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정지훈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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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가 온다

15만 독자가 선택한 바이블!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15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다니엘 핑크가 말하는 미래인재의 조건

15년 전에 쓴 책을 리커버 한 거라고 보기 전엔 리커버 한 도서인 줄 모르고 읽을 것 같은 도서입니다. 책을 펼쳐서 맨 앞부분을 보면 그 책이 잘 읽어질지 아니면 지루해서 놓고 싶어질지 알게 되는데요. 책의 앞부분이 재미있어서 호기심이 생겨서 쭉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거대한 프링글스 깡통과 두개골 몰카라는 프롤로그의 제목을 읽으며 본문으로 넘어갔습니다

거대한 프링글스는 fMRI를 찍는 기계를 비유한 글이어서 참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내가 그 거대하고 긴 기계에 누워 실험을 하고 있듯이 생생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어서 ( 안 가본 곳에 미리 다녀온 사람이 이야기하는 걸 듣고 가듯 ) 미리 MRI를 찍어본 사람의 후기담을 듣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뇌를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실마리를 얻고 싶었다고 합니다. 대뇌 반구들이 전체적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고 좌뇌와 우뇌로 나누어져 있는 뇌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여성이 놀란 표정을 하고 있는 사진을 본 뒤 남성의 두 가지 표정의 사진을 보고 나서 같은 표정을 고르는 실험과 총을 겨누고 있는 사진을 보고 난 뒤 뇌의 변화를 관찰했는데

놀란 표정을 찾는 실험은 우뇌가, 총을 겨누고 있는 사진을 보고 난 뒤엔 좌뇌가 반응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재미있는 실험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인간의 양쪽 뇌의 기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좌뇌는 학습에 의해 기능이 좀 더 우수해지는데 반해, 우뇌는 학습적인 경험과는 그다지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좌뇌 중심의 사회에서 (백 년간 지속되어 온 견해) 좌뇌는 메이저 뇌 우뇌는 마이너 뇌 취급을 당해왔으나 우뇌가 좌뇌보다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스페리 교수가 발견해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우뇌와 좌뇌에 관한 이론을 읽다 보면

지금 현대 그리고 미래에 어느 쪽 뇌가 중요한지 예전 정보화 시대에 우대받는 직업들에 좌뇌 주도형 사고에 뛰어난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했지만 현대나 미래엔 지식근로자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뇌형 사람들이 점점 주목을 받게 되는 원인으로 풍요와 아시아의 부상 그리고 자동화를 들고 있습니다 주택을 많이 소유하고 자동차도 예전엔 동네에 정말 부자인 한두 집만이 소유했던 자가용이라 부르던 시대는 가고 1가구에 두 대 이상의 자동차를 소유한 집도 많아졌습니다

소비가 아니라 집에 물건을 소유하기 위해 쇼핑을 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풍요가 아름다움 곧 우뇌적 사고를 고양시켰고 삶의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중산층의 요가나 명상이 붐이 된 이유라고 보면 쉽습니다

논리적 기능면을 추구하던 시대에서 시각적이고 정신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좌뇌의 승리에 기반을 둔 풍요보다 우뇌의 감수성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중산층이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겼다고 말입니다

카림 라시드의 가르보 쓰레기통은 300만 개가 팔렸고 마이클 그레이브스라는 건축가의 변기 솔이 잘 팔리는 아이템이 되어 지금 현재 우리 집에도 그 디자인의 변기 솔이라는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좋은 디자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라시드의 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디자인대를 나와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거의 십 년 가까이한 사람으로서 어느 물건을 사던 디자인이 이쁘고 맘에 들지 않으면 아무리 가격이 좋고 유명 브랜드라고 해도 손이 안 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인데,

하이컨셉은 패턴과 기회를 감지하고 예술적 미와 감정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며 훌륭한 이야기를 창출해내고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과 관계가 있고

하이터치는 다른 사람과 공감하고 미묘한 인간관계를 잘 다루며, 자신과 다른 사람의 즐거움을 잘 유도해내고, 목적과 의미를 발견해 이를 추구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미래인재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은 미래인재의 6가지 조건이라고 이름 붙인 하이컨셉재능 여섯 가지는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 의미의 여섯 가지입니다

