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력, 사고력, 문해력을 한방에! 열려라 역사 논술 생각이 술술 논술왕 1
윤지선 외 지음, 이진성 그림 / 뭉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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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이들과 공부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분야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역사 관련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도 방대한 양에 꾸준히 이어나가기가 쉽지요. 그리고 많은 양보다도 더 힘든거 아이가 흥미를 가지기가 쉽지 않는 거예요. 그리고 논술 지도는 역사보다 재미 붙이기가 더 쉽지 않아요. '글쓰기'를 해보자고 하면 어른들도 막연하기는 마찬가지잖아요. 특히 내 생각을 쓰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두 가지를 이 교재 한 권이면 쉽고 재미있게 해결이 가능해요!

어떤 분들께서 이 책을 쓰셨는지 살펴볼게요. 전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셨던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엮으셨네요. 


요즘 아이와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한창 역사책을 읽고 있어요. 그런데 이 교재를 선물받게 되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다양한 의미를 이해하고,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갑자기 어디선가 짠! 하고 나타난게 아니라 수많은 어제가 쌓여서 오늘날의 의미있는 현재가 되었고, 또 이러한 많은 오늘이 모여 기대되는 미래가 이어지겠지요. 이렇게 좋은 교재를 통해 아이들이 역사는 단순히 암기할 내용이 많은 지루한 교과목란 편견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볼게요. 고조선부터 현재사까지 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도 실려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 담겨 있습니다. 고조선부터 근현대까지를 총 12월의 달로 나누어 한 달에 3가지 역사적 사건이 담겨 있어요. 총 36가지의 역사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총 4쪽에 걸쳐 이어지고, 1쪽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의미, 그리고 어휘풀이가 되어 있어요. 2쪽은 개념 이해를 잘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나오고, 3~4쪽은 사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거나 심화 내용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요.

책에 실려있는 문제들은 나의 생각을 묻는 내용이 계속 나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역사적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정답이 있을 수 있지만, 생각은 누구나 다르니 정답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3가지 역사적 사건)이 끝나면 한국사 신문이 나오는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귀여운 만화와 사진자료가 함께 있어서 이해도를 높였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1월은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건국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조선, 고려, 현대의 굵직한 역사적 사건이 나와요. 7월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이어지고, 근대, 백제, 발해, 고구려로 마무리가 됩니다. 

역사 공부의 시작은 많은 친구들이 너무도 익숙한 '고조선'이겠지요. 1월에 담긴 3가지 내용은 한반도 역사의 시작인 고조선, 마니산 참성단, 고조선의 영토를 오늘날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수 있어요.

큰 제목 아래 키워드가 있어서 놓치면 안될 단어가 나옵니다. 그리고 역사가 아직은 생소한 친구들에게는 하단에 '어휘 쏙쏙'도 도움이 될거예요. 본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개념 이해'를 통해 문제를 풀고, 내 생각을 적어보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나의 생각을 깊이있게 적을 수 있는 문제가 나와요. 문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렵지 않게 답을 쓸 수 있고, 나의 의견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쉬어 가기'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니게임이 있어서 교재에 대한 흥미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 달이 끝나면 '한국사 신문'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법은 무엇인지, 청동기 시대의 농사 현황, 고조선은 왜 멸망했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요. 귀여운 만화와 사진자료가 더해져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의 기원으로 계기교육이 담겨있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배운 내용이겠지만, 다시 한 번 아이들과 상기시키며 어떤 내용은 알고 있었고, 또 어떤 내용은 새로 알게 됐는지, 그리고 궁금한 점은 없는지, 궁금한 것은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연계도서 추천입니다. 이렇게 한 번 보는 걸로 그치지 않고, 주제와 관련된 책을 읽으므로써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겠지요.

그리고 논술이 더해진 교재다 보니 아이가 쓴 글에 대한 정확도가 애매할 수 있잖아요. 꼼꼼한 정답지 덕분에 지도하시는 부모님들께서 가이드를 쉽게 잡아실 수 있어요.


