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
코코 멜러스 지음, 심연희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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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정말 없을까?

뉴욕의 어느 엘리베이터 안,
20대 중반의 예술가 클레오(여주)와
40대 중반의 프랭크(남주)는..

서로에게 끌립니다.
(감정에 의해, 필요에 의해..)

비자 만료라는 현실 앞에 선
위태로운 젊은 여성 예술가와,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삶의 공허함을 느끼던 중년의 남성..

두 사람의 만남은 뭐랄까..
서로의 빈틈에 이끌리듯이
가닿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만난 지 6개월,
그들은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녀에게 이 결혼은..
당장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임시 거처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피로연의 소란 속에 남겨진
프랭크의 서약은 이후의 시간을
조용히 예고하는 듯 보여지기도 합니다.

"너의 가장 어두운 부분이
나의 가장 어두운 부분과 만나면
빛이 만들어진다."

이 문장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서늘한 예감을 남깁니다.

그들이 나누는 것이
'빛'이기 이전에 '어둠'이라는 사실을
이미 서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

거처가 생기고, 신분이 보장되고,
삶의 궤적이 선명해진 클레오..
하지만 안정이 찾아온 자리에
그녀는 도리어 길을 잃기 시작합니다.

프랭크 역시 조금씩 휘청거립니다.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단단하다고 믿었던 일상이 조금씩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

그랜드 센트럴 역의 '위스퍼링 갤러리'.
벽을 타고 흐르는 작은 속삭임 속에서..
클레오가 던진 말은 그녀의 내면을
짐작하게 합니다.

"우리 결혼한 거..
부모님께는 말하지 말자."

이것은 단순한 비밀이라기보다,
과거라는 거대한 구덩이로부터
결별하지 못한 한 아이의
도망처럼 느껴집니다.

이어지는
가족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클레오의 오랜 상처는..
결국 드러나게 됩니다.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아버지,
그리고 '내면아이'를 치유한다며
쉴 새 없이 떠들지만 정작 눈앞의 의붓딸이
겪는 지옥에는 소름 돋을 만큼 냉담한 새어머니.

이 숨 막히는 공기 속에서
클레오는 점점 투명해지고,
프랭크는 그 낯선 소외감에
당혹스러워합니다.

---

제가 느끼기에 이 소설은 사랑이
모든 것을 치유한다는 환상을
단호하게 거부하는 듯 보여집니다.

"그 남자와 그 여자는 결혼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이런 이야기는 동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 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흠......

이번 리뷰가 가제본으로 받은
중간까지의 내용을 기준으로 하기에..
이후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릅니다.

다만 전반부를 읽으며 느낀 것은..
이 말이었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저는 그래도 도망이 필요할 땐
버티기 보단 도망치는 쪽을
권장하는 편이기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 같아요.
적당히 도망치고, 적당히 버텨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래 붙들고 있었던 것에 비해..
결과물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이쯤에서..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끝!!

#클레오파트라와프랑켄슈타인
#코코멜러스 장편소설
#심연희 옮김

#클레이하우스
@클레이하우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아니지..
있을 수도 있지....!!

결과가 궁금하다.....
500원으론 어렵겠지.....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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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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