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작은 사람입니다. 어른이 느끼는 희로애락을 아이들도 똑같이 느끼지요. 다만 나이가 아직 어리고 삶의 경험이 부족해서 여러 상황을 대하는 관점이 다소 단편적이거나 치우치게 마련입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작가의 말이 이어집니다.
늘 머리로는 생각합니다. 아이는 나이 소유물이 아니고, 하나의 인격체이고, 언젠가는 나를 떠나서 독립하게 될 것이다. 그냥 나를 스쳐지나가는 소중한 인연인다. 라고 말이죠.
하지만 어느새 내 뜻대로만 하고 있고, 아이의 의견은 들어주지 않고, 아이가 뭘 알겠어 라고 내 맘 편대로 생각해버리곤 하지요. 아이와 함께 읽기엔 제게 너무 부끄러운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짜쟌! 하고 변할 순 없겠지만 하루 하루 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혹은 우리 아이가 곰돌이 천사단을 만난다면 무슨 고민을 보여주게 될까요?
탕 선생님의 상담실을 찾지 않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상담실을 통해 마음이 더 성장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좋은 책,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