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 대량학살자의 밝혀지지 않은 삶
베티나 슈탕네트 지음, 이동기.이재규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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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숨겨진 독일의 어두운 단면..

저는 독일에 대한..
이미지가 무척 좋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본다면..

(여러 가지가 있을테지만..)
세계적으로 볼 때 역사 청산이
가장 잘 되었다고 평가 받기도 하고..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교육을
한다는 점에서 특히 좋게 봐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무척 실망스러웠던
사건이 하나 있고 나서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과 관련..
지금도 운동가 분들께서 소녀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가 너무 덮어놓고
좋게 봐왔던 건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솔직히..
'독일 사회 속에 존재하는 일부 균열'
정도로 치부하고 넘겼던 것 같습니다.
(최근 독일에도 극우 세력의 확장이
상승세인 것으로 얼핏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균열의 뿌리가..
생각보다 깊었음을...

이 책을 보며.. 느꼈습니다.

원래 개인은 본인의 과거를,
국가는 자국의 역사를 미화하고
싶은 경향이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이 경향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고차원적인 경향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약간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둠과 빛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불안과 함께 희망도 보았습니다.

이런 글을 여전히 쓰고 전파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상..

언제까지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존재가, 우리 인간이니까요.

아직 초반 부분을 읽고 있지만..

한국어판 서문은 따로 발췌하여
소개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져서
일단 먼저 소개드립니다.

큰 틀에서 본다면..
이 책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아이히만은 법정에서..
'그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적극적인 확신을
지닌 상태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거죠.

'악의 확신성' 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나 아렌트는 그걸 몰랐고,
쉽게 속았냐고 물을 수 있을겁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첫 번째, 아이히만의 위장술과..
(주취감형이나 심신미약에 따른
감형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형량을 낮추려고....)

두 번째, 분석 할 당시 공개된 자료와
훗날 추가로 공개된 자료의 내용과
분량의 차이..

세 번째, 이해 당사자로서 느낀..
유혹(?) 등이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유혹이 의식적이었든, 무의식적
이었든.. 유대인으로서 지닌 그녀의
정체성을 생각해 본다면...
... 조금 위험한 의견일까요? ^^;;;;)

한국어판 서문에다가 조금만
의견을 덧붙인다는 게 쬐끔
길어져버렸습니다.

일단 이쯤 줄이고..
추가로 소개드릴 부분
위주로 더 다뤄보겠습니다.

덧.
이 책 벽돌인데..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힙니다.
(관심 주제여서 그런건지..
저자가 글을 잘 써서 그런건지
아직 확신이 들지는 않지만..)

끝!

#예루살렘이전의아이히만

대량학살자의 밝혀지지 않은 삶

#베티나슈탕네트 지음
#이동기 #이재규 옮김

#글항아리
@글항아리

#한나아렌트
#악의평범성

#베티나슈탕네트
#악의확신성

무식 보다 위험한 것이 무사유..

(그리고 어쩌면..)
무사유보다 위험한 것이 확증편향..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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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역사
#바닿늘정치
#바닿늘철학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한국어판 서문
독일인들은 침묵과 가식의 망토로
우리 가운데 있는 살인자들을 보호했습니다
오늘날 독일은 과거사를 숨기지 않고 잘 처리했
다고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정말 숨기지 않고 잘
처리했는지, 심지어 그럴 의지가 충분했는지를
의심할 만한 이유는 넘쳐납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량학살을 조직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의
이야기가 그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거짓말과
범죄가 깊이 얽혀 있습니다. 그 결과 반세기 넘게
매우 독특한 위선 문화가 생겨났습니다. 지금도
독일은 거기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 주제에 관한 책이 출판되면, 뭔가를 배우려는
이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뭔가 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들도 그 책을 읽습니다. 법치국가
에서는 더 이상 도서 출판을 금지하거나 책을 불
태울 수 없기에 그들은 그 저자에 대한 신뢰를 떨
떨어뜨리거나(불행히도 이런 일이 이따금 발생
합니다), 아니면 자신들의 위선적 이야기와 충돌
하지 않는 것처럼 간주하며 그 책을 읽습니다.
즉, 책을 은폐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나머지는 그냥 무시하는 법을 배웠던 것입
니다. 책을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면 더 이상 그것
을 정직하게 읽기는 어렵습니다.