역사와 논술, 이 어려운 두 영역을 재미있게 잡을 수 있는 강력 추천 교재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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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 + 관용어 따라쓰기 100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길벗교육콘텐츠연구소 구성, 이창우.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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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정말 좋아하던 속담 학습만화책이 있었어요. 너무 오래전이라 책 제목은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2권이 세트였던 책인데, 읽고 또 읽고, 겉표지가 너덜너덜할 정도로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학창시절 동안 속담을 몰라서 애먹었던 기억은 없어요. 이 교재를 보니까 어릴적 즐겨 읽던 속담책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속담을 익힐 수 있도록 참 재미있게 구성하셨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이 교재의 구성을 살펴볼게요. 우리가 속담이나 관용어를 잘 알고 있어야 글이나 대화 속에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을 모른다면 그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직역을 해버리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발생해 하겠지요. 그리고 간결한 문장을 통해 많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가 되기도 해요. 속담을 접할 때마다 우리 조상님들은 어쩜 이렇게 지혜로울까 싶을 때가 많잖아요. 조상님들의 지혜와 더불어 우리 민족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책의 포인트는 내 손으로 직접 따라쓰면서 깊이있게 이해하고, 손글씨도 개선할 수 있는 점입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총 100가지의 문장이 담겨 있어요. 1장은 속담, 2장은 관용어인데, 속담에서는 생활과 풍속, 동물, 사람의 심리, 슬기로운 지혜에 대한 내용이 이고, 관용어는 사람 신체, 음식과 물건, 자연에 빗댄 관용어를 배울 수 있어요.
처음 등장하는 속담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입니다.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신문기사, 책 등 다양한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한 쪽에 속담 하나가 담겨 있고, 속담 아래에 뜻이 간단하게 풀이되어 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네컷만화를 통해 속담의 의미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속담을 따라 쓰고, 뜻을 채우고 따라쓰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구성이 간단해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완북할 수 있어요.
만화를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하지요. 아이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상황에 깔깔 웃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속담을 배울 수 있어요.

1장이 끝나면 앞서 배운 속담에 대해 복습을 할 수 있는 퀴즈가 나와요. 퀴즈도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지요?

사다리 게임, 빈 칸 채우기, 선 잇기, 알맞을 그림에 O하기가 있어요.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는 난이도라서 아이들이 속담에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요.

관용어가 담긴 2장이예요. 관용적 표현도 글과 말을 더욱 재치있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지요.

만화를 어쩜 저렇게 재미있게 그려 놓으셨을까요.

1장과 마찬가지로 2장도 관용어 마지막에 복습 퀴즈가 나옵니다.

교재 구성이 간단하고, 직관적이라서 부담없이 풀기 좋고, 쉽고 재미있게 속담과 관용어를 배울 수 있어서 추천할만한 교재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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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미적분 탐험대 1 2 세트 (전2권)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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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미적분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뼛속까지 문과 체질이기도 했고, 7차 교육과정에서 수리 나형에서는 미적분 문제가 출제되지 않기도 했기 때문에 미적분이 대학을 가는데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궁금한 세계이기도 했어요. 미적분이 뭐길래 이과를 선택한 학생들은 골머리를 싸메는지, 미적분은 어디에 활용되는 것인지 말이죠. 미적분을 쉽게 이해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멋진 수학학습만화라니요!

특히 저희집에서 애정하는 과학잡지인 어과동의 편집장님께서 쓰시고, 어과동 연재 만화가께서 그렸으니 저희집 남매가 아주 좋아할 것 같아요.


제가 요즘 아이과 함께 수학을 공부를 하면서 문제를 풀다보면 수학이 재밌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는 학창시절에 수학이 너무 어렵다 못해 무서운 과목이었고, 늘 제 발목을 잡는 과목이었거든요. 단순히 공식을 외우고, 문제 풀이 방법을 암기만 할게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수학을 배웠다면 수학을 좀 더 즐겁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수학으로 인해 제 세상이 더 넓어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꼭 수학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그 재미를 더욱 커지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거예요.

