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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술술 풀리는 감정 치트키 - 흔들리는 연애·일·우정을 단단하게 리셋하는 감정관리술
비치키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협찬 기대에 대한 생각..
저는 관계가 늘 어렵습니다.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제 모습이
스스로 느끼기에 답답했습니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저만 유독 서툰 사람 같았거든요.
그래서 심리학에 관심이 생겼고,
심리학 관련 콘텐츠를 소비한 지
10년도 더 넘은 것 같습니다.
(깊이는 얕지만 꾸준히는 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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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배워가는 과정이지만..
긴 시간 동안 제가 얻은
'잠정적 결론'은 역설적이게도..
많은 실망은 사실 상대가 만든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 품었던 기대에서
비롯되더라는 점입니다.
타인의 반응이나 욕망에 계속 맞추며
살다 보면, 어느새 그걸 내 욕망이라고
착각하게 되는 과정도 종종 보았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주인공 김부장을 보며, 의식하지 않으면
정말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1화만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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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관계일수록 '적정한 기대'가
필요하다는 걸 요즘 더 실감합니다.
기대가 지나치면 스스로 지치고,
부족하면 관계가 깊어지기 어려우니까요.
너무 애쓰면 지치고, 너무 손 놓으면
관계는 금세 힘을 잃습니다.
관계가 이렇게나 어려운데..
꿋꿋하게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 모두는 관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게..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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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관계에 있어서 뭔가를 주고 받는
'ㅡ' 이런 선의 형태 보다 'ㅇ' 이런 원의
형태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준 것이 다른 형태로
돌아오는 원의 형태...
어떻게 보면 인류가..
이런 과정을 거쳐 조금씩
진보해왔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철학에 관심이 많다 보니..
과거 현인들의 지혜를 다양하게
접할 기회가 생기곤 하는데~~
그래서 더 확신이 생깁니다.
우리가 한 편으로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수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고,
다른 한 편으로 수많은 난쟁이들이 쌓은
피라미드 위에서 혜택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것 또한..
계속 누적되어 계승되어 온
문화의 큰 혜택이라고..
그 혜택을 나만 누리기 보단..
나누는 편이 좋겠다고.. ㅎㅎ...
이게 어쩌면 천하제일(??)
'건강한 기대'가 아닐까 싶다며...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관계가술술풀리는감정치트키
#비치키 지음
#21세기북스
@북이십일
@지인필
기대에 대한 생각..
너무 기대했다면 죄송.. ㅜㅜ..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심리학
아래에서부터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애런슨 효과: '줬다 뺏는 기분'을 주는 사람
분명 나한테 잘해주기는 하는데,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드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무의식중에 상대방에게 '줬다 뺏는 기분', 즉 상실감을 준다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는 상대가 나에게 상실감을 주는지 아니면 의외의 기쁨을 주는지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반응한다. 심리학자 엘리엇 애런슨의 심리 실험에 따르면 사람들은 네 가지 상황 중 처음에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다가 나중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는 사람, 즉 '의외의 기쁨'을 주는 사람에게 가장 큰 호감을 느꼈다
(호감도 7.67점). 반대로 처음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다
가 나중에 부정적인 감정을 안겨 주는 사람, 즉 '줬다 뺐는 상실감'을 주는 사람을 가장 싫어했다(호감도0.87점).
이처럼 초반에 너무 잘해주거나 과하게 친절했다가 나중
에 그 기대에 못 미치게 되면, 상대방은 줬다 뺏기는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끝까지 잘해줄 게 아니라면 초반에 너무 오버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관된 친절함이나 예상치 못한 작은 기쁨을 주는 것이, 처음에는 거창하게 시작했다가 나중에 줄어드는 것보다 휠씬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허위 합의 효과:
'내 생각만 맞다'고 착각하는 사람
내 생각에는 분명 상대방을 위한 행동이었는데, 오히려 그 행동 때문에 욕을 먹은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분명 좋은 뜻으로 한 행동인데 상대방이 왜 기분 나빠하는지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상대방이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선의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정작 상대방은 기분 나쁠 수 있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바로 '허위 합의 효과' 때문이다. 인간은 '나의 생각이 보편적인 생각이며, 다른 사람도 다 나처럼
생각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른 상대를 유별난 사람이라고 쉽게 단정 지어 버린다.