아돌프 아이히만을 다룬 한나 아렌트의 책이 출
간 되었을 때 많은 독일인은 그 책의 주장, 특히
'악의 평범성'이란 용어가 책임을 은폐하는 것에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즉각 알아차렸습니다.
'평범하다'는 말은 공격적이거나 파괴적이거나
위험한 의도를 품은 것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달리 말해,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는 할아
버지는 신념에 찬 살인자가 아니라 그저 제대로
생각할 줄 몰랐던 인물이라는 사실이 휠씬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이들도 그렇게 합니다. 그들은 잘못이
발각되면 처음에는 '제가 안 그랬어요!'라고 잡
아 떼다가 곧 '저는 몰랐어요!'라며 터놓고 변명

합니다. 의식적으로 범죄자가 되려 하지 않더라
도 생각 없음만으로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아렌트
의 주장은 많은 범죄자에게 가장 좋은 변명거리
가 되었습니다.
'악의 평범성' 테제(*정치적·사회적 운동의 기본
방침이 되는 강령)는 크게 성공했습니다. 오용되
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신중하지 못했다거나 성
찰적이지 못했다고 말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입니
다. 이는 당연히 불쾌하고 곤혹스럽지만, 그 자체
가 범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악의
평범성 이론은 희망의 이론입니다. 그게 바로 그
테제가 멋진 이유입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거의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혹적인 생각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여전히 생각없음으로 인해 최
악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해결책은 아주 간단합니다. 즉, 모든 사람
이 더 많이 생각하면 이 세상에 악은 더 이상 존
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이
항상 선하다는 한 가지 사실만 믿으면 됩니다.
나쁜 생각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다만 문제
가 하나 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살인자가 너무 많았
고, 방조범도 너무 많았고, 동조자와 신념형 지지
자 역시 너무 많았습니다. 전 세계가 독일인이 초
래한 범죄를 보고 망연자실했습니다.

가해자, 희생자, 증인 모두 인간이 악한 생각을
할 때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보고 충격받았습니
다. 여러분도 아이히만처럼 자기가 원하는 사람
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누구나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견디기 어려워
합니다. 결국 독일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침묵과 가식의 망토로 우리 가운데 있
는 살인자들을 보호했습니다. 죄지은 이들은 그
일을 아는 사람들의 수치심에 의지합니다. 수치
심과 죄책감은 자기 의심과 결합해 강력한 네트
워크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놀라울 정도로 모
든 사람을 점점 더 불가분의 관계로 결속시키며

서로에게 버팀목을 제공합니다. 그것을 다시 해
체하는 것, 아니 심지어 그 시도조차 한때 사람들
이 필요로 했던 그 버팀목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그렇고,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은 주제를 본격적으로 연구한다면, 도대
체 누가 이런 책을 읽을까 하는 걸 묻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여러 해 동안 이 연구를 계속하기
위해 몇 번이고 스스로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
았습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자신만을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도 지금처럼 글을 썼습니
다. 요컨대 저는 제게 자신감을 주면서 비판도

서슴지 않는, 깊이 신뢰하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우정은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가장 불쾌한 말이라
도 당황하지 않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늘 지식에 관한 공동 탐구의 이상으로 존
재합니다.
완전히 낯선 사람과 공유하기에는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는 일에 대해 이 책이 자연스럽게 이야
기하는 것처럼 읽힌다면, 그것은 애초에 이 책의
저술을 가능하게 했던 신뢰와 우정의 분위기 때
문일 것입니다. 모든 학문 연구와 마찬가지로 신
뢰의 정신으로 이 책을 읽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무엇을 감출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앞 세대가 스스로 감옥으로 만들만큼 지키
려던 비밀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제는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식과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것입니다. 즉 흔들리는 배 위에서도 앞
을 주시하면서 걸을 수 있듯이, 발아래 땅이 흔들
려도 계속 걸어가는 것입니다.
결국 지식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무
엇을 기꺼이 버리려 했는지와 관계없이 우리 모
두의 관심사입니다. 철학은 모든 사람이 같은 지
평을 바란다는 믿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철학자