등장인물을 살펴볼게요. 그림이 동글동글 너무 귀엽죠? 어과동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꽤 익숙한 그림체일거예요.

기자로 근무중인 아빠 정석, 자연사 발물관 큐레이터인 엄마 이자연, 대한대 경영학과 1학년인 큰 딸 정이령, 가족 중 유일하게 수학을 좋아하고 의사를 꿈꾸는 막내 정용준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대학 친구이자 미적분을 통달한 전미분 교수님, 그리고 용준이 가족에게 미적분 미션을 주는 뉴턴 정령과 라이프니츠 정령, 그리고 미적분탑을 공략하려는 칼룰루스 친위대가 등장합니다.

새빛 원자력 발전소에서 시설 점검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나사 하나가 풀리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됩니다.
'미분'이란 무엇일까요?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가 연구한 미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미분이 이렇게 활용된다는 걸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책 속에 더욱 다양한 미적분의 활용이 담겨 있답니다.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는 엄마도 미적분을 몰라서 학생들에게 창피를 당하게 돼요. 유물이 발견됐을 때, 어느 시대의 유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활용할 때도 미적분이 활용됩니다. 하지만 미적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죠. 아빠와 마찬가지로 전미분 교수에세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하지만 너무 어렵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결국 우리가 초중등 9년 동안 배우는 수학은 미적분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 생활 속에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미적분이 활용되고 있고요. 하나의 내용이 끝날 때마다 특정 내용에 대해 설명되어 있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초등 중학년 이상의 친구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어요.

중간 중간에 정령들이 내주는 문제를 푸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아직까지는 저도 모든 문제를 맞혔는데, 그동안 아이와 함께 수학공부를 했던 시간이 의미있는 시간이었구나 싶었어요.


2권의 차례입니다. 수직선, 수학의 약속과 규칙, 상수와 변수, 좌표, 방정식의 내용이 나옵니다. 

요즘 큰 아이가 중등 수학을 시작했는데, 정수와 유리수 단원이 얼마전에 끝났어요. 오른쪽 하단에 정리되어 있는 갈래를 보니까 지금은 웃으면서 보지만 이 용어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떠오르네요. 이래서 아는게 힘인가 봅니다.

음수와 양수의 곱은 음수, 양수와 양수 or 음수와 음수의 곱은 양수가 되는 것을 수직선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요. 중등 연산 파트에서 배우게 되는 내용인데, 수직선을 통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예요.


수학에서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아주 중요하지요. 그래야 어떤 사람이 접해도 헷갈리지 않고 일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어요. 

우리가 학창시절에 열심히 배웠던 '방정식'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고대 수학에서부터 사용되던 방정식이 이런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아이도 재밌게 봤지만, 저도 흥미진진하게 미적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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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라졌다 북멘토 가치동화 75
김정숙 외 지음, 남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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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계절에 어울리는 표지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라 어떤 내용일까 꽤 궁금했습니다.

오른쪽에 서 있는 남자아이가 바라보고 있는 곳에 찍힌 발자국 크기가 꽤 작은걸 보니 동물의 발자국 인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북멘토 가치동화 시리즈. 이번 책은 또 어떤 감동을 선물받을지 기대하며 책 표지를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어떤 분인지 살펴볼게요. 이번 책은 구성이 특이합니다.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지만, 네 분의 작가님께서 함께 쓰셨고,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하나의 사건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어요. 읽는 재미가 솔솔하실거예요. 저희 아이가 너무 재밌게 읽었던 '먹방의 고수'와 '삐죽 저금통'을 쓰신 주봄 작가님도 함께 쓰신 책이라 더 반갑네요.

