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색칠하기 : 세계의 국기 구석구석 색칠하기
고은문화사 편집부 지음 / ㈜에스엠지크리에이티브(고은문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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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인 둘째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다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나라보다 자주 들어보지 못한 낯선 나라들 위주로 수업을 하고 있는데, 그 나라에서 온 외국인 선생님께서 직접 그 나라의 국기, 문화, 언어, 노래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하세요.

그동안 인도, 몽골, 튀르키예, 스페인, 케냐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는데 이 책을 보고는 '딱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국기를 자주 봐도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곤 하는데, 아이 손으로 직접 색칠을 하며 익히면 기억이 더 오래 남을 것 같더라고요.

표지도 아기자기하고 너무 예쁘지요?


5개 대륙의 나라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ㄱㄴㄷ순서로 나라가 등장합니다.

먼저 아시아부터 시작합니다. 아시아 대륙에 있는 국가의 수, 인구 수, 그리고 자연환경의 특징 등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국기에 대한 내용이다 보니 '국기'가 커다랗게 중앙에 배치되어 있어요.

군더더기 없는 레이아웃이 마음에 듭니다. 우측 상단에는 국가 이름이 나오고, 국기의 의미를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하단에는 국가 정식 명칭과 수도, 언어, 인구 수, 화폐단위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나 친숙한 다른 외국과 비교하며 설명해주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뒤이어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그리고 오세아니아가 이어집니다.

우리가 함께 갔던 외국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고, 아빠가 해외출장 갔던 나라들도 찾아보고, 앞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에 대한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둘이 나란히 앉아서 꼼꼼하게 색칠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이렇게 직접 색칠해보고, 이야기 나눠 본 나라들에 대해서는 오래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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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살아남다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4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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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단연코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지는 정말 아름다운데, 제목만 봐서는 자꾸만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가도 자꾸만 시선이 멈추더라고요.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기곰들이 많이 자랐고, 엄마도 이제 먹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먼 길을 떠나야 합니다.

먹이를 구하러 왔지만, 갈수록 얼음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얼음이 줄어든다는 것은 구할 수 있는 먹이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북극곰의 먹이를 빼앗아 가고 있는걸까요?

위 두 사진은 길게 펼쳐지는 장면인데 펼치자마자 아이들과 저는 "우와~" 하고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하지만 글의 내용은 가슴이 먹먹합니다. 목숨을 걸고 살기 위해 먹이를 구하러 떠납니다.

엄마곰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아기 곰들을 살리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서 이동합니다.

그러다 아이가 묻더라고요. "엄마, 아빠 곰은 어디있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책의 마지막 부분이 나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그렇지 못한 글의 내용의 대비가 더 가슴 저릿하게 와닿네요.


북극곰이 어떻게 강한 추위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지 신체적 조건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추운 지역에 사는 동물의 특징과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의 특징을 비교하며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요.

얼음에 관한 이야기와 북극곰에 관한 몇 가지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가 물었던 아빠곰은 왜 없으냐는 답이 7번에 나와있네요. 짝짓기 철이 지나면 아빠들은 떠나고 다시는 볼 수 없다고 하네요. 괘씸하면서도 슬프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섭리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그리고 북극곰은 물이 아닌 체내 화학 반응으로 수분을 얻는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아름다운 그림과 잔잔하지만 절실한 스토리, 그리고 북극곰에 대한 지식을 총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말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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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천사단 북멘토 가치동화 51
관자치 지음, 쯔리 그림,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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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내용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돌이도 귀여운데 천사단이라니요!

표지 일러스트로 참 사랑스럽지요? 투덜곰, 땡땡곰, 그리고 토닥곰이 보이고 한 여자아이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네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몹시 궁금합니다.


<선생님들은, 아니 어른들은 대부분 그런 것 같다. 막상 아무것도 모르면서 당연히 자기 생각이 옳을 거라 믿고 멋대고 훈계부터 늘어놓고 만다.>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스레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스레이의 학교 생활을 들려주고 있네요.

누가 제 이야기를 써 놓았나요?

저도 아이와 이야기를 하다가 제 기준대로 판단하고 이야기 할때가 참 많아요. 그러지 말아야지 늘 다짐하는데, 아이가 왜 그런 얘길 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차분이 들어주는게 정말 쉽지 않네요.


<그것도 두 분 선택인 거야.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르기 마련이니까. 만약 부모님이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 너도 두 분의뜻을 따라야겠지.>

판샤오윈은 친구의 부모님처럼 자신의 부모님도 이혼을 할까봐 걱정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곰돌이 천사단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을 무조건 막아야돼!' 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 않아요. 그건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나의 삶도 소중하듯, 부모님의 삶, 행복도 중요한 것이지요.


<하나도 이상할 거 없어. 자기가 어릴 때 싫어했던 어른의 모습으로 자라는 사람이 꽤 많거든.>

너무 슬픈 부분이었어요. 마치 요즘 제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거든요.

