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는 못 먹지만, 빵집을 하고 있습니다 - 한남동 글루텐프리 & 비건 빵집 써니브레드 이야기
송성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써니브래드 하면 2년 전에 써니브래드 관련 책을 읽고 서평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써니브래드의 글루텐 프리 홈베이킹이라는 책이었고,

그때 처음으로 글루텐 프리 빵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걸 알았고

내 아이가 아토피여서 빵을 만들어서 먹일 거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읽고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그 책을 쓰신 써니브래드의 대표 송성례 님이 쓰신 본인의 

일상생활을 적은 도서입니다

빵을 사랑하는 저로서는 빵집 주인이 되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읽었는데 젊은 나이에 사장이라는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여러 일들 사건 사고들이 있었지만

굳건하게 헤쳐나간 당찬 분이신 것 같습니다

아무리 빵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도 빵집을 꾸준하게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데 글루텐 프리 제품을 맛있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신 분의 이야기를 빵과 오븐 그리고

인생에 관한 글입니다





 

글루텐 불내 증으로 고생하던 작가는 베이비 시팅 일부 터 영어학원의

 원어민 강사 온라인 쇼핑몰

집 근처 도매업 하는 회사에 취직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헤매다

결국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고 입국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들어오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하던 베이킹을 직업으로 평생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우리 아이도 어릴 때부터 뭔가를 만들어서 먹는 것 자체를 좋아했지만

한국이라는 특성상 학원에 가지 않는다면 만들어서 먹기가

베이킹이라는 건 힘든데 저자는 티브이 프로그램으로 독학해서 재료를 사러

돈을 모아서 갔다는!!!! 돈의 금액이 모자라자 그냥 베이킹 믹스를 사서

만들었는데도 다들 맛있다고 칭찬을 했다고 한다

밀가루 빵을 먹지 못해서 특화된 글루텐 프리 빵을 만드는 가게를

8평 자리 가게를 구리에 내고 베이킹 연구를 시작했고 사업이 잘되어

한남동에 써니 브래드를 운영하게 되었다

도둑이 들었는데 너무 빵 맛이 좋아서 돈은 안 훔치고 빵을 네 시간이나

먹었다니 얼마나 맛이 좋았으면 하고 다들 입소문이 나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채널도 있는데 다 들어가서 구경해봐야겠다

빵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하나만 사서 나올 수가 없는 빵순이라

보고 주문하게 될지도~^^



 

 

빵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반죽. 오븐. 레시피. 코코넛 오일. 향긋한 빵 냄새.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빵

짤 주머니, 크림. 저자가 만든 빵은 항상 맛있다고 한다

그 시간만큼은 만드는 과정부터 빵을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따뜻하고 위로가 된다고

나도 요즘 다이어트로 고민되어서 다이어트 베이킹을 해봤는데

솔직히 빵을 왜 만들어서 먹나 귀찮게 사서 먹지? 하는 주의였는데

만들면서 가루를 체를 치고 섞고 액체류들을 넣어 휘휘 젓고

오븐을 예열하고 예열된 오븐에 반죽을 넣고 하면서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나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베이킹을 하면서 그 시간이

위로된다는 이야기에 공감이 갔다

사업이 잘되고 주변인들의 인스타에 같은 업종 사람들의 소식을 보면서

부러워하고 질투도 느끼지만 또 그런 자극으로 더 발전해나가고

서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였습니

나는 무언가를 해보겠노라 추진하지 못하고 살아왔는데

젊은 나이에 사업을 하면서 얼마나 갑자기 겪는 어려움이 많을지

11시에 빵이 나오기까지 새벽 5시에는 빵을 굽기 시작해야 하고

책도 쓰고 강연도 하면서 매장이 자리 잡기까지 3년이 걸렸다는 저자

타인과 비교하기도 하고 동굴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는 건 멋진 일임에 틀림없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도 숙달되기까지 처음엔 다 어렵다

힘든 일에 치여 감정 쓰레기가 쌓여 힘든 것들을

잘 풀어나가고 감정 쓰레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돌리면 결국

자신도 힘들어진다는 걸 느끼고 자신의 소중한 하루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고 서로를 위로해주며

감정을 잘 다스리면서 일하고 있다고 ...

책 중간에 레몬 번트 케이크 레시피와 책 뒤편에 써니 브래드 글루텐 프리

레시피가 들어있어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샌드위치를 좋아하니까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

단 한 번도 식품회사 대표가 될 거란 생각을 해본 적 없는

저자의 어린 시절부터 사업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들

삶의 역경과 고난이 없다면 성공을 쉽게 이뤄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까? 단단한 사람이고 싶은데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사는 게 힘들다고 느끼는 분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