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 삶과 태도에 관하여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1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조우성 변호사 에세이 1

삶과 태도에 대해서

조우성 지음

'삶의 기쁨과 슬픔은 다정한 얼굴로 찾아오지 않는다'

웃고 화내고 때로 눈물이 핑 돌 만큼 감동하고....

인생이라는 깊은 우물에서 건져 올린

여운 깊은 감동과 지혜의 조각들

아이돌 모델 디자이너 들 같은 직업은 겉으로 화려해서 무대 뒤

얼마나 많은 피. 땀과 노력을 한 뒤 얻어지는 영광과 인기인지 모른다

패션쇼를 준비하는 모델들을 무대 뒤에서 보면 정말 전쟁터가 따로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평화를 얻기 위해 뒤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잘 살아가려고 애쓰는지....

나도 작년에 소송 하나가 끝났다

소송이라는 것이 어떤 건지 상상도 해본 적 없이 무조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시작했는데 정신적으로 그 긴 2년 가까운 기간이 스트레스로 힘들었었다

여기 이 도서에 나오는 25년 차 변호사인 저자가 보고 듣고 겪은 모든

삶의 뒷면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다들 힘겨운 삶을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

어떤 숨겨진 이야기들이 있는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가 이 책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고 해서

드라마 잘 안 보는 편이고 오락 프로그램도 한 개 정도만 시청하는 편인데 찾아서

넷플릭스에서 1회부터 시청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연달아 2회를 시청하고 3.4회가 언제 하나 목이 빠지게 기다려서

보고 또 다음 회를 기다린다. 주연인 여배우도 너무 연기를 잘 하시고 또 같이 나오는

변호인 연기자분들도 너무 케미가 좋다

고래이야기 우투 더 영 투 더 우! 동투 더 그투 더 라미~ 하며 친구와 인사법 그리고

회전문 앞에서 왈츠 추는 장면 등등

너무 인상 깊은 드라마이다

사람들과 같지 않다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던 시선들이 조금은 바뀌길 바라면서

자폐에 대해 다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기도 하다

"이기고 싶어서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우영우가 드라마에서

한 대사인데 진짜 변호를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다반사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길에는 크고 작은 고비가 있는데 내 생각엔 좋은 일보다는 안 좋은 일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50이 넘게 살아내다 보니 느끼는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고 두 다리 뻗고 잘

사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법으로 해결하려고 변호사님의 도움이 필요한데

책을 읽다 보니 인생의 어두운 면을 많이 보실 텐데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는 건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닌

길가에 핀 들꽃 한 송이에서도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감성을 느끼시는 분이어서 이렇게 많은 다양한 케이스의 이야기를

딱딱하게 풀어내지 않고 편하게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느껴볼 수 있게 적어내려가신 것 같다

천 가지 슬픔이 있어도 한 가지 감동과 기쁨이 있다면 살아갈 힘이

생기는 우리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공감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삶의 과정 중에 생기는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연

법에 기대 법정을 찾게 될 때는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을 경험하고 있을 때라고 한다

나도 겪어봐서 알지만 울면서 길을 걸을 정도로 억울하고 화가 나는 상황에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된다 그런 상황에 공감해 주고 해결해 주는 분이

계신다면 훨씬 수월하게 그 기간을 넘어가게 되는 것 같다

첫 번째 사연은 나이 많은 할머니께서 위암에 걸리셔서 유언장을 작성하고

싶다고 변호사님께 어떻게 하면 유언장을 작성을 마치는지 질문을 하고

천 평짜리 논을 장남과 세 명의 딸에게 나눠주기 위해 작성을 마치고 돌아가셨는데

장남이 모시고 부양했다고 70%를 받겠다고 합의를 했다는데 며느리의

목소리로 결정 난 것 같았다고 그래서 할머니는 일부러 유언장이 무효화되도록

남기고 돌아가시고 결국 형제들끼리 골고루 유산이 분배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며느리는 억울해하면서 변호사님이 제대로 일러주신 거라고 증언해 주시면

안되냐며 항의했지만 패소했고 할머님의 뜻대로 일부러 문제가 될 수 있게

작성한 유언장대로 공평하게 재산 분배가 되었다고 한다

위대한 모정이며 놀라운 어르신의 지혜에 감동했다

우리 부모님도 돌아가시기 전에 공평하게 나눠 가지라고 세 자매에게

작은 원룸을 층별로 미리 증여를 해주셨다

나중에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다

두 번째 사연은 부인이 우리 지점장님 어떻게 하냐면서 남편을 호칭을

극존칭을 쓰면서 한평생 존경하던 남편이 은행 지점장인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혐의를 쓰고 퇴근길에 긴급체포되었다고 한다

