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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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미치료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공허한 사람들을 위하여

화제의 세 바시 온라인 북토크 이시형 박상미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보세요

살아가면서 사는 것에 의미를 인지하지 못하고 왜 사는가 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아이를 위해 남편을, 가족을 위해

20년을 살다 보니 나는 어디 있는 걸까 나를 위해 한일은

무엇인가 회한이 드는 요즘

이제 나로 살아가라는 친구의 말에

내 삶의 의미를 찾아보려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시형 박사님은 화병을 세계정신의학용어로 만드시고

75세의 나이에 자연치유센터 힐리언스 선마을을 2009년에는 세로토닌 문화원을 건립

국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행복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분이세요

박상미 교수님은 5만 7천여 명의 재소자들을 상대로 마음치유 교육을 했으며

교도소와 소년원 소외계층을 위한 마음치유학교를 열었습니다

한국의미치료학회 부회장을 맡고 계시고

독일에서 빅터 프랭클의 의미치료의 놀라운 효과를 체험한 후

의미치료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우연하게 돌린 EBS 교육방송에서 이시형 박사님께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죽음의 수용소에서 사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지 않은가? 하시면서

방송에 나오셔서 책에 나오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보고 큰 충격을 받으셨다는 말씀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한국전쟁 직후의 암담함 속에서 아우슈비츠의 경험담을 쓴 책을 읽어보시니

그때 당시의 추위와 괴로움 배고픔은 아무렴 아우슈비츠 수용소 거기보다야

낫지 않느냐 이 간단한 생각이 당시 본인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이게 의미치료와의 첫 번째 만남이었다고 하십니다

암 환자 병동으로 배치되어 암 환자 진료의 항암제 투여

절망적인 진료 과정에 암 환자들의 정신고ㅘ 적 문제를 상담하는 것이 임무였는데

절박한 암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 건

바로 의미치료였다고 합니다

얼마 안 되는 의미치료에 관한 전문서적을 영문으로 번역된 몇 권을 찾아 읽었던 것이

의미치료를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두 번째 만나게 된 계기였고요

90년대 초 세계정신의학회가 빈에서 열렸을 때 프랭클을 직접 만나 뵀다고

합니다

정중하고 겸손한 인간적인 대가로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시다고

박상미 교수의 제의로 이 책을 공저하게 되셨는데

박상미 교수님은 24살 보일러가 얼어터지고 추웠던 겨울밤 대입 후부터 혼자 살면서

외로움, 가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고통이 증폭되고 우울한 감정이 삶을 지배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투병과 죽음은 우울에 불을 지피고 살아갈 의미를 잃어버려

결국 자살을 선택하고 수면제 수십 알을 삼켜버렸습니다

죽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자신의 신체를 붕 떠서 바라보게 되는 경험을 하고

살려달라는 하나님께 기도와 살려만 주신다면 제대로 살아보겠노라고....

몸으로 다시 영혼이 들어가는 경험을(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지만)

한 후 온몸의 피부가 타들어가는 고통에 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몸이 겨우 추슬러질 때쯤 책꽂이에 꽂힌 책 중에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습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였습니다

두 분 다 책을 계기로 의미치료에 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찾아 내게 되고 의미치료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삶에 어떤 목적이 있다면 시련과 죽음에도 반드시 목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목적이 무엇인지 말해줄 수는 없다

각자 스스로 알아서 이것을 찾아야 하며,그 해답이 요구하는 책임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을 찾아낸다면 어떤 모욕적인 상황에서도 계속 성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빅터 프랭클



책의 앞부분에 (책의 1/4부분 정도) 두 분의 대화로 의미치료

로고테라피에 관한 치료법과 어떻게 의미치료를 만나게 된 건지

인생에 '의미치료'가 일어 일어나게 된 계기

의미치료가 죽어가는 생명도 살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

수많은 환자들에게 이 기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셨다고 하는 이시형 박사님의

경험담과 우울증 환자에게 제일 적합한 치료가 의미치료라고 하십니다

보리 한 톨이 운명을 이기는 법이라고

실험실에 사방 30센티의 나무통에 보리를 한 톨 심었는데 실험실에서 자란 보리가 오죽하겠어요

보리 몇 알이 겨우 열리고 볼품없었는데 통을 깨고 학생들이 보리 뿌리의 길이를

재어 보았는데 자그마치 11.200킬로미터나 되었다고 해요

서울과 부산을 왕복 8백 킬로미터를 열네 번이나 오가는 거리라고 해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보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입니다

그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자신의 존재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보리를 보고 누가 야 너는 왜 이렇게 형편없냐는 소리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우리마음속에 그런 엄청남 뿌리를 찾느냐 찾지 못하느냐가 인생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미치료에 관한 박상미 교수님의 쉽게 만나는 의미치료 강의 부분에서

내 삶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찾는 일

모든 사람에게 사명이 있다는걸 깨닫는 순간

나의 삶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도 존중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의미치료의 행동 강령은

내 앞에 놓인 과제를 수행해 나가기 위해 책임을 가지는 것!

