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독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5
황모과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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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

파멸 SF.....................

우리는 정말 남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단언컨데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사회적인 갈등들은(남녀 갈등부터 불평등, 전쟁 문제 등등을 포함한..) 어쩌면.. 남이 되려고 과도하게 시도했던 우리가 맞이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책 내용이 아니라, 책 마지막에 적혀있는 작가의 말만 따로 떼어 발췌하였습니다.

저처럼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 저는 해당 작가의 말과 그 직전에 실려 있는 발문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가 이미 충분하다고 느껴졌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만화 원피스 속에 나온 해당 글귀를 좋아합니다.

"인간이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일들은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다." _물리학자 윌리 가론(허구의 인물)

이런 격언도 좋아합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출처가 불확실한 오래된 격언 같습니다..)

지금 우리 인류가 걷고 있는 길의 끝이 될 지 중간이 될 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대로 계속 가면 분명 큰 충돌이 생길 것 같다는 불안함 속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극도로 낙천적인 사람이 아니고서야(혹은 세상사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거나) 우리는 적게는 크게든 이런 불안함을 저마다의 크기로 안고 살아가고 있을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이런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높아져야만 사회에 압력을 줘서 비로소 바꿔 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잔소리로 바뀌지 않습니다. 스토리를 통해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힘은 가장 좋은 변화의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인간의 한자에서 '간'은 '間'(사이 간) 입니다. 민주공화국에서 공화국은 '함께'라는 뜻을 내포합니다.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가 주권을 행사하기 때문이죠.

우리 종은 시작부터 남이 될 수 없는 운명이었고(사회가 공동체를 만들며 문명을 이뤘으며), 지금 비록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지만 결국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맞아, 우린 남이 될 수 없지."

더 큰 걸 잃기 전에 우리 인류가 깨닫고 변화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이야기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도 담으면서..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언더더독 #황모과 #현대문학
#현대문학핀시리즈장르소설선

이 글은..
@woojoos_story 모집,
@hdmhbook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해당)

#우주클럽_SF방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소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작가의 말
파멸로 달려가는 우매한 자들의 심정으로
자신이 쓴 글에 해설을 덧붙이는 일이 작품의
미흡함을 공인하는 듯해 부끄럽지만 어떤 마음
으로 이 이야기를 썼는지 설명해보고자 한다.
미워하면서도 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다 알고도 자멸을 선택하는 어리석은 인간,
무언가에 중독되어가는 자기 파괴적인 사람,
폭력을 당하다 자신도 포악해진 피해자…….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완전히 미워하지 못한달까. 굳이 표현하자면
애증한다. 예를 들어 폭력의 희생자가 폭력적인

상황에서 희생자를 가해자와 똑같이 미워하는 건
조금 주저하게 된다. 둘 다 밉더라도 차등을 두고
싶다. 제대로 변별하기만 한다면 인간이 놓인 맥
락이란 얼마나 다양하고 복잡할까. 그리 상상하다
보면 폭력적이고 추레하고 비루하고 역겨운 상항
속에도, 심지어 도의나 양심이나 염치 이하의 상
황에도 논리나 법이나 합의로 재단할 수 없는 의
미가 있을 거라는 묘한 믿음이 생기곤 한다.
물론 뻔하게 악랄한 사람을 모두 사랑하지는 않
으며 우월감에 젖어 이들을 관찰 대상으로 여기
는 것도 아니다. 반면교사 삼으려는 마음도 있긴
하지만, 사실 심적 거리가 멀지 않다. 어쩌면 그가
내 평행우주는 아닐까. 나도 인생의 여러 분기점
에서 자멸적 선택을 충분히 하고도 남았으니.
공감하지 못할 때도 굳이 겸허한 자기 연민으로
치환해본다.

잠시 멋진 곳에 들렸더라도 집으로 돌아오면 늘
늪에 빠진 것 같았다. 심지어 나는 오래 한국을
떠나 있었는데도 그랬다. 내가 속한 세계가 늪이
라는 걸 알려주는 사람이 가족이면, 아무리 거부
해도 타인이 되지 않는 가족과 다르게 살려고 결
심하면 마음에 묘한 이율배반이 맺히는 듯하다.
(중략)

꼭 극단적인 상상이나 시행 결심이 아니더라도
우리 일과는 이미 비도덕적이다. 어린이와 약자
가 비참하게 죽어가는 더러운 전쟁과 기후 재해,
사회적 참사, 약자를 노린 혐오 범죄 기사를 목도
하는 매일매일. 일들의 연유에 추악한 인간들이
있음을 지켜보며 치를 떨다가 다음 장면에 나오
는 고양이 사진에 작게 위로받는다.
세계가 인간을 모조리 소시오패스로 만들어버
렸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질환 수준의 해리
(*풀려서 떨어짐.)와 괴리(*서로 어그러져 동
떨어짐)와 유체 이탈(*몸에서 혼이 빠져나가는
것을 두고 이르는 오컬트 용어.)이 루틴이다.

