읽은 부인이 당신 친구도 이렇게 당신을 믿어주는데 내가.... 미안해요 하며

울었다는 이야기와 편지를 잘 보이도록 붙여놨다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

'나는 너를 믿는다'라는 편지에 쓴 글이 나비효과가 되어 이혼도 막고 사업재기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벼랑 끝에 선 사람에게 건네야 할 한마디 편에서]

아는 을이 갑이다 편에서는 어머니를 통해 변호사님의 아파트 경비원의 아들인

전직 국어 교사인 분에게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며 송영락 씨를 만나게 된다

지금은 알미늄 프로파일 및 판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중소기업의 과장인데

영업실적이 부진하던 차에 송 과장의 선배가 중견기업 i사를 소개해 주게 되고

구매담당 한 부장과 거래하기로 약속하고 (1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

수시로 송 과장을 불러내고 설명회와 제품 사양도 제출했다

그런데 갑자기 말을 바꾸고 정식 계약한 것도 아니니 다른 거래처에 주겠다고

그래서 변호사님과 상의해서 판례집과 협상책을 뒤져가며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찾아 4억 원이라도 거래하게끔 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계약 협상의 일방적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의 건이라는 문서로 보낸

글에 한 부장은 그 내용증명이 자신의 승진에 재를 뿌릴까 봐 겁이 나서

계약을 체결해 주었다

협상을 진행하다 부당하게 파기해도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고 협상론의 굿 가이 배드가이 전술을 사용해

상대를 압박해 원하는 결과를 끌어내었다고 한다

살다가 억울한 경우를 당했을 때 우리는 분노하거나 좌절한다

역시 난을이야 갑이 우기는데 당할 재간이 없다며 스스로 한탄하고 절망하는데

감정적 소모보다는 아는 것이 힘이라고 법 지식과 협상 전술을 잘 활용해

손해 보지 않을 수 있었다

'아는 을'이 갑이다

'그저 좋은 마음으로 건넸을 뿐인데' 편의 이야기는

작은 회사를 창업해 경영하다가 업계 불황과 거래처 부도가 맞물려

회사가 폐업처리되게 되었다 폐업 후 빚이 5억이 있었는데 3억 원은 갚고

남은 2억의 빚을 못 갚자 빚독촉에 시달리게 된다

일시에 갚으라고 독촉하는데.... 동생이 연대보증인으로

동생이 시험 준비 중이었는데 신용금고는 빚독촉을 어느 날인가부터 안 하고

p 캐피털로 채권을 이전한다는 통보를 받는다

우연히 어느 날 p 캐피털 직원이 찾아와서 차나 한잔 얻어마시겠다며

빚독촉이 아닌 매일 얼굴도장을 찍으면 친하게 지내기 되었다

동생은 두 번 떨어진 후 공무원에 합격하고 그 캐피털 직원은 매실을 담갔다며

먹어보라고 가져와서 고마운 마음에 차비나 하라고 몇만 원을 쥐여준 것이

소멸시효가 될 뻔한 일에 준비서면이 날아와서 보니 채무승인 및 일부 변제로

중단되어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차비하라고 좋은 마음에 준 몇만 원 때문에 소멸시효가 중단되어 빚을 다 갚아야

하게 된 이야기이다

일부 추심업체들이 소멸시효가 임박한 채권에 대해 채무자에게 일부만 갚으면

빚을 탕감해 주겠다고 속여 죽은 채권을 부활시키는 일이 많다고 한다

법을 잘 알아야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는 것 같다

법은 약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나 법적인 모든 내용이 상식적이라고 오해해서는

안된다

허를 찔리기도 한다고 하니;경험과 지식으로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낼 필요가

있다고 하신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과 얽힌 문제들이기에 웬만하면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좋다는 건 알지만

집을 잠시 비운 사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밑에 층 사람이 집에 들어와

아이들을 혼내고 손을 들고 있게 한 모습을 보고 이성을 잃고 밀어

뇌진탕과 전치 3주를 입힌 후배의 이야기

경찰도 정신이 온전히 못한 남자를 보고 합의하라고 하지만 그런 타협은 옳지

않다며 각각 상해죄와 주거침입죄 벌금형을 각각 내고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나오고 새로운 직장에 독일계 z사에 자금부 담당으로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면접까지 붙었는데 마지막 신원 조회에서 터지고 말았다

폭행 상해 전과자는 채용할 수 없다는 회사 측 이야기에 변호사님에게 상담을 하고

변호사님이 자세한 내용을 이메일을 보내어 z 회사 이사님을 만나 대화하고

신원보증을 쓸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러겠노라 장담하니 결국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평소에 내가 주위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이미지로 비춰지는지가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에피소드이다

이렇게 여러 다양한 케이스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내용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을 직접 현장에서 그 많은 경험을 통해 축적된 내용을

펼쳐나가는 도서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를 읽고 사람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다

누구는 노동청에 신고를 해서라도 밀린 월급 못 받은걸 다 악착같이 받아내고

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 그렇게 해서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아는 사이이고 계속 업계에서 부딪히면서 만날 선후배 사이이기에 그냥

포기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남편의 이야기이다.... ㅜㅜ 그 큰 금액을 휴)

각자 자신이 선택한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고 나중에 그 일이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인 것 같다

재미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보다도 더 재미있는 원작

한편의 이야기가 한 네다섯 장 정도 되는 분량인데 한편의 드라마로 길게

늘려서 재미있게 배우들에 의해 시나리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 같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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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독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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