이것이 바로 의미치료의 행동강령입니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빅터 프랭클의 말은 우리의 책임감을 자극합니다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더 나은 인간으로 나아가는 삶

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

무엇에 대해

누구를 책임을 져야 하는가

실존 공허 우울 무기력 실존적 공허로 인해 자살이 발생되는데

미래에 대한 기대가 우리를 구원한다고 합니다

상담자가 상담하러 와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는 대화법이 의미치료

라고 합니다 내담자가 대화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내담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도록 대화를 이끄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수많은 사람들과의 상담을 하면서

내담자의 시야를 넓히고 확장해주면서

잠재되어 있는 의미를 찾아 인생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게 도와주는 사람이 의미치료 상담자의 일이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사용하는데 소크라테스 대화법이란 철학상담영역으로

대화하는 상대가 스스로 자각하도록 도와주는 대화법입니다. 산파술이라고도 불립니다

현대인들에게 많은 불안, 공포, 강박을 치료하려면

예기불안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안 떨고 잘 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예기불안을 일으킨다고 하니

역설지향기법으로

내가 두려워하는 실체가 무엇인지

두려움의 뿌리에 있는 소망이 무엇인지

역설지향기법을 사용해서 불안하고 반복적으로 차 문이나 현관문을 잠그고

하는 강박증세를 난 원래 잘 못 잠가 그게 내 특기야 난 문안 잠그는 끝판왕이라고!!!

하고 오히려 더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그 증세에 대해 웃을 수 있고 공포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불면증도 난 잠을 못 자 잠이 잘 안와 이런 것은 도움이 안 되고

잠을 안 자고 며칠까지 버틸 수 있는지 봐! 잠 못 자는 선수라고!

내가 나를 초월하는데 치료의 핵심이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세상을 살아가는 유용한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질문에

프랭클의 유머감각 개발 훈련에 관한 에피소드를

듣고 유용한 기술로 유머감각을 알려줍니다

이것은 나를 지키는 정신적 무기로써 고통스러운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친구 중 한 명이 저에게 전화로 재미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속 유머나

자신에게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는데

제가 넌 어떻게 그렇게 많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냐고 하니

저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이야기를 생각해놓고 잊지 않고 말해주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힘든 현실을 그 친구와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는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웃음의 효능에 강원래 씨의 일화도 소개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몸도 불편한 사람이 왜 나왔냐는 시선을 갖는 사람보다

잘 나왔어요 함께 놀아요 불편한 점 있어요? 도와줄까요? 하고 말해주면 좋겠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의미 있는 부분은 메모해가면서 읽는 습관을 갖고 있는데

적으면 훨씬 머릿속에 쉽게 이해도 되고 오래 기억에 남더라고요

페이지 중간에 자신의 생각을 적게끔 되어 있는 부분이

적으면서 생각하게끔 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책에 절대 뭘 못 쓰는 편이니 옮겨 적은 뒤 답을 써봐야겠어요

가혹한 수용소 안에서도 자신들의 삶을 선택하고

고통이 인간에게서 많은 것을 빼앗아갈 수 있어도 한가지

마지막 남은 인간의 자유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하고 자기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만큼은 빼앗을 수 없습니다

재소자들의 악함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어릴수록 변화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범죄자들의 자녀들 중 비행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큰데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은 비행청소년 범죄자 중독자의 삶을 살 가능성이 큰데

201명의 고위험군 중 그중 72명의 청소년이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비결을 알아보니 무조건 믿어주고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어른이 한 명은 최소

있었다고 합니다

나의 한 사람은 누구이며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한 사람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쉬어가는 페이지에 소 신부님의 선한 영향력이

이태석 신부님께로

전태일 또 한국을 돕는 입양인 섀넌 두나 하이트 의 이야기로까지

봉사하고 남을 위해 헌신하고 자기 초월을 보여주면서 죽음으로

노동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보여주기까지

의미치료가 던지는 질문에 아이들은 답을 찾으며 꿈꾸고 성장해나가게 되는

계기로 섀넌 의 "마더 마이 마더"영화를 보여주고 아이들은

보면서 감동받고 섀넌처럼 살고 싶다고 마음에 의미치료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의미치료를 받은 상담자들의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서 어떻게 좋아졌는지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왕따 트라우마를 겪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정말 가해자들이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 같아요

고통에서 빠져나와 다시 태어나라고 조언하시는

좋은 일이 일어나는 날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살아남으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겪은 고통은, 나를 힘들게 한 것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고

고통은 반드시 미래의 거름이 된다고 하니

지금 현실의 힘든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힘을

책을 읽고 키워나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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