인간이라는 사실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할 이유
가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지금 당장 포화 아래
있지 않다고 누구도 평화로운 풍경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누구나 부도덕하다는 일반화로
모든 걸 덮자는 주장도 아니지만 인간다움을
회복하자는 진단조차 안일하게만 느껴진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인간이길 반하는 인간들
을 타자라는 위치에만 놓을 수가 없다. 애초에
인간성이 뭐라고. 『언더 더 독』을 쓰며 '인간다
움이란 없다'고 반복해 떠올렸다. 이 와중에도
'인간을 자청하며 대표하는 자는 누구인가?'
싶었다.

인간 이하의 존재들을 경멸하는 대신 직시하려
는 시도는 근본적으로는 나 자신을 위해서다.
약자들의 내부 분열을 획책해 확산하는 유구하
도록 악랄한 정치적 기획에 너무도 취약한 시대
적 분위기를 몹시 미워하면서도 남 일로만 혹평
할 수 없다. 휘둘리고 자충수를 두고 파탄 내고
다 같이 죽자는 우둔하고 잔인한 사람이 나일 수
있음을 받아안는다. 가짜에 휘둘리는 취약함,
낙오된다는 공포, 한 번 배제되면 재편입할 수
없으리라는 불안을 내 마음처럼 통감하기에 무
기력하게 폭력적인 인간이 나일 수 있음을 인정
한다. 그저 이 저열함을 마음 깊은 곳에 들이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직시할 뿐이다. 윤리를 말
하는 순간에도 내 안에 살의가 잠재함을 인정하
면서…….
동시에 『언더 더 독』에 등장하는 무력하고 잔혹하
고도 평범한 인물들에게 근본적으로 윤리적 성찰
이 깔려 있다. 읽는 분들도 느끼시겠지만 이는 여
성과 사회적 약자가 요구받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내면화라고 생각한다. 약자가 비윤리적이려면 더
큰 각오가 필요하다. 일탈이 아니라 사회적 사망
이므로. 사회가 약자에게 요구하는 미덕이 휠씬
수준이 높다. 그래서 나의 검허함까지도 무력한
윤리에 일조하고 있음을 슬프게 수긍한다.

이 글이 독자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을 거라 생각
해 송구할 따름이다. 노동은 멸시당하고, 죽어가
는 사람 곁에서 건강히 숨 쉬는 것조차 부끄러움
이 되고, 사소한 마음까지도 철저히 기획된 세계
를 살며, 죄책감조차 사치스러운 심정이 각자의
자기 연민으로 치환되었으면 좋겠다.

2024년 한여름 같은 초가을
폭염과 산재, 혐오와 능욕, 역사 퇴행 속에서
황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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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 방향 잃은 삶을 위한 철학 나침반
강용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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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4]

4-1. 4부 내용 중 흥미로웠던 페이지
니체는 '인간의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는 쇼펜하우어의 견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즉, 지성에 앞서는 의지가 우월하고 성격은 불변하며 쾌락은 소극적이라는 쇼펜하우어의 모든 주장은 오류라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늘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에 사람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판단은 고정관념이다. 사람의 성격은 오랜 교육을 통해 새롭게 형성될 수 있다. 오히려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자체가 하나의 확증편향일 수 있다. '변하지 않는 성격'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너무 짧은 기간 인간을 관찰함으로써 나온 판단의 오류다. p. 238

건강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쾌락을 추구하기 보다 고통을 주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p. 251

'개인Individuum'은 어원상 둘로 쪼갤 수 없는 존재로서 타인과 공통점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차이를 갖고 있다. 과거의 도덕 규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인간을 분할함으로써 보편성을 도출했다면, 주권적 개인은 더 이상 공통된 세계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이 아니라 스스로 법을 만드는 입법적 존재다. p. 271

쇼펜하우어는 사료를 먹는 '개'와 직접 사냥하는 '늑대'를 대조하며 세상을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관찰하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며 체험할 것을 강조한다. 축사에 갇혀 주는 사료를 먹는 동물이 '반추농물(*되새김질을 하는 동물, 소가 대표적)'이라면, '자연에서 자기의 손으로 먹이를 잡는 사람'은 야생동물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책을 통해 축사용 '사료'를 먹지 않고 야외에서 자기의 손으로 '먹이'를 직접 잡아먹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사색은 직접 경험이며 독서는 간접 경험이다. 책은 언제든지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일은 몹시 어렵다.
p. 282