에게 번역되는 것보다 더 큰 선물이 없는 이유입
니다. 자신의 전통과 익숙한 단어를 넘어서 이야
기를 전하는 번역은 최고의 시험입니다. 다시 말
해 번역할 수 없고 전달할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별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함께 생각하
지 않는 것은 아무리 버팀목처럼 느껴지더라도
그저 우리를 묶어두기만 할 뿐입니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독일인의 역사에 관한
불편한 지식을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제
책을 한국 독자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는 사실에 저는 큰 힘을
얻습니다. 이런 책을 반드시 써야 한다는 신념이
더 커집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내고 인내심을 갖고, 일어나
지 않았어야 했고 그랬다면 누구도 말할 필요가
없었을 일에 관해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이 여정
에 기꺼이 동행해주시는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 후손들이 과거를 연
구할 때는 힘이 좀 덜 들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함부르크, 2024년 12월
베티나 슈탕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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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이전의 아이히만 - 대량학살자의 밝혀지지 않은 삶
베티나 슈탕네트 지음, 이동기.이재규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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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어두운 단면에 대한 이야기.(부제: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속아서 만들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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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쓰는 시간 - 한 줄의 기록이 삶을 바꾼다
장예원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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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삶을 변화시키는 기록의 힘..

제가 많은 경우,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이..

책의 좋았던 부분을 소개하며
슬며시(??) 제 생각들을
풀어놓는 식인데요.

이 책은 그 자체입니다.

100개의 질문, 100개의 답..
(단순명료하지만 깊이가 있습니다.)

자문자답을 통해..
내 삶 전체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느껴져서
적극 추천드립니다.

얼마 전 읽고 소개했던
박산호 작가 - <긍정의 말들>
이 떠오르기도 했고..

제가 직접
질문, 답을 하는 과정에서..

김태민 -
<인생 커트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책의 발췌 내용 아래
제가 새로 쓴 내용을 포함했으니 참고 삼아주세요.

출판사에서 제공해주신
책 소개 문구도 와닿아서 함께 소개드립니다.

*

우리가 직면하게 되는 삶의 고민에 관한
질문 100가지와 함께하는 '마음 필사'

- 삶의 태도, 인간관계, 감정 회복,
꿈과 목표 등의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 성찰하는 시간
- 매일 한 편의 글과 함께, 한 줄의
필사를 진행하며 나의 이야기를
오롯이 완성해볼 수 있는 책

*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나를쓰는시간
#장예원 지음

#자기계발 #자기계발서
#기록 #필사 #루틴
#마음챙김 #목표

#챌린지 #베스트셀러
#신간도서 #책추천
#책스타그램

바닿늘을 쓰는 시간..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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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글쓰기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기록, 삶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일(들어가며)
이 책은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다잡기 위해 되
뇌었던 말과 스스로 던진 질문들의 모음이다.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
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부터 오늘을 대하는
태도,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까지, 더 나은 어른으로 살고 싶어서 탐
색했던 물음이 100가지가 되었다.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이 질문들이
내 삶을 진전시키는 시작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도 같은 물음을 던지고
싶다. 그래서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에 그치지
않도록, 각 글마다 건네는 질문에 직접 답을 써
내려가며 나 자신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
도록 구성했다.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대입해 보고, 100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나를 솔직하게 마주할 용기를 얻길 바란
다. 기록은 과거를 되돌아보는 작업만이 아니
라,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며 새로운 가능
성을 여는 일임을 이 책과 함께 알아가면 좋겠
다. (…) 이 책을 덮을 즈음엔 당신의 기록이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독립은 공간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052)
독립은 익숙한 공간과 시간에서 벗어나는 것만 뜻하진
않는다. 진정한 독립이란 남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며, 기대나 판단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개척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다독일 수 있는 용기,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담대함까지 갖췄을 때 비로소 온전한 독립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정의하는 독립의 의미는?
10년 후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바닿늘 작성:
내가 정의하는 독립의 의미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지닌 채로 살아가는 것이다.
꽤 오랫동안 나는 그냥 되는대로 살아왔다.
운이 좋게도 그래도 되는 환경에서 태어났고,
그게 나쁘지 않다는 '자기 최면'이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한 덕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 약이 '정신 승리' 였음을 나는 안다.)
30대 중반이 될 때까지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어떤 계기로.. 조금씩 방향을 바꿨다.
나의 독립은 그 무렵부터 시작되었다.

