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작품 중엔 이렇게 여러 집이 한 번에 전시된 작품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집은 홀로 있는 것보다는 여러 채가 같이 있는 것이 더
어울리고 정겹고 해서 인것 같다
노란 톤과 블루톤이 어울리며 조화롭다
집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공간이라는 작가의 말이
어린 시절에는 진짜 확실했었다
마당 뒤에는 오골계부터 금계 등등 희귀한 닭들을 키우고
마당 한편엔 펌프가 그리고 대추나무 살구나무 앵두 목련 장미 등등
진달래 철쭉에 잔디밭이 쫙 펼쳐진 집에 살았었다
누워서 별자리를 먼저 찾아서 외치고
여름엔 물놀이를 마당에서 하고
잔디에서 난 열매를 뽑고
거미를 관찰하고......
연탄이 쌓여있고 동생들이랑 뛰어놀던 주택
요즘은 삭막한 아파트에서 사는 게 힘들다
어린 시절처럼 넓은 주택에 살고 싶은데.....
예쁜 그림과 글 읽고 행복함을 느끼고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