니체에게 인생은 여행과 같다. 자기 발로 대지를 느끼며 삶의 의미를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머리로 하는 개념적 사고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로 느끼는 생생한 체험이다. p. 287

가장 깊은 절망에서 비로소 길이 보인다(나가며)
파도가 없는 바다는 너무도 지루할 것이다. 고통 없는 삶은 얼마나 따분한가? 참된 행복은 과감한 모험에 있다. 파도와 불안을 벗 삼아 항해하라. 자신만을 확신하라. 난파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위험이 없는 행복, 영원한 행복은 없으나 나는 내 삶을 항해하는 배의 선장이므로 나의 판단과 내가 잡고 있는 키(운전대)를 믿어야 한다. 운명에 맞서는 지혜란 그렇게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이 쇼펜하우어와 니체가 우리에게 함께 들려주는 지혜이다. p. 291


4-2-1. 나만의 책 되새김 방법
첫 번째는, 글을 쓰거나(정리가 되었건, 소감이 되었건)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입으로든 채팅으로든 여러 방법을 통해.) 책 내용이 강렬할수록 더 많은 양을 기록하거나 강렬한 소감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영상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정보화 시대가 심화되면서 책에 대한 정보를 영상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토크든 북콘서트든 여러 행사들을 유튜브를 통해 보든 여건이 되면 참여하든 적극 활용합니다.

세 번째는, 반복적으로 다시 보는겁니다. 제가 그 책과 관련하여 과거에 써둔 글이나 관련하여 나눈 이야기라던지, 그 책에 대한 북토크 영상이라던지 더 깊게 알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반복해서 보거나 듣습니다.(더 오래, 잘 기억하고 써먹고 싶어서요.)


4-2-2. 가장 깊은 사색을 하게 했던 책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이 책을 보고 정말 깊은 사색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내용이 따지고 보면 그리 길지도 않은데.. 붙잡고 있었던 시간만 놓고 본다면(물리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이 책은 탑에 포함된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로고테라피를 가장 좋은 심리치료 기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그랬고, 남들에게도 해당이 충분히 될거라고 믿습니다.


4-3. 완독 리뷰
이 책을 읽으며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니체와 쇼펜하우어는 현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철학자 둘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쇼펜하우어 신드롬이 크게 이해가 되었고..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니체에게 붙는 호칭 또한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 한 권을 읽고.. 둘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더 알고싶어졌다는 점입니다.

어쩌다 보니, 최근 철학에 관심이 많아져서 <철학의 길>이라는 책과 비슷한 시기에 읽게 되었는데..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두 인물을 위주로 다룬 <철학의 길>과 이 책을 비교하면.. 이 책은 가벼운 철학입문서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이해 정도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이런 느낌이 든 이유가 어쩌면 니체와 쇼펜하우어가 우리 일상에 너무 많이 다양한 경로로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염세주의와 회의주의의 논거가 되는 상당 부분이 이 둘의 글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을 해보면..(맞긴 맞나..^^;;) 역시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직관이 얼마나 중요성을 갖는지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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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 - 대화의 해석학을 향하여
이승종.윤유석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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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길_완독리뷰 #인칭에대한사유

@woojoos_story 모집
@sechang_official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해당)

#철학의길 #이승종 #윤유석
#세창출판사 #우주클럽_철학방
#영미철학 #대륙철학 #대화의해석학

[미션 6 마지막] 6-1. 완독 리뷰

최근 얼마 동안 저는..
인칭에 대해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깊게는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지난 주 겸손공장 수요북클럽에서 북살롱 오티움 정혜승 대표님이 들려준 화제의 그..!!!!??? 한 강 작가님의 책, <소년이 온다> 책 설명을 듣고 인칭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습니다.