삶이 너무 어둡다고 느껴지면 10년 후를 상상
한다. 당장 눈앞이 캄캄하지만.. 10년 후까지
버텨냈고 결국 그 자리에 서 있을 나를 상상하
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내가 상상하는 10년 후의 나는 지금보다 더
(비록 조금이라도) 성장하고, 단단해져 있을
나다. 어떻게 보면.. 그게 내 삶의 원동력이
라고 할 수도 있겠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너무 멀리 내다보기 보다, 딱 10년 후 정도의
삶 까지만 상상하며 너무 욕심 부리고 있는건
아닌 지 스스로를 점검하는 삶.. 이랄까. ㅎㅎ


감정의 무게 조절법(055)
우연히 SNS에서 본 문상훈 씨의 대화가 한동안 머릿속
을 떠나지 않았다. 말과 글 가운데 무엇을 더 좋아하냐는
질문에 그가 말했다. 좋은 말은 글로 남기고, 나쁜 말은 휘발될 수 있도록 말로 흘려보낸다고.
성숙한 사람은 감정을 잘 다룰 줄 안다. 상처는 마음에
생기지 않고 지나가도록 놔주며, 좋은 말은 자주 꺼내 보며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상냥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더 다정하고 자상하게 표현해야겠다. 어른스러움이란 이런 따뜻함을 오래도록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애정 어린
말들이 있다면 무엇을 글로 남길 것인가?

바닿늘 작성:
너무 최선을 다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약간의 힘은 남겨두길 추천하고 싶다. 우리의
삶은 그것이 끝나도 계속 되어야 하니까.....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운동은 '직접 하는 것'
이 아닌 '보는 것'으로 여겨 온 나다. 그래서
인지.. 운동 선수들의 활동을 보면;; 뭐랄까..
더 안쓰러운 측면이 있다.("왜 저지경이 될 때
까지 참고 저 운동을 계속 해야 하지??" 뭐..
요런 생각이랄까..) 물론 안다. 그의 세계관
에서 그 운동이 갖는 의미는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 몸을 돌본다'는
생각보단 '아픈 채로 평생 살아갈 수도 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이건 과연 운동 선수들에게만 해당될까?
나는 허리를 잘 관리하지 못한 죄로.. (아마?!)
평생 '허리 디스크신'을 숭배하며 살아야 할
팔자가 되버리고 말았다. 허리 디스크 수술
후 내 삶의 제 1원칙은.. "무리를 하지 말자."
이다.(...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원칙이 있는 덕분에 덜 무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한 번씩 한다.) 내용과 관련
하여 책을 한 권 추천하고 싶다. <인생 커트
라인은 60점이면 충분하다>


길을 잃어야 방향을 찾는다(069)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때가 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맞는 방향인지 확신이 서지 않고, 모든 것이 불확실
하게 느껴져 주저앉고 싶어진다.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것 같고 앞으로 나아가자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길을 잃었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
때로는 길을 잃음으로써 생각지 못한 길이 보이기도 한
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털어내고 다시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더딜지라도 발걸음이 쌓이다 보면 방향을 찾게 될 수도 있으니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몰라 흔들릴 때,
다시 일어서게 한 것은?

바닿늘 작성:
당장 떠오르는 것은 사람과 책이다. 합치면
'페이스북'이지만.. 물론 이건 아니다.(나쁜
친구랑 놀지 말라고 하셨던 어릴 적 어머니
의 말씀이 잠깐 떠올랐다.. 그러면서도 놀고
있는 거 보면 난 참 말을 안 듣는 편 같다..)
사람하면.. 역시 가족이 먼저 떠오른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별개로 나의 역사를 기준
으로 생각해보면 나의 어머니는 위인인 셈이
다. 어머니의 최대 장점은 '삶에 감사한다는
것'이다.

어느 시기에는 그게 어머니의 단점이라고 생각
이 들어, 답답해 한 적도 있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어머니는 욕심이 없다. 욕심이 없는 어머
니의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너무 인생
이 '손해투성이'로 느껴질 지경이었다.
아주 솔직히.. 한강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에
등장하는 주인공 영혜의 언니 인혜의 모습 같다
고 느낀 적도 있다. 그래서 잔소리를 하기도 했
었는데... 얼마 후 그 잔소리를 한 내가 부끄러
워졌다. 이제는 내 생각은 전달하되, 잔소리는
삼가하려고 한다. 어머니의 선택을 존중한다.
어머니는 충분히 지혜로우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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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쓰는 시간 - 한 줄의 기록이 삶을 바꾼다
장예원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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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작성한 지금의 기록은 삶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내가 쓴 것이 결국 나를 그곳으로 이끌어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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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호르몬 - 비만과의 전쟁에서 발견한 질병 해방과 노화 종말의 서막
조영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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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호르몬이란 무엇인가?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호르몬에 대해서는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은 다른건가??"

찾아보니 역시나..
같이 언급이 되더군요.
(많이들 저처럼 헷갈리나 봅니다.)

여러 차이점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포탈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차이점'
요렇게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직관적으로 와닿은
차이점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신경전달물질:
신경계에서 신경 세포 간의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화학물질, 주로 신속한 반응을
유도..(제가 아는 대표적인 것은..
애증의 도파민 입니다.)

