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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호르몬 - 비만과의 전쟁에서 발견한 질병 해방과 노화 종말의 서막
조영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평점 :
#협찬 호르몬이란 무엇인가?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호르몬에 대해서는
평소에 잘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한 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은 다른건가??"
찾아보니 역시나..
같이 언급이 되더군요.
(많이들 저처럼 헷갈리나 봅니다.)
여러 차이점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포탈에서
찾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신경전달물질과 호르몬의 차이점'
요렇게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직관적으로 와닿은
차이점에 대한 설명은 이렇습니다.
신경전달물질:
신경계에서 신경 세포 간의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화학물질, 주로 신속한 반응을
유도..(제가 아는 대표적인 것은..
애증의 도파민 입니다.)
호르몬:
내분비계에서 혈액을 통해 몸 전체로
운반되며, 먼 거리에 있는 세포나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 비교적 느리게
작용하지만 그 효과는 오래 지속 가능..
(제가 아는 대표적인 것은..
남성성을 상징하는 테스토스테론과
여성성을 상징하는 에스트로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경전달물질은 뇌에서 나오고..
호르몬은 특정 신체 기관에서 나온다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추상적으로...)
평소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신경전달물질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얕은 배경 지식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부족한 지식이었습니다.
그나마 이제라도..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ㅎㅎ
...
요즘 도파민 중독이 심각하다는..
이야기 정말 많이 하잖아요??
... 저 역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제는 리디 셀렉트에서
<도파민네이션> 전반부도 들었는데..
(해당 책의 저자 애나 렘키 박사는
중독 관련 이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료 방법 개발에 기여중인 학자입니다.)
이 책에 여러 중독자의 사례와..
그것을 치료하기 위해 저자가
기울인 노력들이 나와요.
아주 단순화 시켜보면..
저자는 환자의 성향을 파악한 뒤,
두 가지 측면의 조치를 시도하더군요.
단기적 조치와 장기적 조치..
(당장 욕구가 올라오는 것을 억제하고,
장기적인 삶의 목표를 떠올리는 식..)
이 치료 방법도 어쩌면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양쪽 차원의 변화를
촉진하는 조치였다는 해석이..
어쩌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연결시켜서 적어봤습니다.
진짜 그러고 보니
들어가는 말에 쓰여진...
'호르몬은 어떻게 우리
몸과 운명을 설계하는가'
해당 제목이 더 와닿습니다.
시간을 다 써서 이쯤 줄이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주제인만큼..
추가로 소개드릴 부분이 있다면
시간 간격을 두고..
또 다뤄보겠습니다.
끝!
#슈퍼호르몬
#조영민 지음
#당뇨 #비만 #위고비 #장호르몬
#서울대병원 #유퀴즈 #명의
#귀하신몸 #생로병사의비밀
#베리타스시리즈 1편
호르몬이 궁금한..
#바닿늘 #북스타그램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과학
#바닿늘의학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들어가는 말: 호르몬은 어떻게
우리 몸과 운명을 설계하는가
이 책은 체중 감량, 혈당 조절을 비롯한 건강한
삶을 고민하는 모든 독자를 위한 책이자 장 호
르몬에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얻기 위한 분들
을 위한 책이다. 우리 몸속에 꿈틀대는 신비로
운 장의 세계와 황홀할 정도로 정교하며 복잡한
신진대사를 연결하는 안내서이다. 비만과 당뇨
병으로 고민하는 분,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
관을 찾고자 하는 분, 미래 의학의 방향을 알고
싶은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집필하였다.
2025년 3월
서울대학교병원 시계탑에서 조영민
호르몬 경제가 시장을 좌우한다
GLP-1 계열의 약물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
는 모두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대시켜
체중을 조절한다. 이 주사를 맞으면 식사 때가
되어도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한다. 배꼽시계
가 멈추었는지 꼬르륵 소리도 잘 안 난다. 음식
을 조금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어서 절로
수저를 놓게 된다. 음식 섭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들 약물의 인기는 패스트푸드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펩시코,
코카콜라, 맥도날드, 월마트, 코스트코 등 식품
및 소매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던 적이
있다. 그 원인은 GLP-1 약물의 확산으로 인한
음식 수요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었다. 2023년
10월 월마트의 CEO는 이미 "GLP-1 약물을
투여하는 고객들이 음식 구매를 줄이고 있다"
고 언급하기도 했다. (…)
패스트푸드 업계와 달리 피트니스와 운동 브랜
드는 전망이 밝다. GLP-1 약물을 사용하는 사
람들이 체중을 감량하면서 운동과 건강한 라이
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
다. 2023년 9월 마켓츠 인사이더는 나이키, 룰
루레몬과 같은 피트니스 브랜드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체중을 감량
하면 주로 체지방이 줄고 근육량이 늘어난다.
그런데 GLP-1 약물만으로 체중을 빼면 체지방
도 줄어들지만 근육도 같이 줄어든다. 따라서
근육량 감소를 방지하기 위한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트니스와 운동 브랜드들은 반사이익
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장에서 발견한 슈퍼 호르몬의 정체
위장관은 신비롭다. 위장관은 우리가 입으로 먹
은 음식을 물리적으로 잘게 분쇄하고, 화학적으
로 소화하며, 최종적으로 영양소를 흡수하고 찌
꺼기는 배출한다. 흡수된 영양소는 생화학적으
로 대사되어 활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
되고 우리 몸의 구성 성분을 만든다. 그리고 남
은 에너지는 저장된다.