그래서 직접 인터넷에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2인칭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교육 과정에서도 보통 1인칭과 3인칭에 대해 가르치지, 2인칭은 잘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조금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그냥 나 너 그들 이런 식의 짧은 설명이 아니고.. 조금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었다는 겁니다. ^^;;)

아니, 그런데 이게 머선일입니꽈..?? 읽고 있던 책 <철학의 길>에서도 2인칭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겁니다. 헐... 게다가 완전 와닿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좋았던 내용을 다시 발췌하자면 특히 이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부모님이나 친구와 맺은 2인칭적 관계를 넘어서 세상을 2인칭으로 체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책을 물건으로 취급하는데 제게 책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스타게이트였습니다. 저는 책을 통해서 위대한 저자들의 영혼 속으로 빨려 들어가거나, 거꾸로 그들이 제 마음 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체험을 했습니다. 책 속에서 그들과 직대면하여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저도 한 번씩 이런 체험을 합니다.
지금처럼... ^^

저는 2인칭에 대해 더 알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평소, 문학 아우라를 풍기는 아는 분을 향하여 SOS를 쳤습니다. 설명을 해주셨는데 앗..?? 들어도 뭔가 아리까리하긴 하지만~~ 분명 힌트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힌트를 여유가 생기는 즉시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것에 대한 부분은 나중에 그(??) 책을 다룰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요. ^^;;;)

완독 리뷰인만큼 책 전체에 대한 느낌을 편하게 적어보자면, 일단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분 부분 아주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이해하는 수준이 더 높았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평가를 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 대해, 그리고 이승종 교수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저에게 큰 행운입니다. 살다보면 한 번씩 무언가를 시도하려고 하는 길목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되도록 미래를 떠올립니다. 이 선택에 후회가 남을지 남지 않을지를 떠올리는 거죠.

이 책은 무리가 될 거라는 것을 알면서 도전한 책입니다. 부분 부분 오지 탐험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로 헤매면서 봤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중간 중간 아름다운 풍경 등을 많이 놓쳤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일단 오지를 빠져나왔다는 것에 큰 뿌듯함을 느낍니다. 나중에 언젠간(빠르면 조만간이 될지도.. ^^;;) 다시 오지를 탐험하게 된다면 ~ 그때는 주변 아름다운 풍경을 지금보다 더 만끽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짧게 감상을 요약하자면..

철학의 미로에서 헤매다가
겨우 운 좋게 빠져나온 듯한
어리둥절한 느낌과..

"그래도 한 발 담궈봤다"는
뿌듯함이 공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미션 6 마지막] 6-2. 흥미로웠던 페이지

수강생들과의 토론
홍해랑: 비트겐슈타인은 왜 신조어를 만드는 것
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했나요? 사유하는 사람
들은 언어선택에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이데거가 신조어를 만든 것도 이미 있는 언어
로는 자신의 사유세계를 표현 할 수 없기 때문이
었을 텐데요. 혹시 비트겐슈타인은 사유의 폭이
나 깊이가 부족해서 신조어를 만들어야 할 필요
성에 미치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그도 분명히
사유에서 신세계를 경험하였을 것 같은데, 왜
신조어에 대해 부정적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승종: 불교에서도 석가모니의 원음에 가장 가
깝다고 하는 『니까야』들은 술술 읽힙니다. 『니까
야』에서 얼핏 신조어처럼 보이는 것들도 사실 그
당시 인도 사회에서는 통용되던 용어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비다르마』나 후대의 대승 경전
들에서는 신조어들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비트겐
슈타인은 『니까야』같은 방식의 철학을 지향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석가모니와 비트겐슈타인은
모두 철학이 전무후무한 것을 포착해 내거나 만들
어 내는 작업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을 초기 불교 경전의 정신으로 생각
해 보면, 그가 신조어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던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략)

저는 철학자들 중 신조어에서 자유로운 인물로 흄
과 니체를 꼽습니다. 그 두 사람의 글은 이렇다 할
가이드나 2차 문헌 없이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흄이나 니체는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아주
명료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더군요. 저는 이 두 사
람이 비트겐슈타인과 함께 글쓰기에 혁명을 일으
킨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이렇다 할 전문용어 없
이도 사유의 경지를 자연언어만 가지고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한 사람들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비트겐슈타인이라면 홍혜랑 선생님
의 비판을 아마 절반 정도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비트겐슈타인과 하이데거는 비슷

한 듯하면서도 다른 길을 간 사람들입니다. 비트
겐슈타인과 비교하자면, 하이데거는 엄청난 야심
가가 아니었나 합니다. 하이데거는 서양철학 전체
를 다루면서 그 위에 더욱 개선된 방식의 형이상
학을, 혹은 형이상학 이후의 새로운 비전을 지닌
철학을 세우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트겐
슈타인은 그런 의지 자체가 오히려 올바른 철학
을 하는 데 큰 장애가 된다고 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겐슈타인이 살아 있다면』이라
는 제 책의 서문에서 그의 철학에 '청빈주의'라는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최소한의 일상적인 언어
만을 가지고서도 철학을 서술하는 데 부족함이 없
다고 보는 입장 말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당대에

