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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그래픽 노블도서인 라이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올해의 그래픽 노블
그래픽 노블이란 그림과 소설의 합성어로 만화보다 조금 더 철학적이며 진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픽 노블에 대한 추상적 이미지만 알고 있었지 자세히 몰랐는데
라이카를 읽어보니 어떤 유형의 책을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어느 만화나 다 시간의 흐름대로 그림을 그리지만
한 컷 한 컷의 연결도 부드럽고
느끼는 바도 많은
우주과학자들의 동물 실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블 시리즈도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는데
그림이 가볍지가 않고 일러스트가 컷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색감이나 형태도 거리 뒷골목 분위기를 잘 살렸고
따스한 주인의 품을 그리워하는 라이카의 심경도 잘 살렸고
하늘을 날며 자유를 꿈꾸는 불쌍한 라이카....
고위 관료의 집에서 일을 봐주는 여자가 강아지를 돌보는데
집주인이
개가 여러 마리의 출산한 강아지를 처분해버리라고 한다.
다 감당하고 키울 수 없어 학교 앞에서
강아지 데려갈 사람을 오라고 해서 나눠주고 한 마리 남았는데...
딸이 키우자고 하지만 집에도 개가 있어서 그냥 친구인
미하일에게 쿠드라푸카를 키우라고 줍니다
책임감 없는 친구가 강아지를 유기하고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네요
강에 떨어지는 주인공인 강아지의 슬픈 모습이 강에 뒤로 떨어지고
허우적거리고 떠내려가는 깜깜한 강에서의 모습
죽을뻔하지만 다행히 떠내려오는 뗏목을 붙잡고 강가로 떠내려와
목숨을 구하네요
동네에 떠돌이 개와 친구가 되어 하루하루 즐겁게 적응해서
굳건히 살아가는데
유기견의 삶도 녹록하지 않습니다.
남편이 자꾸 떠돌이 개에게 먹을걸 주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신고해서 결국 잡혀가게 되고 친구 강아지는 생을 마감하는
슬픈 장면......

강아지가 잡혀가서 안락사에 쳐해질 뻔하는데
동물실험하는 곳으로 보내집니다
여직원이 그 많은 개들을 다 보살피며 공감하고 주인공인 개가 실험에 쓰이게 되네요
저를 데려가 주세요 하고 들리는 .....교감을 잘 하는 두브로브스키
소련 이름이라 주인공들 이름들이 귀에 잘 안 들어오기도 합니다.
우주공간에 우주선에 태워보낼 운명이 된 개들.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친구들도 있고....
우주선에 태워지기 전에 공군들이 하는 무중력 상태 의 실험을 하기도 하고....
착하지, 날 믿어도 돼, 하며 실험에 참가하고
그 어렵고 힘든 실험도 잘 버텨줍니다
수석 설계자가 직접 우주선에 태울 개를 선택하러 온자리에서 짖는
쿠드랴프카
수석 동무가 짖는다고 이름을
짖는 동물 = 라이카라고 이름을 붙여줍니다
캔넬에 갇혀있는 라이카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수석 설계자
라이카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나는 운명을 지배하는 사람
이라는 설계자의 말
가볍게 읽는 만화가 아닌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직원이 라이카 말고
다른 개를 보내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라이카는 선택됩니다.
날 믿어도 돼, 착하다....
두 번째 인공위성에 생명체를 태우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선에 탄 최초의 개 라이카
라이카를 우주선에 태우면서 엘레나의 마음이 어떨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나의 마음으로썬 도저히 우주공간에
내 반려동물을 보낼 수 없을 것 같은데 보내고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마음이 공감이 갑니다


게오르기비치 가젠코의 말로 끝맺음을 맺는
책
라이카
라이카의 죽음이 과학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모두의 바램저첨 돌아오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