물론 인간은 대체로 비슷한 본능과 심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인과 내가 생각, 취향, 신념, 가치관까지 모두 다 비슷할 것이라는 착각은 매우 위험하다. 대부분 관계의 어긋남은 타인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점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상대를 유별난 사람이나 괴짜 취급하는 것이 휠씬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별종
취급하게 되면서 관계는 멀어지고, 아무리 잘해주려고 노력해도 오해와 미움만 쌓이게 된다.
나의 선의가 상대에게도 선의로 느껴지려면 상대방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고통스럽게 여기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나를 괴롭히는 기준점과 타인을 힘들게 하는 기준점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아닌 상대방의 기준에서 나의 행동을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상대의 의사를 확인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나의 진심을 왜곡 없이 전달하고, 억울하게 미움을 사는 불상사를 막아줄 수 있다. 진심은 통하지만, 그 진심이 상대방의 마음에 닿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언어와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잘해주고도 미움받는 상황을 피하려면, 첫째, 애런슨 효과를 기억하여 상대방에게 '줬다 뺏는 기분'을 주지 않도록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초반에 과하게 잘해
주기보다는 꾸준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허위 합의 효과를 인지하여 내 생각만이 옳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관점과 가치관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는 진심으로 잘해주고도 미움받는 억울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그 사람은 왜 어느새 멀어졌을까?
너무나 좋아했고 가까웠던 누군가에게 어느 순간 정이 뚝 떨어진 적이 있을 것이다. 아니면 반대로 누군가에게 그런 일을 당했던 경험이라도. 대부분의 인간관계는 감정에 따라 멀어지거나 가까워진다. 딱히 큰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정이 떨어지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투사 심리: 내 생각이 곧 남의 생각이라는 착각
인간은 누구나 일인칭 시점으로 살아간다. 그렇기에 남들도 다 나처럼 생각할 거라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내 눈에 별로라고 생각하기에 남들도 다 나처럼 느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남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가 별로라고 생각한다
고 해서 남들도 다 나와 같을 거라 단정 짓고 괜히 주눅 들 필요는 없다. 이는 '투사 심리'의 한 예로, 자신의 생각이
나 감정을 타인도 똑같이 느끼리라고 착각하는 현상이다.
내 기준에서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것도 상대방 입장에
서도 무조건 좋을 거란 보장이 없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각자의 상황과 입장, 그리고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들도 나와 같을 거라는 착각을 깨지 못한 채 살아가면, 우리는 소중한 사람의 진정한 고충을 미처 볼 수 없게 된다. 내 기준에서는 그저 좋은 추억이었을테니 말이다. 이처럼 자신의 관점만을 고수하는 투사 심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해와 서운함
을 쌓이게 하여 결국 정이 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순진한 냉소주의: 나만 희생한다는 오해
오래된 관계가 왜 이리도 쉽게 틀어지는 걸까?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상당수의 경우에는 '순진한 냉소주의' 때문이다.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언제나 상대방보다 내가 훨씬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을 한다고 착각하는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모두 일인칭 시점으로 살아가기에 내가 겪는 고충과 희생은 너무나도 생생하게 와닿는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상대방에게 노력하고 희생했던 것만큼, 상대방도 나에게 부단히 노력하고 희생해왔다는 사실은
쉽게 깨닫지 못한다. 이러한 순진한 냉소주의 때문에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자신이 상대방에게 노력하고 희생했던 것만큼, 상대방도 자신에게 노력하고 희생해왔다는 것을 쉽사리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리고 언젠가 이 사실을 깨닫게 될 때가 온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는 사실도 함께 깨닫게 될 가능성이 높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상대를 유별난 사람 취급하는 것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별종 취급하며 관계가 어긋나는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떨어지는 사람이 되는 상황을 피하
려면, 첫째, 투사 심리를 경계하여 내 생각이 곧 남의 생각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과 성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둘째, 순진한 냉소주의를 인지하여 나만 희생하고 있다는 오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대방 또한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서로의 노력을 이해하려 할 때에야 비로소 건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p. 7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