큰 돈을 상속 받아 억만 장자가 될 뻔한 사람입니
다. 그런데도 그 돈들을 모두 예슬가들에게 익명
으로 나눠주고 본인은 노르웨이의 오두막에서 용
맹전진(*몹시 고된 수행을 함)하였죠. 그는 이처
럼 청빈한 마음을 가지고 철학을 한 사람이고, 저
는 이런 태도도 그 나름대로 상당한 의의가 있다
고 봅니다. p. 359~361

박득송: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칠학논고』 에서는
자연과학주의에 경도되어 있었던 것 같고, 『철학
적 탐구』에서는 자연주의로 입장이 바뀐 것 같습
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수학적인 것들보다는 인간
적인 삶에 더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
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철학이나 과학이나
종교가 모두 손잡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과학이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너무 철학에만
치우친 생각이 아닐까요? 오히려 21세기에는 과
학이 철학을 이끌어 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
각도 드는데 말입니다.

이승종: 아까 제가 발제문을 낭독할 때 비트겐슈
타인에 대해서 5가지 딴지를 걸어 보았죠? 그중
하나가 철학과 과학을 너무 차별화하면 철학이
오히려 왜소해지고 종말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는 것이었습니다. 철학과 과학은 같이 가야 한다
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비트
겐슈타인일 뿐입니다. 철학에 대한 그의 공헌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그가 다 섭렵하지 못한 현대
의 과제들에 대해서는 우리 시대에 우리들이 펼
쳐 나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의 삶은 저마
다 각자의 몫으로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저는 선
생님의 비판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p. 363~364

2인칭 철학은 어떻게 학장될 수 있나요?
이승종: 제 인생에서 부모님이나 친구와 맺은 2인
칭적 관계를 넘어서 세상을 2인칭으로 체험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책을 물건으로 취급하는데 제게 책
은 다른 차원의 세계로 들어가는 스타게이트였
습니다. 저는 책을 통해서 위대한 저자들의 영혼
속으로 빨려 들어가거나, 거꾸로 그들이 제 마음
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체험을 했습니다. 책 속에
서 그들과 직대면하여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감
사했습니다. 문학작품이 출발점이었지만, 점차
철학과 인접 분야의 책들로 견문을 넓히며 생생한
고유화를 만끽했습니다. (후략)

2인칭 철학은
예술의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까요?
이승종: 문학작품이 독서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에
서 저는 예술로부터 2인칭적 체험을 시작한 셈입
니다. 예술작품은 세상이 발신하는 의미의 신호
를 수신한 예술가가 이를 생생하게 형상화해 낸
것입니다. 그 예술작품이 다시 우리에게 메시지
를 발신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2인칭적으로
고유화함으로써 예술가와 소통하고, 감수성을
제고하고, 삶에 대한 이해를 심화합니다.
저는 문학작품 이외에 고흐의 그림과 브루크너의
교향곡들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2인칭 철학은
윤리의 영역에서 어떻게 적용될까요?
이승종: 칸트는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
하라고 했지요. 2인칭 윤리의 초석으로 삼을 만한
훌륭한 지침입니다. 사람으로부터 배울 게 많습니
다. 저만 해도 유석 씨와의 대화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대화라는 교감의 채널에서 영혼과
영혼이 교류하고 그로 말미암아 서로의 마음이 풍
성해집니다.
2인칭 윤리를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고전으로
『논어』를 들 수 있겠습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이
론이나 강령을 공리로 삼아서 그로부터 윤리적
판단이나 실천을 이끌어 내는 톱다운의 방식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가 처한 상황을 잘 헤아려서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보텀업의 방식을 선호
합니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는 역지사지와 공
감이 2인칭 윤리의 동력입니다.

2인칭 철학은 그 밖에도
어떠한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을까요?
윤유석: 2인칭 철학은 예술이나 윤리 외에도 다른
영역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교수
님께서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는 주제나 영역이
있나요?
이승종: 네, 저는 2인칭적 접근의 중요한 적용 대
상으로 역사를 생각해 왔습니다.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의 역사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역사에서 1인칭적인 관점은 국
수주의로 흐를 위험성이 있습니다. 자신의 것을
반성이나 비판 없이 드높이기만 하는 우월주의가
1인청적 관점의 폐단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역사에 대한 3인청적인 관점은
역사학을 고고학 같은 실증 학문으로 생각해서,
자기 역사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취급하는 태도
에 빠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 역사를
일구어 낸 선조들과 우리 사이에는 거리가 있습
니다. 과거의 분들인 데다가 현재의 우리와 맞지
않는 면이 적지 않은 탓에 직접적인 친연성(*친
척으로 맺어진 인연과 같은 성향)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2인청적 관점을 우리의
역사에 투영해 '아, 이래서 저랬겠구나'하는 식으
로 때론 공감하고 때론 애정 어린 비판을 하면서
거리를 좁혀 가는 것이 바람직한 역사철학이라고
봅니다.

