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완벽하게 해내는 건 별로인 나에게 딱 안성맞춤인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책을 읽다 보면 어쩜 이리 나랑 똑같은지... 깜짝 놀라 다들
공감할 거예요 그랬던 저자가 점점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사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정수기 관리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이삿짐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으셨나 봐요 하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으셨을 게 저도 꼭 이렇게 하고 살고픈데
현실은 저자의 미니멀라이프 이전의 삶과 같습니다
저는 미니멀로 살고자 노력하는 편인데 아이가 행거 가득
코스프레 의상이 쌓여있고 한 벽면 가득
굿즈로 장식장을 가득 채워놓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치우자고 하지 못하고 바라보며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습니다
아니 왜 요즘 아이들은 굿즈를 모으고 쌓아놓고 장식하고
그런 취미를 갖는 건지...
저도 잠시 모 커피 프랜차이즈의 텀블러를 시즌별로
신상품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가서 한 몇 시즌 사다가
이런 이런 왜 필요도 없는 텀블러를 몇 개씩이나
이쁘다는 이유로 사는 걸까? 하고 멈추었는데
저자도 너무 많은 옷을 감당하지 못해 넘어지는 행거와
침대 위에 인형 쿠션 노트북으로 누울 자리가 없었고(지금 딸
방과 똑같음에 놀랐어요 울 아이도 인형에 긴 쿠션에 아이패드로
잘 때 보면 정말 끝에 몰려 떨어질 듯 자고 있거든요)
벽에 메모지며 무슨 포스터들..... 화장대 위에 한 박스 분량의
잡동사니들... 향수도 모으고 여러 잡동사니로 가득한 화장대
왜 쓰지도 않으면서 사 모으는 건지
책을 읽어나가면 맞아맞아 하면서 웃음을 띠고 대 공감하면서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저자가 어떻게 미니멀에 빠져들게 되었는지?
도미니크 로로라는 작가의 '심플한 정리 법'에 한 문장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불행한 사람일수록 더 쌓아두려고 한다"
그리고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저자인
사사키 후미오의 방사진을 보고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합니다
텅빈 방안에 작은 좌식 테이블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평화를 느꼈다고 합니다
정말 생각해보면 물건이 가득 쌓인 방에서 평화를
찾아보기엔 정서적으로 너무 정신이 없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볼 수가 없는데 깔끔하고 여백이 느껴지는 공간에서의 평화란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평화로움일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를 한답시고 고급으로 돈을 얼마를 들여서 했다고
하는 것보다 통일된 색감으로 정리정돈 잘 된 집이 훨씬 더
보기에도 좋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잘 모르던 저자도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다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기도 하고
우선 비워보자 하고 캐리어 네 개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아래 사진 참조)
여러 가지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변화를 계속
이야기 형식으로 적어나가고 있어서
미니멀 라이프란 이런 거고 정리는 이렇게 하고
하는 다른 미니멀라이프 정리 법을 소개하는 비슷비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