식물과 달리 동물은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
할 수 없다. 따라서 몸 바깥의 영양소를 섭취해
야 한다. 이를 위해 위장관이 필요하다. 하등동
물은 매우 단순한 위장관을 가진다. 히드라,
해파리 등은 입과 항문이 따로 없다. 입으로 먹
어 소화시키고 입으로 밸어낸다. 편형동물(플라
나리아, 촌충 등) 수준이 되면 입과 항문이 따로 존
재한다. 입으로 먹고 위장관에서 소화시키고 항
문으로 배설한다. 고등동물로 올라가면서 점점
기능이 복잡해지는 위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위장, 소장, 대장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면서
소화 활동을 하는 것은 예술적이라 할 수 있다.
마치 기다란 뱀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듯이 정교
하게 작동한다. 위장에서의 움직임은 큰 반죽
통처럼 보이는데, 음식물과 위산과 펩신을 섞
고 이리저리 비벼서 음식물을 잘게 분쇄한다.
이 과정을 거쳐서 음식물은 죽 모양이 되는데,
이것을 조금씩 소장으로 내보낸다.
소장의 첫 부분은 손가락 너비로 12개 정도 길
이이기 때문에 십이지장이라고 부른다. 십이지
장에서는 췌장과 담도로부터 소화효소가 분비
되며 위산을 중화하기 위한 알칼리가 나온다.
효소 작용에 의해 재빠르게 영양소의 최소 단위
로 분해되고 빠른 속도로 흡수되기 시작한다.
십이지장 이후의 소장은 공장, 회장이라고 불리
는데, 꿈틀꿈틀하면서 소화되는 중의 음식물을
아래로 내려보낸다. 이 과정에서 '창자의 법칙'
이 작동한다. 오로지 항문 쪽을 향해서만 움직
이는 오묘한 운동을 말한다. 마치 우아한 군무
를 보는 것과 같다.
소장에서 영양소 흡수를 마무리하면, 대장에 도
달한다. 대장의 첫 부위는 맹장이다. 그 끝에 충
수돌기가 있다. 대장에는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산다. 이 장내 세균의 역할이 최근 세간의 주목
을 끌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
스, 신바이오티스,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생소
한 이름의 장내 세균 관련 제품이 출시되었다.
유익한 장내 세균은 나쁜 균이 몸속으로 침투하
지 못하도록 장벽 역할을 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고 비타민을 생산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장내 세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도 관여하며, 심지어 뇌 기능을 조절
하여 기분까지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장내 세균과 관련된 질환은 매우 다양하다.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우울증 종양 등 수많은
질병과 관련이 있다. 이것은 위장관의 또 다른
대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 호르몬은 무엇일까? 우선 호르몬
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가끔 "이게 다 호르
몬 때문이야"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사춘기
자녀가 골치를 썩일 때, 갱년기 주부가 이유 없
이 기분이 나쁠 때 등이다. 우리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심리 변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호르몬을 자주 탓하게 된다. (…)
10대 후반 남성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매우 높다. 그러나 양으로 보면 고작 300~
1200ng/dL 수준이다. 혈당이 100mg/dL
라고 하면 1데시리터(dL)에 100mg의 포도
당이 있다는 뜻이다. 300~1200나노그램
(ng)이라면 0.3~1.2마이크로그램 수준이다.
1마이크로 그램은 1/1000 밀리그램이다.
50세가 넘은 남성의 경우는 혈중 테스토스테
론이 190~740ng/dL 정도로 내려간다. 이와
함께 자신감도 줄어들며 의기소침해지는 경우
가 많다. 젊은 남성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허벅지와 장딴지,
팔뚝이 우람하다. 50세 이상이 되면 매년 1%
씩 근육량이 감소한다(물론 테스토스테론만으
로 이 모든 현상을 션명할 수는 없다). 이렇게
적은 양의 화학물질이 신체 구성과 심리 상태
를 좌지우지한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작
용은 뇌, 근육, 뼈 등 전신의 장기에서 나타난
다. 이처럼 호르몬은 내분비기관에서 만들어
진 후 혈류를 타고 먼 곳에 있는 표적 장기로
이동하여 그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을
말한다.
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 갑상선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모두 유사하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에스트로겐은 난소
에서,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은 부신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처럼
분명히 구분되는 내분비기관이 아닌 장기에서
도 호르몬이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것이 지방조직이다.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인 렙틴은 식욕과 체중 조절
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근육에서도 호르몬
기능을 나타내는 물질들이 만들어져서 혈중으
로 분비된다. 위장관도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기관이지만, 호르몬을 분비한다. 그것도 매우
다양한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한다.
글루카곤유사펩티드-1(GLP-1), 포도당 의존
인슐린 분비 펩티드(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GIP), 콜레시
스토키닌, 펩디드 YY(PYY), 그렐린(ghrelin),
세로토닌 등 셀 수 없이 많다. 이러한 장 호르몬
들은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기능이
더욱 조화롭게 이루어지도록 하고, 신체 각 장
기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
와 항상성을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