사료에 대한 해석학적 접근, 유물에 대한 현상학
적 접근이 2인칭 역사철학의 동력입니다.
p.4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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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루나파크 일력 (스프링) - 매일매일 심력 충전
루나(홍인혜) 지음 / 창비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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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특별해집니다.
2025 루나파크 일력을 만난다면요.

2025년, 여러분의 작심3일을 응원합니다.

이 일력의 가장 큰 강점은 일상에서 지친 우리를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혹은 되돌아가도록 돕거나..)

살다가 지쳐서 쓰러질 것 같은 때가 오면..
우린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그때는 어쩌면 너무 늦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린 다시 돌아올 힘을 남겨두거나..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는지
때때로 점검해야 합니다.

그게 어쩌면 삶에 있어서 가장 지혜로운
태도라는 생각을 요즘 한 번씩 합니다.

진심을 담아 추천드립니다.

(도서 소개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

도서 소개:

2025 루나파크 일력
지은이: 루나(홍인혜)

루나파크의 재치 넘치는
명언을 한데 모아 보고 싶다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2025 루나파크 일력: 매일매일 심력 충전] 대출간!

* 하루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마음의 힘을 키워주는 '심력 충전' 일력!
* 루나파크 미공개 일러스트 373개 수록!
* 역대급 스페셜 기프트 구성! 주7일
무사기원 부적 포토카드 7종
+ 오늘이 행복해지는 4컷 만화 스티커 1종
+ 루나파크 손편지(인쇄) 1종
+ 선물용 박스 패키지

#2025루나파크일력 #루나파크
#매일매일심력충전

#북스타그램 #바닿늘

#도서협찬 #미디어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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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 당신의 생명을 지켜 주는 경이로운 작은 우주
필리프 데트머 지음, 강병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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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단체톡 활동 내용 공유입니다.

@woojoos_story 모집 @사이언스북스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10회 미션 글쓰기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면역, #필리프데트머, #사이언스북스
#생물학, #학생부과학수행평가추천
#우주클럽, #온라인글쓰기독서모임


[미션 9]

9-1. 흥미로웠던 페이지

37장 면역계가 너무 약해졌을 때: HIV와 AIDS
HIV는 희생자를 죽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체의 껍질을 벗겨 뒤집어쓴 채 백주 대낮에 도시 한복판을 활보하는 자객과 같다. p. 268

HV 감염은 한매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질병이 진행되어 AIDS 상태에 이르면 이내 죽음이 뒤따랐다. 하지만 과학계와 의학계의 엄청난 노력에 힘입어 이제는 HIV에 감염되어도 적절히 치료만 받으면 관리 가능한 만성 질병으로 시간을 플 수 있다.HIV에 대한 거의 모든 치료는 마지막 단계, 즉 AIDS에 이르지 않도록 막는 것이 목표다. 사람은 이 상태에 이르러 죽기 때문이다. p. 272~273

그냥 어쩌다 한 번씩 들어본 정도의 바이러스성 질병, HIV와 AIDS를 이번에 이 책 덕분에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면역의 소중함을 여러번 다시금 깨닫습니다.

38장 면역계가 너무 공격적으로 변할 때: 알레르기
알레르기란 면역계가 그리 위험하지 않은 대상에게 엄청난 과민 반응을 보이는 현상이다. 실제 위험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온 힘을 다해 싸우려고 달려든다. 서구에서 어떤 형태로든 알레르기를 지닌 사람은 5명에 1명 꼴이다. 가장 흔한 것이 즉시형 과민 반응이다. 증상이 매우 빨리, 원인에 노출된 지 몇 분 내에 나타난다.
비유컨대 거실에서 벌레 한마리를 보았다고 군대를 출동시켜 전략 핵무기로 도시 하나를 젯더미로 만드는 꼴이다. 물론 벌레는 해결되었다. 그렇다고 집을 홀랑 태워 버릴 것까지는 없지 않은가? p. 275

어유... 비유가 정말 살벌합니다. 저에게 이렇다 할 알레르기가 없다는 것에 새삼 또 한 번 감사함을 느낍니다.