호르몬:
내분비계에서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운반되며, 먼 거리에 있는 세포나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비교적 느리게
작용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 지속 가능..
(제가 아는 대표적인 것은..
남성성을 상징하는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성을 상징하는 에스트로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경전달물질은 뇌에서 나오고..
호르몬은 특정 신체 기관에서 나온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추상적으로...)

평소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신경전달물질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얕은 배경 지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부족한 지식이었습니다.

그나마 이제라도..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ㅎㅎ

...

요즘 도파민 중독이 심각하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하잖아요??

... 저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리디 셀렉트에서
<도파민네이션> 전반부도 들었는데..
(해당 책의 저자 애나 렘키 박사는
중독 관련 이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방법 개발에 기여중인 학자입니다.)

이 책에 여러 중독자의 사례와..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저자가
기울인 노력들이 나와요.

아주 단순화 시켜보면..
저자는 환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두 가지 측면의 조치를 시도하더군요.

단기적 조치와 장기적 조치..
(당장 욕구가 올라오는 것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삶의 목표를 떠올리는 식..)

이 치료 방법도 어쩌면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양쪽 차원의 변화를
촉진하는 조치였다는 해석이..

어쩌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연결시켜서 적어봤습니다.

진짜 그러고 보니
들어가는 말에 쓰여진...

'호르몬은 어떻게 우리
몸과 운명을 설계하는가'

해당 제목이 더 와닿습니다.

시간을 다 써서 이쯤 줄이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주제인만큼..
추가로 소개드릴 부분이 있다면

시간 간격을 두고..
또 다뤄보겠습니다.

끝!

#슈퍼호르몬
#조영민 지음

#당뇨 #비만 #위고비 #장호르몬
#서울대병원 #유퀴즈 #명의
#귀하신몸 #생로병사의비밀
#베리타스시리즈 1편

호르몬이 궁금한..
#바닿늘 #북스타그램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과학
#바닿늘의학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 호르몬은 어떻게
우리 몸과 운명을 설계하는가
이 책은 체중 감량, 혈당 조절을 비롯한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자 장 호
르몬에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얻기 위한 분들
을 위한 책이다. 우리 몸속에 꿈틀대는 신비로
운 장의 세계와 황홀할 정도로 정교하며 복잡한
신진대사를 연결하는 안내서이다. 비만과 당뇨
병으로 고민하는 분,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
관을 찾고자 하는 분, 미래 의학의 방향을 알고
싶은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집필하였다.
2025년 3월
서울대학교병원 시계탑에서 조영민


호르몬 경제가 시장을 좌우한다
GLP-1 계열의 약물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는 모두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을 조절한다. 이 주사를 맞으면 식사 때가
되어도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한다. 배꼽시계
가 멈추었는지 꼬르륵 소리도 잘 안 난다. 음식
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어서 절로
수저를 놓게 된다. 음식 섭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들 약물의 인기는 패스트푸드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펩시코,
코카콜라, 맥도날드, 월마트, 코스트코 등 식품

및 소매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던 적이
있다. 그 원인은 GLP-1 약물의 확산으로 인한
음식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2023년
10월 월마트의 CEO는 이미 "GLP-1 약물을
투여하는 고객들이 음식 구매를 줄이고 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
패스트푸드 업계와 달리 피트니스와 운동 브랜
드는 전망이 밝다. GLP-1 약물을 사용하는 사
람들이 체중을 감량하면서 운동과 건강한 라이
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
다. 2023년 9월 마켓츠 인사이더는 나이키, 룰
루레몬과 같은 피트니스 브랜드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
하면 주로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이 늘어난다.
그런데 GLP-1 약물만으로 체중을 빼면 체지방
도 줄어들지만 근육도 같이 줄어든다. 따라서
근육량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트니스와 운동 브랜드들은 반사이익
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장에서 발견한 슈퍼 호르몬의 정체
위장관은 신비롭다. 위장관은 우리가 입으로 먹
은 음식을 물리적으로 잘게 분쇄하고, 화학적으
로 소화하며, 최종적으로 영양소를 흡수하고 찌
꺼기는 배출한다. 흡수된 영양소는 생화학적으
로 대사되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
되고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을 만든다. 그리고 남
은 에너지는 저장된다.
식물과 달리 동물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
할 수 없다. 따라서 몸 바깥의 영양소를 섭취해
야 한다. 이를 위해 위장관이 필요하다. 하등동
물은 매우 단순한 위장관을 가진다. 히드라,