저도 친정 엄마를 정말 사랑하지만 가끔은 정말 닮고 싶지 않을 모습을 그래도 닮은 제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특히 아이들을 대할 때 말이죠. 누군가 그때의 제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제게 보여준다면 정말이지...ㅠ

차오웨이는 공부를 잘하는 친구예요. 그리고 다른 친구보다 공부를 잘하는 모습을 뿌듯해하고, 본인보다 공부를 못하는 친구들을 마음 속으로 무시하기도 해요.

그러다 곰돌이 천사단이 자신의 미래를 보여줍니다. 아이를 혼내고 있는 아빠가 된 자신의 모습이예요.

지금의 제 모습인 것 같아서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린이는 작은 사람입니다. 어른이 느끼는 희로애락을 아이들도 똑같이 느끼지요. 다만 나이가 아직 어리고 삶의 경험이 부족해서 여러 상황을 대하는 관점이 다소 단편적이거나 치우치게 마련입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작가의 말이 이어집니다.

늘 머리로는 생각합니다. 아이는 나이 소유물이 아니고, 하나의 인격체이고, 언젠가는 나를 떠나서 독립하게 될 것이다. 그냥 나를 스쳐지나가는 소중한 인연인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어느새 내 뜻대로만 하고 있고, 아이의 의견은 들어주지 않고, 아이가 뭘 알겠어 라고 내 맘 편대로 생각해버리곤 하지요. 아이와 함께 읽기엔 제게 너무 부끄러운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짜쟌! 하고 변할 순 없겠지만 하루 하루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혹은 우리 아이가 곰돌이 천사단을 만난다면 무슨 고민을 보여주게 될까요?

탕 선생님의 상담실을 찾지 않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상담실을 통해 마음이 더 성장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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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좀 하면 어때? - 도전하는 마음은 어떻게 생길까? 뭉치 초등첫인문철학왕
오수민 지음, 허구 그림, 손아영 해설 / 뭉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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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다양한 독서를 하려고 노력하지만 참 쉽지 않은 분야들이 있어요.

그 중 하나가 '철학'이지요. 철학이 어려운 이유는 문제에 대한 답이 없기도 하고,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기 좋은 질문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고민들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이와 함께 읽은 주제는 '도전'이었어요.

한창 자라나는 아이에게 '도전'은 일상이잖아요. 왜 끊임없이 도전을 해야하고, 언제나 성공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실패가 왜 값진 일인지 아이와 많은 생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철학'이 무슨 뜻인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지혜를 사랑하는'이라는 뜻인 걸 처음 알았습니다.

아이 덕분에 엄마도 매일 매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네요.

화가 프리다 칼로로 시작해서 라이트 형제, 코넬 샌더스, 에드먼드 힐러리, 그리고 루이 브라유로 이어집니다.


처음 이 화가의 작품을 봤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화가의 영화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를 알고는 한참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나는데요.

아이와 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얼마나 나눌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는 신체적 장애,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지만 극복하는 노력 등이 언급되어 있고, 포기하지 않는 삶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철학'이라는 쉽지 않은 내용들을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었었습니다.

인물에 대한 업적 뿐만 아니라 그 업적을 철학적으로 접근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이었어요.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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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미래 직업 대탐험 101
질다 치아루폴리 지음, 줄리오 카스타냐로 그림, 이승수 옮김, 피에트로 이치노 추천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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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도 과거에 존재했던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졌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도 현재에 존재하는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부모들의 고민은 같은겁니다.

사라질것이라 예상되는 직업군에 우리가 속해서는 안될텐데, 하고 말이죠.

누구나 예측은 할 수 있지만 절대적인 사실을 얘기할 순 없습니다.

특히 와닿았던 부분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옛 직업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옮겨가도록 도울 수 있는가.'

그리고 모두가 염려하는 '기술 발전 때문에 노동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아이가 흥미를 보였던 직업, 제가 매력적이라 느꼈던 직업들입니다.

요즘 천문대 수업을 듣고 있어서 우주에 관심이 많은데, 우주에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한다니 너무 멋진 일이지요. 먼저 지구와 우주의 환경이 다름을 이해해야 하고, 지구에서의 장점이 우주에도 그렇게 작용될 수 있는지도 충분히 연구해야 할 것 같아요.


식물 기르기를 좋아하는 아들인데, 우리 사회의 미래 걱정 중 하나가 먹거리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영토가 좁은데다, 농사를 짓기 좋은 평야는 더 부족하고, 농업이라는 분야를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되는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업의 아파트화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 직업은 제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소싯적엔 기억력이 꽤 좋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아이 둘을 낳고 키우고 바쁘게 살다 보니 기억이 흐릿해지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이런 트레이닝이 가능하다면 참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정말 반길만한 일이겠지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뿐만 아니라 그 환자의 가족이나 지인에게도 행복한 직업이지 않을까요?


불과 몇 년 전에 예측했던 사라질 것이라 여겼던 직업들이 다시 전망 좋은 직업이 되기도 하고,

절대 무너지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체 가능할 일이 되기도 하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것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는 거지요.

나의 능력이 어디서 어떻게 발휘될 수 있을지 알아두어야 나의 미래를 더 구체적이고 멋지게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와 함께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알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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