39장 면역계는 기생충을 그리워하나?
면역계 입장에서 보면 기나긴 세월 동안 면역력을 한 단계 낮추도록 억눌러 왔던 강력한 적이 갑자기 사라진 셈이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유지해 왔던 전략을 갑자기 버릴 수는 없는 법. 면역계는 아직도 기생충이 면역 기능을 억제한다는 전제 하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인 방향을 추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p. 284

소제목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짧은 기간 내에 너무 많은 의학적 혜택을 받게 된 우리 인간이 겪게 된 것들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니, 의학 기술에 새삼 또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 책 보며 ~ 감사함을 여러 번 느낍니다. ㅋㅋㅋㅋ)

40장 자가 면역 질환
비유하자면 군대가 느닷없이 총구를 거꾸로 돌려 무방비 상태인 자국의 도시와 사회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것과 같다. 도로를 파괴하고, 도심을 폭격하고, 그저 열심히 일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 가는 건설 노동자, 바리스타, 의사들에게 마구 총을 난사하는 것이다. 정말 최악이다. 자국 군대가 국가와 국민을 공격한다면, 게다가 그 일을 너무나 성실하게 수행한다면 도대체 누가 그들을 막을 수 있겠는가? 자가 면역 질환이 정확히 이런 상태다. 민간인 세포들이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자원을 골고루 분배하고. 조직과 장기의 건강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몇몇 군인이 그들을 마구 짓밟고 죽여 버리는 꼴이다. p. 285

따라서 자가 면역 질환을 완치하는 방법은 없다. 일단 한 번 생기면 평생 안고 가야 한다.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면역계, 특히 염증을 억제하는 다양한 약을 사용하지만, 짐작하듯 그리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면역계를 약화시키면 자기 몸에 대한 공격은 줄어들지만 동시에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p. 291


9-2. 자가면역 질환 예방 및 면역 관리를 위해 우리는 평소 어떤 노력을 해야할 지 서술해 주세요.

네이버 AI 기반 알고리즘이 괜찮은 검색 결과를 노출해 줬기에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에어컨, 선풍기, 잦은 샤워를 이용해 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입니다.
② 냉난방기를 이용하여 방안의 습도를 줄입니다.
③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고 태양 광선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④ 외출 시 통풍이 잘 되는 천으로 된 긴 팔, 긴 바지를 입습니다.
⑤ 물을 충분히 마시고, 과로하지 않습니다.
⑥ 스트레스 상황을 피합니다.
⑦ 약은 잊지 않고 제시간에 맞춰서 복용합니다. 신체 변화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갑니다.
(출처: '자가면역 질환 예방'을 네이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이며, 서울아산병원에서 제공된 자료입니다.)

너무 뻔한 내용들이지만;; 그러면서 잘 지키지 못하는 내용들이네요. ㅠㅠ


9-3.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은 단 한 명에게 보내는 편지

SY에게..
안녕, 잘 지내니? (지금 옆 방에서 자고 있니?? ㅎㅎㅎ) 너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 물론 너는 나에게 특별하니까, 내가 되도록 알기 쉽도록 설명해줄게.(그래도 어려운 건 어쩔 수 없다네..? 이 책 쓴 사람도 그렇게 말했어. 진짜야. 몇 페이지였더라.. 굳이 찾아서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지??^^)
이 책의 내용은 너무 경이로워. 내가 한 번씩 TMI를 쏟아내곤 하잖아.(..정말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 ㅋㅋㅋ 글에서 조차 괄호까지 쳐가며 설명하는 나는 TMI 중독자인가봉가...) 맞아 사실, 이 책도 한 번 내가 말해줬던 책이야.(아, 끊지말고 조금만 더 들어줘. ㅋㅋ) 그때는 초반이었고 이젠 거의 마지막에 다 와 가는데.. 장난 아니거든.
단적인 예로,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뇌과학에 대해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어. 주제에 대한 몰입이 옮겨갈 정도로 정말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
이제는 꽤 지난 일이지만 네가 한 동안 대상포진으로 고생했잖아. 그것도 역시 면역력이 약해져서 생긴거라고 볼 수 있겠더라고.
우리가 앞으로 살면서 면역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 그만큼 고생하는 빈도가 많아질 것 같아. 그래서 내가 조금 더 생각을 확장해서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들이 뭐가 있는지 공부해서 차차 더 알려줄게. 아이들한테도 내가 관련하여 담당하여 잔소리를 할게. ㅎ
사실 요 다음 장에 위생 가설에 대해 나오는데.. 내가 전부터 자주 했던 이야기라 거기까지 나가진 않을게. ^^
이쯤 줄일게. 안뇽..