짧은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 날 아침, 중앙시장 골목길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지요.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나기도 하네요.

서진이는 얼굴 한 쪽에 큰 반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점이 있는 쪽은 머리를 길게 길러서 최대한 가리고 다니려고 하지요.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서진이의 얼굴을 마주한 사람들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이런 서진이를 괴롭히는 심보 고약한 아이들도 있지요. 그러다 서진이는 길 고양이 '바람이'를 만나게 됩니다. 바람이를 보면 웬지 자신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계속 챙겨주게 되지요. 그리고 서진이는 이 고양이에게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렇게 중앙시장을 배회하던 바람이는 크리스마스 날, 아침.

재활용함 근처에서 눈에 쌓인 채,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바람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생선 가게 아줌마는 하루 하루 고된 삶은 살아가는 등장인물입니다. 남편 없이 혼자서 아들을 키우고 있고,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이자 친정 부모님 병원비도 감당해야 하지요. 중앙 시장에서 생선 가게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늘 걱정이 많습니다. 바람이에게 가끔 생선 일부분을 챙겨주기도 하지만, 하필 아들이 속을 썩인 날, 바람이가 고등어를 물고 도망가는 바람에 바람이에게 장애를 남길 만한 상처를 주고 말아요. 

배달을 하려고 산 오토바이를 아들이 타고 다니다 사고를 내서 수리를 맡겨야 하는 상황도 너무 속상했어요.

그래서 빗자루로 오토바이를 내려치다가 아들이 가지고 다녔던 아빠와 함께 찍은 스티커 사진을 발견하게 돼요. 삐걱대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또 사라졌던 바람이가 다시 돌아온 것도 보게 되지요. 

바람이를 자신의 처지에 비추어 봤던 서진이도, 동물 털 알레르기 때문에 미처 챙겨주지 못했던 주하도,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생선 가게 아줌마도.. 바람이의 죽음 앞에서 숙연해집니다.

바람이가 어떻게 숨을 거두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초콜릿 때문이었을지, 오토바이에 치였을 지, 또 다른 차에 치인건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바람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면, 빗자루로 때리지 않았다면, 망설이고 후회했을 순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후회를 합니다.


늘 엄마의 품이 그리웠던 바람이는, 이제 엄마를 만났을까요?

따뜻한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게 되었을까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서진이, 생선 가게 아줌마, 주하, 그리고 바람이가 전하는 말이 담겨 있어요.

엔딩은 슬펐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을 독자들이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지요.


생의 마지막 순간에 바람이는 자신에게 참치 캔을 주고, 챙겨줬던 남자 아이 이름이 서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두 문장에서 코 끝이 시큰하더라고요. 모진 삶을 살다 갔지만, '그동안 다들 고마웠어.' 라고 말하는 바람이.

이 장면은 마치 바람이의 엄마가 바람이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장면 같았어요.

혹독한 삶을 함께 해주지 못했지만, 이젠 편히 눈을 감고 엄마 곁으로 오라는 듯한 시선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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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도파민 - 몰입과 즐거움이 만드는 자기주도학습
김영득 지음 / 한울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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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이제 겨울방학이 시작되기도 했고, 제가 워킹맘이다 보니 아이들만 집에 있는 시간이 길기도 하고, 큰 아이가 예비 초6이기도 하다 보니 자기주도학습이 요즘 저의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약 6년 동안 엄마표 학습을 해왔는데, 이젠 제 손을 떠나 조금씩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익혀나갈 시기가 되기도 했고요. 파워J이자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엄마라, 아이가 실수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을 지켜보는게 정말 힘들기도 하지만, 그 모든 과정이 결국은 아이를 위한 일임을 책을 통해 또 깨닫곤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고, 제가 어떤 부분을 마음에 새겨야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고등학교 선생님이시고,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셨네요.

