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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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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랜드의 물건을 소비하고 사용하느냐가 나를 드러내지만
물건의 가격표가 그 주인의 품격의 완성도와 라이프스타일의 등급을
대변해 주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말하는 작가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적어도 쇼호스트라는 직업과 작가라는 직업을 둘 다 하고 계시기에
세상의 여러 브랜드들을 다양하게 알고 접하고 어떤 브랜드의 물건을
살 것인가 살아가는 건 소비하며 산다는 것은 '산다 BUY'라며
사지 않고 살 수는 없다는 말이 너무너무 와닿았다
마트를 가더라도 너무나 많은 브랜드의 물건들이 즐비하게 정리되어
진열장 위에서 나를 기다린다
그중에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 것인가는 나의 결정으로 나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살 것인지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살 것인지
다양한 물건들 속에서 갈팡질팡하다가는 오늘 안으로 쇼핑을 마치고 집에
갈 수 없을듯하다
물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기준으로 삼을지 브랜드라는 것에 대해
아이 둘 쌍둥이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팬데믹 이후
세상의 브랜드는 다시 정의되어야 한다고
예전엔 더 좋은 품질의 물건을 골랐다면 요즘은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더 가까운 물건을 찾기 위해 브랜드를 고른다
미래에 변화하는 브랜드들의 소용돌이 속에 청소년들이 브랜드를
보는 눈을 기르고 길잡이 역할을 해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백화점 명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고 펩시와 코카콜라의 맛의 차이는 거의
없는데도 브랜드의 인지도와 선호도 때문에 눈을 가리고 브랜드를 맞추는 실험
에 51%가 펩시에 맛이 좋다고 손을 들어줬지만 브랜드 이름을 적어놓고 마시고
선호도를 물어보니 코카콜라에 65%가 손을 들어줬다고 하네요
그 브랜드를 보며 기대치가 생기고 이것이 뇌의 쾌감중추를 자극한다고
그래서 전두엽 말고도 쾌감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이 활성화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브랜드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부분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베블린효과 스놉효과처럼 비쌀수록 더 사고 싶은 과시적 소비인
베블린효과 속물 효과인 스놉효과 등 용어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어서
책 읽다가 모르는 용어를 찾아보지 않아도 되어 편했습니다
샤넬이나 에르메스 브랜드의 탄생부터 특징까지 정통 명품 브랜드들
그리고 신세대가 좋아하는 신명품 브랜드까지 브랜드명과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중학생 때 벌써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니는 남학생 여학생이 있다고
해서 믿기지 않았는데 명품을 소장하고 싶어서 사서 입고 깨끗할 때 바로
되팔면서라도 입어보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해 사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예전 패션 쪽에서 일할 때 동대문 패션상가 사장들이 다 아는 그 명품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치고 다니는데도 저는 하나도 부럽지가 않았습니다
졸부 느낌? 꼭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명품 안 들고 다니는데 갑자기 돈 벌어
허영에 들뜬 사람들이 명품을 두르고 다니는 이미지가 좋아 보이지 않아서
였다고 할까요
나는 솔로 7기에서도 오히려 옷에 치장하지 않은 광수 님이 뭔가 더 있어서
꾸미지 않고 편안하게 입고 나오신 걸 거라는 추측이 맞았던 그런 이유에서죠
알고 보니 6개국어를 하는 분이셨다는.......
하지만 명품이 대충 만들어서 비싼 값만 붙여 판매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에르메스 같은 경우 장인이 만드는데 10년의 수련과정을 거쳐야 장인이 된다고 합니다
기계의 도움 없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수작업해서 만드는 가방이 바로 에르메스
가방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이 한 달 내내 만들어도 네 개 정도 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장인의 수를 늘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장인 정신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서 견고하게 생명력을 유지하는
디자인 철학이 명품을 만드는 요소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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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의 '신 명품' 그리고 '하울' - 인터넷 방송이나 유튜브에 물건을 한꺼번에 산 다음에
하나씩 제품 품평회를 하는 동영상을 칭하는 말
명품 소비시장이 점점 연령이 낮아지고 등골 브레이 커니 슈프림이나
오프 화이트라는 브랜드를 사고 입으면서 브랜드의 발톱 효과뿐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나를 각인시키는 발톱 효과도 아주 중요해졌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자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비싼 브랜드를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브랜드에 더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나만을 위한 향수를 만들어주는 브랜드 르라보
그리고 커피 마실 때 커피에만 집중하라고 와이파이도 안되고
로스팅 한 지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원두를 사용하고 커피잔은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그 맛을 잃지 않는 특정 사이즈의 커피 용량만
판매하는 철칙을 가진 브랜드 블루 보틀 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결국 승자는 자기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
브랜드 이야기만 하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치의 시대에서
가치의 시대로 착한 소비를 이야기하고 미세 플라스틱이나 쓰레기 섬
선한 영향력 세상을 구하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이들과
나눠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
파타고니아라는 아웃도어의 광고 문구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에 대한 비하인드 이야기 - 필요하지도 않은 옷을 세일한다고 무턱대고
사놓고 입지 않고 쓰레기가 되는 현실을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광고였다고
프라이탁 가방과 업사이클링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랑
가죽에 반발해 버섯 가죽의 바이오소재로 의류를 만든 최초의 럭셔리
패션 디자이너의 이야기 도 흥미로웠습니다
LG 폰 이 사라진 이야기 그리고 노브랜드 이야기 브랜드 네임이 없이
브랜드의 거품을 걷어내는 소비자의 필요에 의한 브랜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브랜드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도티와 샌드박스 그리고 드로우앤드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끝맺음을 맺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 그리고 나만의 브랜드까지 평생 소비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데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 아이들과 같이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협찬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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