[미션 10]

10-1. 흥미로웠던 페이지

위생 가설과 오랜 친구들
면역계를 훈련하려면 무해한 친구들과 어울려야
하는 것 같다. 면역계가 이들과 마음껏 뛰놀며 언제 타자를 부드럽게 대하고, 관대하게 받아들일지 배워
야 한다. 우리를 둘러산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더 미묘하게 바라보는 이런 관점은 몇 가지 이름으로 불리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름은 우리 진화 과
정에 초점을 맞춘 '오랜 친구' 가설이다. (중략)

공생 미생물이 우리 생존과 건강에서 지니는 중요성
은 어떤 장기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들이 수행하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면역계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p. 297

집이 깨끗한지 그렇지 않은지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주변에서 소가 풀을 뜯고, 나무와 잡목
이 많으며, 개들이 자유롭게 뛰논다면 결과는 학실
히 달라진다. 요점은 무엇일까?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손을 씻고, 집 안을 깨끗이 하되 멸균하지
는 말고, 음식을 장만할 때 사용하는 도구들을 깨
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의 자녀들을 숲
에서 놀게 하라. p. 300

어떻게 하면 면역계를 강화할 수 있을까?
면역계를 강화한다는 것은 끔찍한 생각이다. 오직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을 팔아먹으려는 사람들만
그런 주장을 한다! 이런 사람에게 속아 뭔가를 사서 면역계를 강화하려고 해도 다행히 위험에 처할 가능
성은 높지 않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 중 실제로 면역계를 강화하는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강력한 면역계'라는 말 자체가 잘
못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면역계, 즉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공격성과 침착함을 동시에 갖추어
야 한다. p. 302

스트레스와 면역계
아직도 면역계를 강화할 방법을 찾는다면 당장 실행
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하나 있다. 일상 속
에서 스트레스 유발 요인들을 없애려고 노력하면서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이다. 너무 뻔한 얘기라 오히려 어리석은 조언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마음 상태와 건
강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덜 겪도록 한다면 사회 전체의 건강이 크게 향상될 것이
다. p. 311

암과 면역계
우리에게 끔찍한 해를 입히지만 암세포 자체가 사
악한 것은 아니다. 암세포는 죽는다. 살면서 주변
에서 인간을 괴롭히는 일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사실 아무것도 관심이 없다. 앞에서 보았듯 세포
는 그저 프로그램된 대로 행동하는 단백질 로봇일
뿐이다. 불운하게도 그런 프로그램이 깨지고 오염
되었을 뿐이다. 즉 세포 자체가 아니라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p. 313

마치는 글
우주는 기막히게 멋지고 아름답지만, 생물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별이란 활활 타오르는 플라즈마가 뭉친 죽은 존재에 불과하며, 가장 복잡
하고 흥미로운 별이라 봐야 경이로움과 복잡성이란 면에서 큰 포식 세포의 손아귀에 잡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가장 단순한 세균에조차 비할 바가
못 된다. p. 335


10-2. 완독 리뷰
마치는 글을 읽으며 우선 우주님이 생물학에게
의문의 1패를 당한 것 같은 느낌이 먼저 들었습
니다. (심심한 위로를... 먼저. ^^;;) 대박입니다.
결국 완독까지 왔습니다. 모두 너무 고생 많으셨
습니다. 제가 느꼈듯, 참여하신 분들도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전에도 적었
던 것 같지만, 면역이라는 주제의 책이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사실 처음 참가를 망설이기도
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생각이 이렇
게 바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책은 정말 다시
한 번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정도로 대박입니다.
(언젠가 이 책이 역주행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책을 협찬 받아서 읽다 보면, 왜 이 사람을 이제야
알았지? 싶은 인물들을 한 번씩 만나곤 하는데요.
이번 책의 저자 필리프 데트머는 안 만났으면 어쩔
뻔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평소 "쉽게
설명할 수 없으면 제대로 아는 게 아니다."라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한 번씩 인용하는데요. 이 책의
저자 필리프 데트머는 진짜 그야말로 '설명왕' 이라
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옮긴이의 말에서의 극찬
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아직 면역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 면역 좀 알아~"라고 할 수 있는 정도까진 된 것 같아서 너무

뿌듯합니다.(그만큼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모르는 분야이기에..) 뒤늦게 과학 분야를 공부하며 영역을 넓혀가는 중인데요. 가끔씩 뜻밖의 분야에서 크게 감탄하는 일이 있습니다. 면역을 알게 된 것은 저에
게 큰 행운입니다.
그 노래 가사가 떠오르네요. 폴 킴의 <너를 만나>
속 가사, "너를 만나 참 행복했어~ 나 이토록 사랑
할 수 있었던 건"
결론적으로 이 책의 리뷰는 두 단어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대박, 행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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