무엇 하나를 보더라도 디자인되지 않은 제품은 없기에 디자인이 제일 먼저 개인적 만족과 직업적 성공에 긴요한

하이컨셉 재능으로 부각되고 디자인은 양쪽 뇌를 사용하는 새로운 사고의 가장 대표적인 재능이라고 합니다

미국 최초의 디자인 학교인 CHAD 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기도 하고, 학생들은 복도를 걷기만 해도 예술적 영감을 얻을수 있다고 합니다.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벽에 걸려있으며 출석률이 95프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학교에서 경험이 진로에 백 프로 연결되지 않아도 경험이 문제 해결을 도와주며 타인을 이해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줄 것으로 하이터치 하이컨셉시대에 요구하는 핵심능력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디자인 학교가 많이 급증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제가 입학했던 90년대 초기에 디자인을 많이 요구하기에 디자인학부들이 많이 생겨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디자인 하나만 봐도 여러 차별화된 디자인이나, 우리 미래를 디자인하는 방법, 투표용지의 디자인으로 미국의 앨 고어가 수천 명의 유권자를 착각에 빠트려 대권의 꿈을 접은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스토리. 조화. 공감. 유희. 의미 등 나머지 다섯 가지 조건도 중요한 내용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요즘 교육이 이 스토리 목록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개인과 기업이 공급과잉 시장에서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하면서 예로 부동산 업자와 와인 판매원의 예를 들어서 설명합니다 치료에도 스토리가 활용되고 있고 환자의 스토리를 경청하고 의학 치료에 스토리를 접목하는 이야기 치료 운동도 있다고 합니다 스토리만으로 치료는 어렵지만 의학기술과 접목하면 큰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의학의 미래 모습!!! 좌뇌와 우뇌를 잘 활용하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의사입니다.



 

오늘 반려견이 눈이 염증이 나서 병원에 다녀왔는데 치료만이 아니라 공감해주고 힘들겠지만 관리를 잘 해주면

더 나빠지지 않을 거라는 격려도 받고 왔습니다 예전처럼 치료만 해주고 약만 주던 병원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공감 부분 그리고 스토리와도 연관된 부분이었습니다

공감에서 작가가 본인의 사진으로 눈으로만 웃는 사진과 진정으로 미소 짓는 눈까지 웃는 사진 두 가지를 보여주는 부분도 재미있었답니다. 가식적인 웃음을 구별해내는 방법은 눈만 보면 된다고!!!

눈까지 웃어야 진심으로 웃는 모습이라고 누구나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나 이를 거짓으로 지어낼 수는 없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병원 치료시 공감의 역할이 높아짐에 따라 간호사의 하이컨셉 하이터치 시대에 핵심 전문직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호주 설문에 따르면 자녀들에게 권하는 직업으로 간호사라고 합니다.

새로운 미래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세계적인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 중간에 어려운 내용도 있고

실험하는 내용은 흥미로웠고 15년 전 책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유희 웃음은 살아가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사회적 활동이기도 하다

우리를 살아 있게 만드는 원동력인 의미에 대해서도 영적인 것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행복의 추구 등등

의미 추구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미로와 미궁의 차이로

미로는 좌뇌에 영향을 미궁은 우뇌의 영향을 받고 영향을 끼친다 명상을 할 수 있는 미궁

여러 병원 및 의료기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천천히 걸으면서 정서적 안정을 받고 우뇌를 비논리적이라고 무시했던 능력들이 환자의 회복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책의 뒷부분에 새로운 미래의 비즈니스에서 소프트파워를 기르고 감정이입을 잘하는 우뇌형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하는데 검지로 자기 이마에 E자를 적어보라고 하는 실험을 해보면 자의식 테스트로 다른 사람에게 보기 편하게 거꾸로 E를 쓰면 다른 사람의 시각을 택한 것이고 상대가 보기에 반대로 E를 쓰면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권력을 가지게 되면 감정이입이 줄어든다고 ...비즈니스 리더가 갖춰야 할 소프트파워도 미래인재의 6가지 조건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결국엔 공감하는 것이 기술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중요한 소프트파워가 승리한다는 내용입니다

아이가 지금 고등학생이어서 직업에 대해 고민이 많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다양한 직업과 코로나 19로 사라진 직업들도 많은데, 미래를 대비해서 우뇌형 사고를 더 잘 하게 되도록 그런 직업을 택하도록 권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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