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 문명의 종말은 어떻게 새로운 시작이 되는가
리지 웨이드 지음, 김승욱 옮김 / 김영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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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종말 후 시작 말고 종말 전 시작을 위해...

우리 인류는 지금..
전 지구적 기후 위기와 요동치는
국제 정세라는 거대한 폭풍 속에
서 있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 환경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 공허한
'잔소리'처럼 들리기 쉬울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여섯 번째 대멸종》
에서 경고했듯, 이 문제 역시 외면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람을 진짜 움직이는 것은..
'잔소리'가 아니라 '스토리'라고 믿습니다.

리지 웨이드의 《아포칼립스》는
바로 그 지점에서 탁월합니다.

---

이 책은 아포칼립스를 단순한
'종말'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대신..
'한 사회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바꿔놓는 급격한 변화'로 바라봅니다.

몇 가지를 적어본다면 이렇습니다.

1. 네안데르탈인의 사라짐

그들은 지능이 낮아 도태된
패배자가 아니었습니다.

요동치는 기후와 인류 집단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그들은 서서히
인류라는 거대한 흐름 속으로
흡수되었습니다.

그들의 종말은 비참한 소멸이라기보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인류의 일부로
남기를 선택한 점진적인 과정에 가깝습니다.

2. 마야의 회복탄력성

'신성한 왕'이라는 경직된 시스템이
가뭄으로 무너졌을 때, 공동체는
해체되는 대신 재편되었습니다.

비록 인구 감소와 불안정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지만,
남겨진 이들은 피라미드의 돌을
가져다 옥수수 맷돌을 만들며
더 작고 유연한 사회를 일궈냈습니다.

이는 시스템의 붕괴가 곧 인류의 멸종은
아님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3. 현대 세계의 설계도에 새겨진 흉터

8장에서 다루는
카리브해 노예제 이야기는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풍요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와 설탕,
그리고 현대의 산업형 농업 구조는
식민지 노예제라는 거대한 착취와
생태계 파괴의 역사 위에서 형성되었습니다.

4. 유비무환

에필로그는 현재의 위기를
또 다른 아포칼립스의
입구로 정의합니다.

과거의 마야인들이 거대 권력에
운명을 맡기는 대신 스스로 주인이
되는 길을 찾았듯, 우리에게도
유비무환의 태도가 절실합니다.

과거를 기억하되, 무너진 폐허 속에서
새로운 협력의 방식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종말 이후를 살아갈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남긴 진짜 유산입니다.

먼 미래의 고고학자들이
우리가 남긴 폐허를 발굴할 때,
그들은 과연 무엇을 읽어내게 될까요?

지속 불가능한 탐욕의 흔적일까요,
아니면 위기의 끝에서 마주 잡았던
연대의 손길일까요?

저는...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껏 늘 그래왔듯이..
일어날 일은 일어날테니까요.

저는 무신론자여서..
솔직히 오랫동안 죽으면 끝..
..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닙니다.

제가 죽어도..
저의 이야기는 계속 남을테니까요.

그리고 선택은 그들의 몫이겠지만..
저의 두 아이들도 이런 생각을 하며
무언가를 실천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것이야 말로..
종말 후 시작이 아닌,
종말 전 시작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아포칼립스
#리지웨이드 지음
#김승욱 옮김

#김영사

#우주클럽 #우주서평단

종말 후 시작이 아닌..
종말 전 시작을 간절히 바라며..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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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역사
#바닿늘글쓰기
#바닿늘인류학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역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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