학생이던 시절에는 시험 문제를 내시고, 답을 아시는 선생님이 그저 부럽기만 했는데, 이젠 아이를 가르치고, 어른이 되어보니 선생님의 고충이 비로소 이해가 됩니다.

아이가 돌이 지나고, 걷기 시작하고,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 "엄마, 내가! 내가!" 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지요. 넘어질까 걱정되고, 제대로 할까 염려되고, 아이의 도전을 쉽사리 허락하지 못했던 지난 날이 생각납니다. 아이를 다시 키운다면, 위험하거나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꽤 많은 것을 허용하며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모든 과정이 결국은 배움의 즐거움으로 이어졌을테니까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설레는 공부의 시작, 2장은 공부를 오래 즐겁게 하는 방법에 대해 담겨 있습니다.



'아이를 얼마나 믿으세요?' 라는 소제목이 눈에, 마음에 콕콕 박히네요.

'임파워먼트'에 대한 개념과 자녀 교육에서의 의미를 읽으면서 평소에도 무던히 노력하는 부분이지만 정말 실천하기 힘들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를 들면 주말에 외식메뉴를 정하거나 여행지를 정하거나, 문화생활을 결정할 때, 아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2~3가지의 선택지를 주고,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남매를 키우다 보니 두 아이의 의견이 달라 갈등상황이 발생하면 '그냥 내가 알아서 정할걸.'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그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과정도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꼭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해요. 비록 저의 에너지는 어마어마하게 쓰이지만요.

저의 역할은 아이를 핸들링 하는게 아니라 네비게이션임을 잊지 말고,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야겠습니다.

요즘 큰 아이 수학 공부 때문에 아이도, 저도 꽤나 애를 먹고 있습니다.

초등과정까지는 크게 무리없이 했는데, 중등 과정을 시작하면서 학습의 깊이와 양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졌거든요. 아이도 이런 학습상황이 낯설고, 아이가 제 기대만큼 해내지 못하는 상황에 불안하기도 하고 조급해지기도 하더라고요. 그럴수록 아이를 몰아붙이게 되고, 이젠 내가 관여하지 않을테니 결과가 어떻게 되든 네가 알아서 스스로 하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엔 아니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고, 설령 제대로 해내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하게끔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그 과정이 저에게는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저희 부부가 꽤 노력하는 부분이 이런 상황입니다. 무조건 안된다고 결론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고, 타협안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은 다들 아실거예요. 모든 갈등상황에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는걸 말이지요. 그래도 열 번의 상황 중에 두 세 번이라도 실천한다면 아이가 좀 더 달라지지 않을까요.

공룡을 예시로 지적 자극을 설명해주셨는데, 큰 아이가 유치원 다니던 시절에 어마어마한 공룡덕후였습니다. 공룡의 서식지를 통해 대륙의 개념을 이해했고, 공룡의 길이와 몸무게를 통해서 단위를 자연스레 익혔습니다. 그리고 공룡도 뼈의 모양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종의 분류, 또 더 세분화해서 생물의 분류를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아이는 한 가지를 관심이 생기면, 그 대상에 대한 몰입도 굉장히 높은데 이런 덕후 기질이 결국은 한 분야를 깊이있게 고민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가 가장 실천하기 힘든 공부 정서입니다. 아이의 학습을 함께할 때마다, 이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다, 남의 아이다 라고 수 백번, 수 천번 되뇌어보지만, 저는 화를 내고, 아이는 우는 것을 끝날 때가 잦아지고 있어요. 이러면 안된다는걸 머리론 알지만, 그 순간을 참고 넘기는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훗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화를 참는 것이 더욱 쉽고, 당연한 일이겠지요.


아이의 학습성향에 따라 사냥꾼으로 접근할지, 파수꾼으로 접근할지 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습니다.


어렵지 않은 용어들로 쉽게 설명해주셔서 아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기를, 그보다는 배움을 즐기는 아이가 되길 바라실거예요.

공부는 학창시절에만 하는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이 책을 통해서 본질적인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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