해파리 등은 입과 항문이 따로 없다. 입으로 먹
어 소화시키고 입으로 밸어낸다. 편형동물(플라
나리아, 촌충 등) 수준이 되면 입과 항문이 따로 존
재한다. 입으로 먹고 위장관에서 소화시키고 항
문으로 배설한다. 고등동물로 올라가면서 점점
기능이 복잡해지는 위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위장, 소장, 대장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소화 활동을 하는 것은 예술적이라 할 수 있다.
마치 기다란 뱀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듯이 정교
하게 작동한다. 위장에서의 움직임은 큰 반죽
통처럼 보이는데, 음식물과 위산과 펩신을 섞
고 이리저리 비벼서 음식물을 잘게 분쇄한다.

이 과정을 거쳐서 음식물은 죽 모양이 되는데,
이것을 조금씩 소장으로 내보낸다.
소장의 첫 부분은 손가락 너비로 12개 정도 길
이이기 때문에 십이지장이라고 부른다. 십이지
장에서는 췌장과 담도로부터 소화효소가 분비
되며 위산을 중화하기 위한 알칼리가 나온다.
효소 작용에 의해 재빠르게 영양소의 최소 단위
로 분해되고 빠른 속도로 흡수되기 시작한다.
십이지장 이후의 소장은 공장, 회장이라고 불리
는데, 꿈틀꿈틀하면서 소화되는 중의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낸다. 이 과정에서 '창자의 법칙'
이 작동한다. 오로지 항문 쪽을 향해서만 움직

이는 오묘한 운동을 말한다. 마치 우아한 군무
를 보는 것과 같다.
소장에서 영양소 흡수를 마무리하면, 대장에 도
달한다. 대장의 첫 부위는 맹장이다. 그 끝에 충
수돌기가 있다. 대장에는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산다. 이 장내 세균의 역할이 최근 세간의 주목
을 끌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
스, 신바이오티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생소
한 이름의 장내 세균 관련 제품이 출시되었다.
유익한 장내 세균은 나쁜 균이 몸속으로 침투하
지 못하도록 장벽 역할을 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고 비타민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장내 세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도 관여하며, 심지어 뇌 기능을 조절
하여 기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장내 세균과 관련된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우울증 종양 등 수많은
질병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위장관의 또 다른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 호르몬은 무엇일까? 우선 호르몬
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가끔 "이게 다 호르
몬 때문이야"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사춘기
자녀가 골치를 썩일 때, 갱년기 주부가 이유 없
이 기분이 나쁠 때 등이다. 우리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심리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호르몬을 자주 탓하게 된다. (…)
10대 후반 남성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매우 높다. 그러나 양으로 보면 고작 300~
1200ng/dL 수준이다. 혈당이 100mg/dL
라고 하면 1데시리터(dL)에 100mg의 포도
당이 있다는 뜻이다. 300~1200나노그램
(ng)이라면 0.3~1.2마이크로그램 수준이다.
1마이크로 그램은 1/1000 밀리그램이다.
50세가 넘은 남성의 경우는 혈중 테스토스테
론이 190~740ng/dL 정도로 내려간다. 이와
함께 자신감도 줄어들며 의기소침해지는 경우

가 많다. 젊은 남성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허벅지와 장딴지,
팔뚝이 우람하다. 50세 이상이 되면 매년 1%
씩 근육량이 감소한다(물론 테스토스테론만으
로 이 모든 현상을 션명할 수는 없다). 이렇게
적은 양의 화학물질이 신체 구성과 심리 상태
를 좌지우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작
용은 뇌, 근육, 뼈 등 전신의 장기에서 나타난
다. 이처럼 호르몬은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
진 후 혈류를 타고 먼 곳에 있는 표적 장기로
이동하여 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을
말한다.

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모두 유사하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에스트로겐은 난소
에서,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은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처럼
분명히 구분되는 내분비기관이 아닌 장기에서
도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지방조직이다.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렙틴은 식욕과 체중 조절
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근육에서도 호르몬
기능을 나타내는 물질들이 만들어져서 혈중으
로 분비된다. 위장관도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기관이지만,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것도 매우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한다.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P-1), 포도당 의존
인슐린 분비 펩티드(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GIP), 콜레시
스토키닌, 펩디드 YY(PYY), 그렐린(ghrelin),
세로토닌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장 호르몬
들은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기능이
더욱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신체 각 장
기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
와 항상성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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