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부모 수업 - 흔들리는 우리 아이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장희윤 지음 / 보랏빛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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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속마음이 궁금한 사춘기 부모로

읽고 싶었던

듣고 싶었던 답변들을 속 시원히 들려주는 책인

사춘기 부모 수업


아이가 어린 영유아기엔 먹이고 입히고 키우는데도

버거워서 하루하루 너무 힘들었다면

사춘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런 소소한 일은 내 손에서 벗어나 한결 수월하지만

아이의 속마음을 알 수 없어서 너무 답답한 시기인듯해요

친구들에겐 시시콜콜한 자신의 마음을 다 터놓고 이야기하면서도

부모님에게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고, 겉도는 이야기들로만

수다를 하는 딸...

학교에서 누가 이랬고 저랬고 하면서 자신의 힘든 이야기나

자기가 고민이 있는 건 이야기하지 않아서

항상 물어보고 기다리다가 조급증이 날 정도가 되면

조금 이야기해주기는 한답니다.


중2병이 이젠 끝났다고 안심하기는 이른 게

중3 올라가는 방학이라 아직은 사춘기의 절정인 아이....


책을 읽으며... 여태껏 읽은 사춘기에 관한 책 중에

 현직에서 일하시는 교사 분이 쓰신 책들도

많았고 사춘기에 대해 읽어본 책도 많았지만

"사춘기 부모 수업"에서는

아이와 부모의 소통에 대해, 또 학교생활에서의

힘든 점이나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대화해야 하는지, 성교육 시기라든지

전반적으로  사춘기 아이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콕 집어서 시원한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1장

착했던 내 아이 어디로 갔을까?

[상황 파악  편]

2장

눈치 한번 보고 야단 한 번 하고

[행동 코칭 편]

3장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여는 한마디

[대화법 편]

4장

도무지 알 수 없는 아이의 마음

[내면 코칭 편]

5장

엄마가 단단해야 아이를 붙잡을 수 있다

[부모의 성장 편]

이렇게 하라고 하면 이렇게 하고. 먹으라면 먹고 하던 말 잘 듣는 아이라면

사춘기에 더 부모와 마찰이 심하겠지만

울 아이는 그리 고분고분하고 순한 아이가 아이였어서(개성이 뚜렷하고

자기주장도 강한 편이었어요)

어린 때나 지금 사춘기나 별반 크게 변한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어린 시절의 꼬고마 시절 착한 내 아이는

어디로 사라지고 지금의 다 커서 문 닫고 나가주길 바라는 사춘기 아이만

남아있나 속상할 때도 있답니다.

 교우 문제라든지 스마트폰 문제라든지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가 툭 갑자기

나오면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게 되는데.... 아이를 위해서라면

부모라는 위치에서 흔들리지 말고 감정과 행동을 코칭하고 아이와

대화법을  책에서처럼 적절하게 아이와

긍정적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 학부형들은 대화랍시고 아이와 하는 이야기가

거의 학업에 대해 공부에 대해 하는 것을 대화라고

생각하고 잔소리만 많이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의 경우 중고등 시절에 부모님께 너무 잔소리와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아이에게 학업 스트레스를 안주는 편인데요

신랑이 하도 공부 공부 방학인데 공부 안 시키냐고 해서

제가 책의 이 부분을 찍어서 문자로 보내기까지 했어요

그만 좀 잔소리 하라고요

공부하라고 자꾸 잔소리하고 싫은 소리만 하고 방학인데 공부 좀 안 하냐는

말 제가 들어도 지겨운데 아이는 얼마나 부담되겠어요

수학 학원 가서 월 수 금 오후 내내 있다가 오는데 저녁에까지

공부하고 있기를 바라는 건 너무 심한 것 같다고요.물론 ,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은 방학이라고 엄청 선행하고 매일

학습해서 특목고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겠죠.ㅜㅜ


 자녀의 반항기를 적절히 이용해서 공부하지 말라고

방에 들어와서 코 골고 주무셨다는

개그우먼 박지선 씨의 어머님의 지혜처럼

공부하라고 방문 열고 들어와서 아이에게 잔소리하면

아이는 놀다가 이제 공부 좀 해야지 하다가도

엄마의 공부하라는 말에 질려서 안 하게 된다고 합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밀당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의 말에 따르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것은 다 얻어내는데

고마워하기는커녕 당연시하게 됩니다.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밀당 법칙 1

자녀에게 모든 것을 맞추지 않는다

학원 앞에 차 대기라든지, 자녀의 공부를 위해 TV를 없앤다던지... 하는 것

안 좋다고 합니다. 아이가 원하면 부탁을 들어주되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맞춰주는 것은 헌신이지 배려가 아니다.

밀당 법칙 2

거래는 확실하게 한다

귀가시간 준수라든지 학업성적이 오르면 스마트폰을 바꿔준다는지

용돈을 주는 것 등등 약속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경우에도 과분한 보상을 주는 경우... 아니다. 부모가 만만한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약속을 잘 지키지 못했을 때 보상을 해주지 않는 것이 좋다

밀당 법칙 3

리듬감 있게 밀고 당기는 것이다

음악에도 강약 중간 약 이 있듯이

아이에게 공부하라, 학원 가라, 숙제해라 등 명령어로만 강조한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말에 피로감을 호소한다

약한 부탁 혹은 칭찬 등을 적절히 사이에 넣어 강 약약 중강 약약 의 템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인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친구와 남녀 사이, 부모 사이도 다 마찬가지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인 것이다

리듬감있게 밀당을 해서 아이들과 원만한 사이를 위해 행동 코칭의 방법들이 많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녀의 말투 속에 사춘기를 파악하되,

그 말투 속에 진심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꿰뚫어야 한다


버럭 형 부모보다 끄덕 형 부모에게 아이들은

속마음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출렁이는 감정의 바닷속에서

헤엄을 치는 시기인 사춘기 아이

부모가 감정을 절제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대에 원하는 학과 그리고 지방대 한의학과에 두 군데에 다

붙어서 아이는 원하는 서울대 의학과에 가고 싶어 지방대 면접을 가지 않았고

부모는 아이가 한의사가 되는 것을 바래서 서울대에 등록금을 넣지 않아

두 군데 다 취소가 되어버려서 재수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와의 대화 단절의 극단적인 모습에

안타까웠다. 재수를 해서 다시 1년을 까먹어야 할 아이가 너무 안쓰러웠다.


학교를 떠나는 아이 학교에 버티는 아이에선

학교를  적응 못하고 떠나는 아이들이 많은데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는 다니게 하고 싶은 선생님 마음으로써

아이들과 대하다 보면 한 가지라도 잘하는 아이들은 그래도

학교에 잘 적응하고 다니는데, 모든 분야에 잘 못하고 아이들과도 못 어울리고 하는 아이

들이 학교를 떠나게 된다고 하네요

한 해에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이 매년 약 6만 명을 넘는다고 해요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으면 학교생활을 할만하다고 하네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

요즘 많이들 이야기하는 자존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다른 아이를 공격하지 않는다고 하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도 금방 일어난다고 해요

나를 사랑하고 남을 사랑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아이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해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선배 같은 부모를 원한다고 한다

편안하게 이야기 들어주고 동감하고 언니같이 선배같이

아이의 이야기를 공감해주는 그런 부모의 자리에서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대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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