극도의 불안감이 드는 그 와중에도 우리 지점장님은 절대 그럴 분이 아니라고

호칭을 쓰며 말했다고 보통의 경우엔 우리 남편이요 아니면 우리 00아빠 가요

라고 할 텐데 말이다

부인이 법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해서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질문하는 와중

남편의 편에 서서 증언을 할 줄 알았는데 약속한 답변이 아닌 돈뭉치를 받은걸

증언한 부인의 답변에 지점장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쇼핑백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하게 된다 남편에게 한마디만 하겠다고 하면서 부인이 한말은 위선자!

남편은 위선자입니다 위선자! 하고 공판이 끝나고 구치소에서 변호사님과

남편분이 대화하는데 부인이 모든 비밀을 알아버렸다고 편지를 보여준다

남편이 공무에만 사용했던 자동차 안에서 그 받은 3천만 원으로 내연녀에게

값비싼 선물과 여행을 다녀온 흔적이 있었다 재판에 유리한 증거를 찾으려다가

발견했고 남편을 용서할 수 없었던 부인은 이혼을 선택하고 증언도 불리하게 해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남편의 완벽한 가면에 속아 평생을 산 부인의 이야기였다

중간에 한글을 몰라서 사기 투자에 가담하게 되어 징역형을 받게 된 아버지의

사연에서는 아들에게 자신이 한글도 몰라서 이런 일을 하게 된 걸 알리기 싫어

그냥 감옥가겠다고 했지만 다행히 증인들에 의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야기

아들에게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고 싶은 마음을 지켜주어서 감사하다고

자식을 위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었다



동동일 동동이 동동삼 우영우 변호사 친구 동그라미네 아버지

형제의 유산상속에 관한 편입니다(드라마에 나온 이야기)

갑자기 막내인 아버지의 집에 형들이 찾아와서 유산 지분이 첫째는 50프로

둘째 형이 30프로 막내가 20프로라며 우기고 결국 도장을 찍고 마는데요

결국 세금만 떠안긴 형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게 되고 저렇게 주장한 걸 들은

동네 친한 분에게 증인을 서달라고 해서 법정에 나와 다른 소리를 하고...

결국 변호사님이 묘안을 내셔서 증여 자체를 무효화 시키는 계략을 짜서

형들에게 제삿날 가서 상해를 입고 상해죄를 성립시켜 증여를 해제하게 됩니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냐고 상대편에서 질문하자 우영우 변호사가

" 그렇다는 증거 있습니까? " 하며 끝나고 삼 형제가 골고루 유산을

분배하게 됩니다 가장 바람직한 결론을 끌어내기 위해서 판을 짜는 사람이

되어야 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공평하게 몫을 나누는 섬에서 마무리가 되어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하늘의 그물망은 별 보다 촘촘하다 편에선

인사청탁을 의뢰한 배 교수가 못마땅해하고 있는데 윤 교수에게 그림을

선물로 줬고

바로 돌려주지 못할 상황에 있어서 (해외 컨퍼런스 참석 중) 결국

비리 사건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어 윤 교수는 구치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배 교수는 현금 1억 원이나 뒷돈을 받고도 윤 교수가 결국 다 뒤집어쓰고

배 교수를 이해할 수 없고 천벌을 받을 거라고 분해하고 있었는데 결국

기소 두 달 뒤 십 중 충돌로 사망하고 말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같이 뇌물죄로 감옥에 있었으면 구속되어 교통사고를 면했을 텐데

결국 천벌을 받고 사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온 세상을 네트워크로 엮어놓은 월드와이드 웹 보다

더 무서운 하늘의 그물 촘촘한 하늘의 그물망이

누군가에게 악행을 저지르고 결국 재앙을 내리는 일이 벌어지는 노자의

도덕경에 천망회회 소이불루 라는 구절로 설명하셨습니다

그 친구 불쌍하잖아요..... 하며 군대에서 자살하려고 손목을 그은

사병에게 손 내밀어 도움을 준 이야기에서 왜 이런 것도 이겨내지

못하냐고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손 내밀어 도움을 주고 작은 관심을

줘서 절망에 빠진 사람을 구한 내용입니다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이 세상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 수록 도서

인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

나에게서 나온 것은 나에게 돌아오고,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 돌아간다에서

주역을 공부하신 분이 타고난 운명을 바꾸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무조건 믿는 건 아니지만

선의 마일리지를 쌓아 그 선의 기운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고 말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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